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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매 부담 덜하면서도 괜찮은 게이밍 마우스, 어떤 제품 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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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디어잇 최용석 기자] 마우스는 PC에서 윈도나 맥OS 같은 GUI(그래픽 사용자 인터페이스)에서 드래그로 파일을 이동하거나 선택하는데 필수적으로 꼽히는 입력장치 중 하나다.

 

하지만 요즘 마우스는 ‘게임용 입력장치’로 더욱 주목받고 있다. 손을 움직이는 대로 화면 속 커서가 그대로 움직이는 직관적인 입력장치이기 때문에 신속한 조준과 사격이 중요한 FPS(일인칭 슈터)게임이나 원하는 유닛을 빠르게 선택하고 정확한 명령을 내려야 하는 RTS(실시간 전략) 게임에 더할 나위없는 최적의 입력장치로 재조명 받은 것이다.

 

특히 게임 실력이 비슷한 사람이 대결을 펼칠 경우, 사용하는 마우스나 키보드에 따라 승패가 갈리기도 한다. 다만 유명 브랜드의 고급형 게이밍 마우스는 10만원을 훌쩍 넘기는 가격으로 일반적인 게이머들이 장만하기에는 적잖은 부담이 된다.

 

그래도 잘 찾아보면 3만~5만원대 제품 중에 괜찮은 기본 성능에 게임에 특화된 부가기능도 충실히 갖춘 제품도 많다. PC방용 마우스처럼 ‘소모품’으로 쓸 것이 아니라면 3만~5만원대 게이밍 마우스 중에서 쓸만한 제품을 찾아보자.

 

 

스카이디지탈 '블러디 V7MA'

 

톡톡튀는 아이디어가 살아있는 주변기기 제품들을 많이 선보이는 스카이디지탈의 ‘블러디 V7MA(Bloody V7MA)’는 마우스 전문 제조사가 만든 제품답게 빈틈 없는 깔끔한 마감은 물론, 다양한 게임 특화 기능을 제공하는 점이 돋보인다.

 

▲ 스카이디지탈 Bloosy V7MA(사진=스카이디지탈)

 

손에 쏙 잡히는 인체공학적인 디자인에 DPI 조절 기능은 기본 중의 기본이다. 특히 국내 게이머들이 많이 즐기는 FPS 게임에 맞춰 다양한 ‘점사’ 기능을 제공하는 점이 돋보인다. 또 단발 사격을 연발처럼 나가게 할 수 있는 ‘광클 모드’나 연사시 반동을 줄여 맞추기 쉽게 돕는 ‘집탄 기능’은 다른 게이밍 마우스에서는 보기 드문, 블러디 V7MA만의 기능이라 할 수 있다.

 

또 게임에 따라 최적화된 모드를 선택할 수 있는 ‘코어’ 시스템은 전혀 종류가 다른 게임에서도 마우스 하나만으로 모두 커버할 수 있는 게임 호환성을 제공한다. 한글화된 전용 프로그램과, 사용자 지정 매크로를 저장할 수 있는 내장 메모리도 매력적이다. 금속 소재의 메탈 풋은  일반 제품에 비해 매끄러운 슬라이딩감을 오래오래 똑 같은 느낌으로 쓸 수 있는 내구성을 자랑한다.

 

 

앱코 '해커 GX CORE6 SPIDER' 게이밍 마우스

 

PC 주변기기 전문기업 앱코의 '해커 GX CORE6 SPIDER' 마우스는 적당한 가격에 게이밍 마우스가 갖춰야 할 것들은 빠짐 없이 갖춘 제품이라 할 수 있다. 외형부터 “나는 게이밍 마우스”라 외치는 듯한 화려한 외관에 내구성 높은 우레탄 코팅은 보는 즐거움과 직접 쥐고 쓰는 즐거움을 동시에 만족시킨다.

 

▲ 앱코 해커 GX CORE6 SPIDER(사진=앱코)

 

손에 달라붙는 듯한 인체공학적 디자인은 장시간 게임 플레이에도 손가락과 손목에 걸리는 부담을 최소화시켜주며, 실시간 DPI 선택 버튼과 표시 LED는 상황에 따라 실시간으로 마우스 감도를 조절 가능해 다양한 상황에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다. 내구성 좋은 옴론(Omron) 스위치와 정확하기로 소문난 아바고(Avago) 센서로 오래 써도 한결 같은 클릭감과 정확한 포인팅 성능을 제공한다.

 

특히 비슷한 가격대 제품중에서도 드문 무게추 조절 기능을 갖춰 사용자 취향에 따라 마우스의 무게를 가볍거나 묵직하게 변경할 수 있는 점도 해커 GX CORE6 SPIDER의 장점이다. 마우스 LED 색상과 해상도 조절은 물론 버튼별 기능을 설정할 수 있는 마우스 전용 소프트웨어도 제공한다.

 

 

레이저 데스애더 2013

 

‘레이저(Razer)’는 본격적인 게이밍 키보드와 마우스가 등장하던 시절부터 존재했던 유서깊은 게이밍기어 브랜드 중 하나다. 유명 브랜드라 다기능 제품들은 다소 비싼 가격대를 취하고 있지만, 게이밍 마우스로서 기본 기능에 충실하고 가격 경쟁력도 있는 제품도 적지 않다.

 

▲ 레이저 데스애더 2013(사진=레이저)

 

그 대표적인 제품이 바로 ‘데스애더 2013년형(DeathAdder 2013)’ 모델이다. 외관 디자인은 본격적인 게이밍 마우스 시대를 연 제품 중 하나인 초대 ‘데스애더’에서 그대로 물려받았으며, 내부적으로는 최신 기술을 도입해 최신 제품 못지 않은 정확도와 반응속도를 갖췄다.

 

브랜드 제품답게 출시 초기 가격도 조금 비싼 편이었지만, 요즘에는 최저가가 5만원 이하로 떨어지는 등 예전에 비해 구매에 대한 부담도 줄어들었다. 또 고가형 모델에 비하면 부가기능은 다소 부족하지만, 잘 쓰지 않는 부가기능보다 기본기에 충실한 제품을 찾는 이들에겐 여전히 꾸준한 지지와 사랑을 받고 있는 제품임에는 틀림없다.

 

최용석 기자 rpch@i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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