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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F12, 4월 6일, 5만 9000원에 국내발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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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의신청으로 국내 정식발매 가능성이 높아진 PS2용 대작 롤플레잉게임 ‘파이널 판타지 12(이하 FF12)’가 4월 6일 국내에 발매될 것으로 보인다.

게임업계 한 관계자에 따르면 “SCEK는 FF12를 4월 6일 국내에 정식으로 발매할 예정으로 스케쥴을 진행해왔다”며 “게임은 일본판 그대로 출시되지만 매뉴얼이 한글화되고 대사 공략집이 추가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FF12 국내 발매판은 일본판(8,990엔. 한화 약 7만 5,000원)에 비해 저렴한 가격인 5만 9,000원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SCEK는 “FF12의 국내 발매 스케쥴과 관련해 스퀘어에닉스와 최종협의를 마친 실무자가 근일 귀국한다”며 “현재까지 발매일, 가격, 한글화 형태 등 결정된 부분이 아무 것도 없고, 자세한 내용은 실무자가 귀국해야 알 수 있다”고 구체적인 언급을 피했다.

SCEK는 아직 확실히 결정된 부분이 없다며 말을 아끼고 있지만, 만약 국내발매일이 4월 6일로 잡혀 있다면 스퀘어에닉스와 협의를 마치고 곧 귀국해도 패키지 제작, 매뉴얼 한글화, 대사집 제작 등에 걸리는 시일을 고려하면 4월 3일 발매는 사실상 불가능하다.

따라서 대사집 작업처럼 시간이 오래 걸리는 작업은 이미 오래 전부터 제작을 시작해온 것으로 보이며, 이를 고려하면 FF12의 국내발매는 상당히 오래 전에 결정된 것으로 업계는 추측하고 있다. 또한 스퀘어에닉스와 최종협의를 위해 일본으로 건너간 SCEK 관계자는 FF12의 국내 가격을 최종적으로 협의하고 4월 초를 기준으로 발매일을 언제로 할 것인지를 확정하는 역할을 맡은 것으로 분석된다.

SCEK가 FF12의 국내 정식발매라는 깜짝 카드를 꺼내든 것은 Xbox360의 국내발매에 즈음해 부활 조짐을 보이고 있는 국내 비디오게임시장에 활기를 불어넣기 위함으로 보인다.

PS2에 이어 PSP를 국내에 성공적으로 발매하며 한국 비디오게임시장의 태동에 큰 역할을 해온 SCEK지만, 함께 시장을 견인해야 할 Xbox가 큰 힘을 발휘하지 못해 고군분투해온 것이 사실. 하지만 Xbox360이 시장에서 좋은 반응을 얻고 있고, 이로 인해 침체된 비디오게임시장이 부활의 조짐을 보이고 있자 SCEK가 FF12의 국내발매라는 빅 카드를 꺼낸 것으로 분석된다.

이 소식을 들은 한 게이머는 “FF12의 일본 발매일이 3월 16일인데 국내 발매일이 4월 6일이라면 거의 동시발매와 마찬가지”라며 “일본판보다 가격도 저렴하고 롤플레잉게임의 참맛을 느낄 수 있도록 대사집도 추가된다고 하니 게이머들의 좋은 반응을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SCEK는 스퀘어에닉스와 협의를 마친 실무자가 귀국하면 그 내용을 토대로 다음 주 FF12의 국내 발매 스케쥴과 관련된 공식입장을 발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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