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오후 6시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펼쳐진 `SKY 프로리그 2005 그랜드파이널`에서 SK 텔레콤은 통신사 라이벌인 KTF를 맞아 4:2로 승리하고 전,후반기 우승에 이어 그랜드파이널까지 차지하며 트리플크라운이란 대기록을 달성했다. SK 텔레콤은 맵에서 가장 강한 선수를 출전시키는 정공법으로 KTF를 상대했다. 반면 KTF는 상대의 엔트리를 예측하고 허를 찌르는 엔트리로 SK텔레콤의 트리플크라운을 막고 그랜드파이널 우승을 달성하겠다는 계획. |
출발은 KTF의 분위기였다. 알 포인트 최강자이자 SK텔레콤의 주장인 임요환이 KTF의 이병민에게 무너지고 말았기 때문. 이병민은 이 맵에서 임요환의 출전을 예측하고 테란전을 집중적으로 연습한 것이 주요했다.
하지만 SK텔레콤의 반격도 만만치 않았다. 고인규, 윤종민은 2경기 우산국에서 출전해 뛰어난 조직력으로 홍진호, 강민 조합을 격파하고 승부를 원점으로 만들었다.
3경기는 어제 신한은행 스타리그 결승진출에 성공한 최연성과 LG CYON MSL 우승자 조용호가 맞붙었다. 최근 상승세인 두 선수는 뛰어난 경기를 펼쳤지만 최연성은 베슬과 바이오닉 병력을 사용하며 가디언으로 대항한 조용호를 누르고 다시 분위기를 SK텔레콤으로 끌고간다.
KTF도 쉽게 물러서지 않았다. 1경기를 승리한 이병민은 4경기 팀플 경기에서도 몰래 레이스를 생산해 김성제의 리버 드랍을 막아내고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이제 승부는 2:2로 박빙. 다음 경기를 승리한 팀은 우승으로 가깝게 다가가기 때문에 5경기는 어느경기보다 중요한 상황이었다. 5경기에 출전한 악마토스 박용욱은 변길섭을 상대로 초반부터 강력한 질럿 드래곤압박과 몰래 멀티를 성공하며 압도적인 승리를 거둔다. 이제 SK텔레콤은 한 경기를 남겨둔 상태. 이에 반해 KTF는 모든 경기를 승리해야만 우승을 차지할 수 있는 어려운 상황에 빠졌다.
6경기는 전상욱과 성학승은 완벽한 호흡을 보여주며 박정석, 홍진호 조합을 격파했다. 이것으로 SK텔레콤은 통합리그인 `SKY 프로리그 2005`의 전기리그, 후기리그, 그랜드파이널을 모두 석권하는 트리플 크라운이란 대기록을 달성했다.
그랜드파이널의 우승을 차지한 SK텔레콤에게는 5,000만원, 준우승 KTF에게는 1,500만원, 3위를 차지한 G.O에게는 800만원의 상금이 주어졌고, 5세트에서 압도적인 승리를 거둔 박용욱은 결승전 MVP로 선정돼 200만원의 상금을 받았다. 사상 최초 통합리그로 개최된 SKY 프로리그 2005는 SK텔레콤의 트리플크라운 달성으로 기나긴 여정의 막을 내렸다. 임요환, 최연성을 앞세운 강력한 조직력의 SK텔레콤의 독주가 2006년에도 이어질지 기대해 본다. |
경기결과 정리
SK Telecom Vs KTF magicNs
1Set(알 포인트): 임요환 Vs 이병민 (이병민 승)
2Set(우산국): 고인규, 윤종민 Vs 홍진호, 강민(고인규, 윤종민 승)
3Set(러쉬아워2): 최연성 Vs 조용호(최연성 승)
4Set(루나더 파이널): 김성제, 윤종민 Vs 조용호, 이병민(조용호, 이병민 승)
5Set(네오 레퀴엠): 박용욱 Vs 변길섭(박용욱 승)
6Set(철의 장막): 전상욱, 성학승 Vs 홍진호, 박정석(전상욱, 성학승 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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