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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구동성] 게임은 게임일뿐 따라하지 말자! 그 공허한 외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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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기사는 게임매카내 댓글을 대상으로 작성됩니다

 

▲ 메카만평

 

헬게이트, 40계단 점프! 인기 인정합니다.

관련기사: 순위분석 `헬게이트, 나오자마자 대형사고!`

게임메카가 매긴 ‘헬게이트:런던(이하 헬게이트)’의 첫 주 성적은 놀라웠습니다. ‘헬게이트’는 게임메카 순위분석에서 무려 40계단을 뛰어오르며 6위를 기록했습니다. 게임메카 순위분석이 이루어진 이래로 최대의 상승폭입니다. PC방 접속률에서는 ‘오디션’과 ‘메이플 스토리’까지 제쳐버렸습니다.

현 상황에서 `헬게이트의 인기몰이는 분명해 보입니다. 하지만 아직까지 게이머들은 ‘헬게이트’에 ‘재미있다’ 혹은 ‘재미없다’로 양분된 의견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취향의 문제이겠지만 자존심 강한 게이머들은 서로의 의견을 굽히지 않는군요. 재미있는 사실은 부정적인 입장 측에서 ‘아직까지는 재미있지만 그게 언제까지 갈지는 모르겠다.’ 라든지 ‘지금은 인기를 끌지만 유료화 되면 많이 안 할 것.’같은 ‘상황맞춤형’ 주장들이 부쩍 늘었습니다. 지금의 인기는 인정한다는 이야기겠지요.

ID dreamll은 "헬게이트는 지금 공짜상품 물량 광고에 사람들이 몰리는 것 뿐."이라고 의견을 표시했으며 ID fhrmthd는 “헬게이트는 이런 식으로 가다간 절대 오래 못간다 스톤헨지에서 뭔가 확 바뀌지 않는 한 색다른 무료게임일 뿐.”이라고 장담했습니다. 반대의견도 당연히 있습니다. ID흠흠좀무는 “헬게이트를 다른MMO와 비교해서 부족한 부분을 단점으로 지적하지 말아라. 헬게이트에서 여타 MMORPG에서 제공되던 대규모 PvP나 공성전같은 것은 추가될 수 없다. 하지만 다른 부분의 강점을 갖고 있으니 기대할만 하다.”고 했습니다. 또 ID 한다오커는 “쉐이딩효과, 파티클, 광원, 범프매핑, 신선한 배경, 손쉬운 ui, 개조 및 분해,인챈트, 파티플, 짜임새 있는 스토리와 화면, 사운드, 풍부한 템드랍 등은 칭찬할만하다.”고 ‘헬게이트’를 추켜세웠습니다. ID 바이오지나도 “근거없이 무조건 망한다고 비난할만한 게임이 아니다.”라며 ‘헬게이트’를 옹호했습니다.        

사실 이 기사에서는 저번부터 반복되던 논쟁이 이어져 별로 신선한 이슈를 생성해내지 못했습니다. 상용화 단계에 이르면 ‘헬게이트’ 대해 어떤 반응이 나올까요? 아마 상용화 가격이 발표되는 순간 게임메카에는 ‘망했다’, ‘접는다’며 한빛소프트를 탓하는 댓글들이 달릴 겁니다. 게임의 성패는 뚜껑을 열어봐야 알겠지만, 리플은 충분히 예상할 수 있군요.

매스이펙트, 섹스를 섹스라 하지 못하고..

관련기사: Xbox360 매스이펙트, 게임중 섹스장면 논란

이번엔 좀 색다른 주제를 좀 다뤄볼까 합니다. ‘매스이펙트’에 섹스장면이 나와서 미국 폭스TV에서 다뤘고 사회적으로 문제가 되고 있다. 이런 기사였는데요. 기사 제목에 ‘섹스’라는 단어가 들어가 단어 자체에대한 이야기들이 댓글로 이어졌습니다.

ID 핫베어는 ‘직접적으로 섹스라 하니 좀 그렇다.’는 의견을 ID reine은 "솔직히 기사를 자극적으로 쓰고 리플을 유도하기 위해 섹스라는 단어를 쓴 것 아니냐."고 의견을 밝혔습니다. 담당기자에게 물어보니 원래 제목에는 ‘섹스’ 대신 ‘선정적인’이라는 단어가 들어갔다고 합니다. 편집과정에서 조금 더 센 단어로 교체된 것이죠. 두 분의 의견 감사히 받아들이겠습니다.             

사실 개인적으로는 ‘섹스’라는 단어가 별로 문제가 될 것 없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습니다. 딱히 대체할 단어도 없고 또 부끄러운 단어가 아니기 때문이죠. ID 생얼앤죽격은 "섹스라는 단어에 부끄러워하거나 거부감이 들 필요가 뭐가 있나."라고 의견을 밝혔습니다.

그나저나 기자는 이 기사를 보고 ‘매스이펙트’의 문제의 동영상을 봤습니다. 한마디로 폭스 티비에 낚인 기분이더군요. 섹스라는 단어에 이끌려 외계인 등만 보고 말았습니다. 사실 저 정도 동영상을 보고 ‘섹스신 논란’이라고 하는 것이 좀 오바죠. 그래서 게임메카에도 그와 관련된 리플이 많이 달릴 줄 알았는데 아니었습니다. 다들 만족 하셨나 봐요?                                 

GTA4 4월 발매, 폭력게임 무방비 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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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욱 강력해진 폭력! GTA4, 4월 29일 북미서 발매

GTA4 프리뷰

‘그랜드티프트오토4(이하 GTA4)’가 오는 4월 정식 출시됩니다. GTA시리즈는 높은 자유도와 폭력 콘텐츠로 유명했죠. 물론 같은 이유로 엄청난 인기를 끌고 있고요. ‘GTA4’는 리얼리티가 무척 강화되어 있다고 합니다. 이런 이유에서일까요? 프리뷰 기사 말미에는 ‘GTA4’는 현실과 게임을 크게 혼동하지 않을 사고력을 갖춘 나이 18세 이상 이용가 게임 입니다.”라고 적어 놓았네요.

하지만 이것으로 다 해결된 것 일까요? GTA4 관련기사에는 우려들이 이어졌습니다. ID 달콤태양은 “18세 이상 이용가능한 게임이라고 해도 그것만으로 아무런 문제가 없을까? 등급제가 안 지켜지는 현실에서 실질적으로 폭력게임에 아이들이 노출되고 가치관의 혼란이 오는 것 막을 수 없다.”고 의견을 나타냈습니다. ID koreaid는 “아무리 게임이 폭력적이고 선정적이다 해도 현실과 게임을 구분 못하고 범죄를 저지르는 사람에게 문제가 있다. 그런 사람들은 비록 게임이 아니더라도 어떠한 계기만 있으면 범죄를 저지를 수 있다.”며 게임에 너무 과도한 사회적 책임이 따르는 것을 경계했습니다. ID 백인학살 역시 “게임 이외에도 얼마든지 하드코어 한 콘텐츠를 접할 수 있는 시대다.”라며 좀더 유연한 규제를 요구했습니다.

하나씩 떼어 놓고 보면 다 맞는 말입니다. 게임이 인간의 폭력성에 미치는 영향은 아직 정확하게 규명된 바 없습니다. 하지만 ‘어차피 범죄를 저지를 사람이었다. 게임에게 죄를 뒤집어 씌우지 말라!’라는 주장은 어떤 범죄던지 게임의 탓으로 몰아가는 마녀사냥과 별다를 바 없어 보입니다. ‘게임은 게임일 뿐 따라하지 말자!’ 라는 구호가 공허하게 느껴지는 것도 이 때문입니다. 어떤 식으로든지 폭력게임에 대한 접근이 무분별하게 이루어지는 것은 막아야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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