비디오게임 전문 잡지 ‘게임 인포머’ 33년 만에 폐간

1991년 창간되어 약 33년간 비디오게임 전문 잡지를 발간한 게임 인포머(Game informer)가 폐간됐다.

게임 인포머는 지난 3일 공식 홈페이지와 X(트위터)를 통해 폐간 소식을 알렸다. 게임 인포머 측은 “픽셀 모험 초창기부터 최근의 몰입형 가상 영역까지, 이 놀라운 여정을 충성스러운 독자 여러분과 함께 할 수 있어 영광이었다”라며, “우리들의 서사적인 모험에 동참해 주셔서 감사드리고, 당신들의 게이밍 여정이 끝나지 않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게임 인포머는 지난 1991년 8월 미국에서 설립된 월간 비디오 게임 잡지사이자 웹진이다. 지난 2000년도에는 북미 비디오게임 전문 기업 게임스탑에 인수됐으며, 이후에도 높은 잡지 판매 부수를 유지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게임 인포머 홈페이지는 폐쇄된 상태며, 지금까지 온라인으로 게재됐던 수많은 기사와 콘텐츠에도 접근할 수 없는 상태다.

게임 인포머가 문을 닫게 된 정확한 원인은 공개되지 않았다. 다만 해외 매체 보도에 따르면 모회사 게임스탑은 지난 2022년부터 본사와 자회사 정리 해고를 주기적으로 반복했던 것으로 알려져 이번 폐간 역시 구조 조정의 일환으로 파악된다. 또한 이번 폐간 소식이 들린 직후 게임 인포머 전, 현직자가 SNS 등을 통해 게임스탑을 직접적으로 비판하기도 했다.

이번 게임 인포머 폐간은 회사 내부 인원에게도 다소 갑작스러운 결정으로 보인다. 게임 인포머 매거진 콘텐츠 디렉터였던 카일 힐리어드(Kyle Hilliard)는 X를 통해 “게임 인포머는 게임스탑에 의해 폐쇄됐고, 모든 직원이 해고됐다”라며, “특히 다음 호가 70% 완성된 점을 고려하면 실망스러운 전개”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