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생들은 노트북이 언제 필요하나?
학생들에게 가장 적합한 노트북은 어떤 것일까? 초등학생이나 중학생을 자녀로 둔 부모들은 대부분 어린 학생들에게 사줄 최적의 노트북을 선택하는데 고민을 하게 된다. 특히 어떨 때 노트북이 필요한 지에 대해서 잘 모르고 넘어가는 경우도 적지 않다.
최근 초중학생들은 학교 과제를 인터넷을 통해 제출하는 경향이 있다. 교사들이 주제를 정해 학생들에게 과제를 내려주면 학생들은 워드나 파워포인트 등의 문서작성도구를 사용해 문서를 만든 뒤 이를 학교가 운영하는 반별 게시판에 올린다.
학생들의 과제는 보통 인터넷 검색을 통해 답을 찾을 수 있다. 때문에 인터넷 페이지를 빠른 속도로 이용할 수 있다면 일단 크게 문제될 것이 없다.
그 다음은 문서작성도구다. 국내에서도 많은 사용자를 확보한 마이크로소프트 오피스는 모두들 알다시피 ‘유료’다. 때문에 노트북 외에 추가 비용을 줄이기 위해서는 구글 등이 제공하는 무료 문서도구를 사용할 필요가 있다.
구글 크롬북, 고려대상은 될 수 있지만...
구글을 비롯해 다양한 PC메이커가 학생들을 타깃으로 판매하는 ‘크롬북’은 학습용 노트북으로는 최적의 도구다. 사용이 간단하고 값이 저렴하니 구입하는 학부모 입장에서도 환영할 만하다.
하지만 국내에서는 크롬북을 만나보기가 어렵다. 삼성전자도 크롬북을 만들고는 있지만 북미시장을 타깃으로 판매하고 있다.
해외 구매를 통해 크롬북을 구매했더라도 국내에서는 또 다른 장벽에 부딪히기 십상이다. 바로 ‘인터넷 익스플로어에 최적화된 페이지’다. 모든 학교 페이지가 그런 것은 아니지만 많은 학교 홈페이지 게시판은 ‘전용 에디터 프로그램’설치를 강요한다. 이 프로그램들은 윈도OS에 기본으로 설치된 ‘인터넷 익스플로어’에서만 제대로 움직이는 경우가 많다.
모 초등학교 게시판 페이지에 구글 크롬 브라우저를 통해 접속해 보니 크롬에서는 정상 작동하지 않아 과제를 업로드 하는 것이 불가능했다. 이 문제는 시간의 경과의 함께 해결되겠지만 마이크로소프트(이하 MS)의 운영체제와 웹 브라우저만을 고집하는 페이지 구조는 분명 문제가 있다고 판단된다.
결국 구글 크롬북은 제품은 물론 폐쇄적인 국내 학교 페이지 환경으로 인해 아직 소비자들로부터 선택 받기 어려운 상황이다.
▲ 삼성 크롬북2, 11인치 모델 미국가격은 319달러 (이미지=구글)
윈도8.1 탑재 태블릿PC, 대안될 수 있어
최근 MS의 윈도8.1 운영체제를 내장한 8인치대 태블릿PC가 인기다. 20만원대부터 출발하는 저렴한 가격과 MS의 정책에 따라 무상으로 제공되는 MS 오피스가 소비자들로부터 윈도8.1 탑재 태블릿을 선택하게 하는 요인으로 작용한다.
저렴한 가격에 MS 오피스가 무료 제공되는 윈도8.1 태블릿은 학생들에게 매력적인 디바이스다. 노트북보다 가벼워 언제든지 휴대할 수 있고 학습용 외에도 여러 사용 용도를 제공한다. 물론 저렴한 가격은 돈을 내고 구입하는 부모들 입장에서도 매력적이다.
윈도8.1 태블릿이 화면이 작다면 집 안에서는 태블릿을 모니터에 연결하는 식으로 사용하면 된다. 태블릿에 HDMI 출력단자가 없다면 USB모니터를 이용하면 된다
▲윈도8.1 운영체제를 내장한 8인치대 태블릿PC(이미지=레노버)
저렴하게 선택할 수 있는 학생들을 위한 노트북
현재 판매되고 있는 노트북 중 가장 저렴한 제품은 20만원 후반대다. 학생들을 위한 노트북은 성능이 그다지 중요하지 않기 때문에 어떤 제품을 선택해도 큰 문제가 없다.
다만 고려되어야 할 것은 노트북을 가지고 다닐 것이냐의 문제뿐이다. 대부분의 학생들이 노트북을 집에서만 사용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하지만 노트북을 가지고 다녀야 할 환경에 있는 학생들에게 무거운 노트북을 사주는 것은 학생에게 또 다른 짐을 지게 하는 것과 같다.
노트북을 가지고 다니는 학생들에게는 가급적 1.3Kg미만의 무게를 지닌 노트북이 좋다. 물론 가벼우면 가벼울수록 좋다.
▲ HP 15-G014AU, 다나와 최저가 28만 4000원 (이미지=다나와)
김형원 기자 akikim@i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