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잇 노동균]
무더위가 기승을 부리면서 PC 관리에 부쩍 신경써야 할 때다. 온도와
습기에 민감한 전기부품 특성상 여름은 PC가 말썽부리기 가장 좋은 계절이다. 가뜩이나
불쾌지수가 높아지는 여름, PC마저 속을 썩인다면 스트레스가 이만저만이 아닐 것이다.
특히 노트북의 경우 외관이 부쩍 슬림해지면서 가뜩이나 취약한 발열 해소 문제를 고려하지 않을 수 없다. 더욱이 최신 PC에 많이 탑재되는 인텔의 4세대 프로세서 ‘하스웰’은 성능만큼이나 발열도 높아 ‘핫스웰’이라는 별명까지 있을 정도다. 노트북에서는 그리 무겁지 않은 게임이라도 잠시 구동하면, 이내 쉴 새 없이 돌아가는 쿨러 소리를 들을 수 있다. 일부 노트북의 경우 손바닥이 자리하는 팜레스트 부위의 온도가 올라가면서 사용자의 체감온도를 더욱 상승시키기도 한다.
이런 스트레스로 고민이라면, 노트북의 온도를 낮추고 쾌적하게 동작하도록 도와주는 노트북 쿨링패드가 제격이다. 쓸만한 노트북 쿨링패드 하나만으로도 노트북의 온도를 상당히 낮출 수 있다. 또한 대부분의 노트북 쿨링패드는 각도 조절이 가능한 스탠드 형태의 디자인을 하고 있어 좀 더 편안한 자세에서 노트북을 사용할 수 있도록 해준다.
현재 가격비교 사이트 다나와의 ‘노트북 쿨링/받침대’ 카테고리 내 인기순위 20위권 제품들을 살펴보면 쿨러마스터의 노트북 쿨링패드가 16종, 잘만테크와 딥쿨(DEEPCOOL) 제품이 각각 2종씩이 랭크돼 있다. 가격은 최저가 기준으로 20종이 평균 약 2만7590원의 가격대를 형성하고 있으며, 이 중 가장 비싼 제품은 4만7140원, 가장 저렴한 제품은 12150원에 구입 가능하다.
노트북 쿨링패드를 선택하는 기준은 사용 중인 노트북의 크기에 맞는 규격과 쿨링 성능이 가장 우선시된다. 규격은 대부분의 제품들이 15~17형 노트북을 지원하기 때문에 17형 노트북 사용자라면 15형 제품을 선택하는 실수만 범하지 않으면 된다. 쿨링 성능은 쿨링팬의 분당 회전수를 뜻하는 RPM을 보면 되는데, RPM이 너무 낮으면 쿨링 성능이 떨어지고, 반면 너무 높으면 소음이 발생할 수 있기 때문에 최저에서 최대값을 조절할 수 있는 컨트롤러를 지원하는 제품이 좋다.
▲쿨러마스터 노트팔 에르고스탠드 III(사진= 쿨러마스터)
다나와 인기순위를 살펴보면 쿨러마스터의 ‘노트팔(Notepal)’ 시리즈의 인기가 가장 높은데, 그 중에서도 ‘에르고스탠드(ErgoStand)’ 제품군의 반응이 좋다. 가장 최근 출시된 에르고스탠드 III는 노트북과 태블릿 PC용 쿨링패드 및 도킹 스탠드 기능을 겸한 제품으로, 상황에 따라 6단계까지 각도 조절이 가능하다. 높이 조절 시 미끄럼 방지 홀더를 좌우로 조절해 안으로 접어 쉽게 보관 가능한 점도 특징이다.
쿨러마스터의 루프 다이나믹 베어링 기반의 저소음 대형 230mm 쿨링팬을 탑재하고, 사용자가 원하는 풍량을 조절할 수 있는 팬 컨트롤러도 갖추고 있다. 상단 메쉬 다이아몬드 디자인의 전면 패널은 탈착 가능해 청소가 용이하다. 이외에도 USB 허브 4개를 지원해 노트북의 부족한 USB 포트를 확장할 수 있다. 가격은 다나와 최저가 기준으로 3만8000원대다.
▲잘만테크 ZM-NS2000(사진= 잘만테크)
PC용 쿨러로 유명한 잘만테크의 ‘ZM-NS2000’도 만만찮은 인기를 얻고 있다. 최대 17형 노트북까지 사용할 수 있는 ZM-NS2000은 저소음·고풍압의 200mm 쿨링팬을 탑재하고, 7.5도에서 최대 45도까지 4단계 각도 조절이 가능하다. 다이얼 방식의 팬 컨트롤러와 3개의 USB포트로 편의성을 높였다. 가격은 최저가 기준 3만2520원대.
▲딥쿨 U PAL(사진= 브라보텍)
좀 더 합리적인 가격대의 제품으로는 브라보텍이 국내에 공급하는 딥쿨의 ‘U PAL’이 눈에 띈다. 최저가 기준으로 1만8910원대에 구입 가능하다. 최대 15.6형 노트북까지 사용 가능하며, 140mm의 쿨링팬 2개로 노트북의 열을 식혀준다. 단, 가격이 저렴한 만큼 팬 속도 조절 기능을 지원하지 않고, USB 포트도 1개만 갖추고 있어 노트북으로부터 전원을 공급받을 경우 노트북 USB를 대체하는 용도로 사용 가능하다.
노동균 기자 yesno@it.co.kr
.jpg){kind=small}
.jpg){kind=small}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