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PAX 2014 블리자드 개발자 섹션 현장
블리자드의 카드게임 '하스스톤'의 유명한 덱 중 하나는 바로 '멀록덱'이다. 각 카드의 화력은 약하지만, 많은 '멀록'을 지속적으로 불러내며 상대를 조금씩 갉아먹는 것이 이 '멀록덱'의 핵심이다. 뭉치면 강한 이 '멀록덱'의 재미를 '히어로즈 오브 더 스톰(이하 히어로즈)'에서도 느낄 수 있게 됐다. '히어로즈'에 새로운 '멀록' 영웅, '머키'가 등장하기 때문이다.
블리자드는 11일(북미 기준), 미국 보스턴 컨벤션 센터에서 열린 PAX 2014를 통해 자사의 AOS 신작 '히어로즈'의 신규 영웅 4종을 공개했다. 블리자드의 더스틴 브라우더 게임 디렉터와 케이오 말커 선임 게임 프로듀서, 필 곤잘레스 선임 3D 아티스트는 PAX 2014 현장에서 개발자 섹션을 통해 새로운 영웅에 대해 소개하는 시간을 가졌다.
▲ 개발자 섹션에 참석 중인 '히어로즈'의 더스틴 브라우더 게임 디렉터(좌)
▲ 개발자 섹션에 참석한 방문객들
이번에 공개된 영웅은 '자가라(스타크래프트 저그 무리어미)', '머키(새끼 멀록)', '빛나래(요정용)'. '리 리(판다렌)' 이렇게 총 4종으로, '워크래프트' 캐릭터 3종, '스타크래프트' 캐릭터 1종으로 구성되어 있다. 이 중, '요정용'과 '리 리'는 PAX 현장에서 직접 시연해볼 수 있다.
▲ '히어로즈' PAX 2014 트레일러 (영상제공: 블리자드)
멀록-판다렌-요정용-무리어미, 새로운 영웅들의 참전
가장 눈길을 끄는 영웅은 '멀록' 영웅인 '머키'다. 이 '머키'는 2005년도 블리즈컨에서 공개됐으며, '와우' 내에서 희귀 애완동물로 유명세에 오른 바 있다. '머키'의 가장 큰 특징은 '끊임 없는 부활'이다. 전장에 알을 낳아놓으면, 체력을 다 해 쓰러져도 몇 번이고 부활할 수 있는 능력을 지녔기 때문이다.
▲ 지구력에 일가견이 있는 '멀록' 영웅 '머키' (사진제공: 블리자드)
또한, 기술 중에는 수많은 작은 멀록을 소환해 적을 끊임 없이 괴롭힐 수 있는 것도 있다. 개발자 섹션 현장에서는 계속 부활하는 '머키'와 작은 '멀록'에게 '디아블로'가 쫓기는 상황이 연출되며 눈길을 끌었다. 더스틴 브라우더 게임 디렉터는 "머키로 플레이하면 당신은 자주 죽을 것이다. 하지만 괜찮다. 알만 무사하다면 '머키'는 죽은 후에 아무것도 일어나지 않았다는 듯 바로 전장에 복귀할 수 있기 때문이다. 다른 영웅과 대등하게 전투를 하지는 못하지만 '머키'는 매우 끈질긴 챔피언이다"라고 설명했다.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이하 와우): 판다리아의 안개'에서 유저들과 대면했던 '판다렌' 소녀 '리 리'로 '히어로즈'의 새로운 영웅으로 출전한다. '와우'에서 '네 바람의 계곡'에서 주로 만날 수 있었던 리 리는 '히어로즈'에서도 귀여운 매력을 유지하며 작지만 결코 만만치 않은 지원형 영웅으로 활약한다. 실제로 '리 리'의 경우, 쿨타임이 아주 빠르게 돌아오는 회복 기술과 적에게는 공격, 아군에게는 버프로 사용할 수 있는 궁극기 등, 서포터에 초점을 맞춰 설계된 캐릭터다.
▲ 귀여운 '판다렌' 소녀, '리 리' (사진제공: 블리자드)
▲ 다양한 능력으로 팀을 지원한다 (사진제공: 블리자드)
'리 리'와 함께 시연이 가능했던 또 다른 영웅은 '요정용 빛나래'다. '워크래프트3'에서 '나이트엘프'의 유닛으로 등장한 '요정용'은 본래 '에메랄드의 꿈'에 서식했으나 '말퓨리온'이 3차 대전쟁으로 악마의 영향이 깃든 칼림도어의 숲을 정화하기 위해 소환한 이들이다.
▲ '워크래프트3' 대표 유닛 중 하나인 '요정용'이 '히어로즈'에도 출전한다 (사진제공: 블리자드)
▲ 전투에서도 그 진가를 발휘한다 (사진제공: 블리자드)
▲ '히어로즈 오브 더 스톰' '빛나래' 플레이 영상 (영상제공: 블리자드)
'빛나래'는 히어로즈에서 지원형 영웅으로 등장한다. '히어로즈' 내에서 '빛나래'는 실제 공격 외에도 주변에 있는 아군의 체력과 마나를 서서히 회복시켜주는 버프를 지속적으로 제공한다. 더스틴 브라우더 게임 디렉터는 "빛나래는 지원형 영웅으로 전장 내의 모든 아군 영웅과 영웅간을 이동하며 순간이동 기술로 아군을 치료해주고 전투를 승리하기 위해서 도움을 주는 영웅이다.
이번에 공개된 새로운 영웅에서 유일하게 스타크래프트 시리즈의 영웅인 '자가라'는 '스타2: 군단의 심장'에서 '케리건'이 만든 무리어미 중 하나다. '히어로즈'에서 '자가라'는 '아바투드'와는 또 다른 개성을 지닌 전문가형 영웅으로서 등장할 예정이다. 특히 아군에 이득을 주는 '점막 종양'을 전장 내에 퍼트리거나, 땅굴벌레를 활용한 순간이동 등, '저그'의 특성을 반영한 스킬이 눈에 뜨이는 부분이다.
▲ 이번에 공개된 영웅 중, 유일하게 '스타크래프트' 영웅인 '자가라' (사진제공: 블리자드)
▲ 저그스러운 스킬이 눈길을 끈다 (사진제공: 블리자드)
만우절 콘텐츠에서 현실로, 잠옷투르 추가 예정
이 외에도 블리자드는 '히어로즈'에 대한 새로운 소식을 전했다. 우선, 지난 4월 1일 블리자드가 만우절 콘텐츠로 공개했던 잠옷을 입은 아기 '아바투르', 일명 '잠옷투르'를 실제로 제작한다는 것이다. '잠옷튜드'는 본래 무뚝뚝한 이미지인 '저그'의 참모, 오리지널 '아바투르'에서는 볼 수 없었던 귀여운 외형으로 눈길을 끈 바 있다.
▲ 치명적인 귀여움, '잠옷투르'가 실제 스킨으로 제작된다 (사진제공: 블리자드)
앞서 발표된 것 외에도 앞으로 추가될 영웅에 대해서도 들어볼 수 있었다. 추후 블리자드는 '판다렌 영웅' '첸 스톰스타우트'와 '블러드 엘프' 군주 '켈타스 선스트라이더', 밴시 여왕 '실바나스 윈드러너'가 '히어로즈'에 등장할 예정이다.
▲ 향후 추가 예정인 영웅들, 위부터 '첸', '켈타스', '실바나스'
(프레젠테이션 화면을 촬영한 것으로 화질이 좋지 않음을 알립니다)
콘솔 플랫폼 출시 가능성 역시 제기됐다. '히어로즈' 개발진은 게임의 모바일 출시 여부를 묻는 질문에 '모바일은 잘 모르겠으나, 내부적으로 콘솔 플랫폼으로 개발하는 부분을 논의한 적이 있다. 조이스틱으로 조작하는 환경에서 에뮬레이터를 돌려봤는데 결과가 꽤 괜찮았다'라고 답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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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어로즈 오브 더 스톰
미정
- 플랫폼
- 온라인
- 장르
- AOS
- 제작사
- 블리자드
- 게임소개
- '히어로즈 오브 더 스톰'은 블리자드의 대표 게임 '워크래프트'와 '스타크래프트', '디아블로' 시리즈에 등장하는 주요 캐릭터들이 총출동하여 전투를 벌이는 AOS 게임이다. 이전까지 '블리자드 도타', '블리자드... 자세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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