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카 인더스트리] 메이플스토리2, 마스크로 얼굴 만들기

게임메카 권태원 기자 2015.06.18 14:39

메이플스토리2 메카 인더스트리 첫번째 시간에는 마스크 만들기를 해보겠다. 사실 말이 마스크지, 실제로 대부분의 유저들은 기본 커스터마이징 세트에 마음에 드는 얼굴이 없을 경우 아예 얼굴을 대체하는 수단으로 사용하기도 했다. 그러므로 이번 강좌는 '얼굴 그리기'가 되겠다.

▲ 마스크의 블루프린트. 오른클릭-다른 이름으로 저장으로 다운받을 수 있다

마스크의 블루프린트는 다음과 같다. 마스크의 가장 큰 장점은 요철부위가 없고, 평면이고, 한 장으로 되어 있어서 제작이 간편하다는 점이다.

어떻게 그릴까?

▲ 단순화는 이런 식으로 이루어진다

사실 어떤 방법으로 무엇을 그리건 원리는 모두 동일하다. 현실에 존재하는 것을 큰 특징을 잡아 단순화하는 것이 기본이다. 위 이미지를 보고, 어떤 식으로 단순화가 되는지 생각해보자.

예를 들어 눈을 볼 때 가장 크게 눈에 띄는 것은 두 가지다. 첫 번째는 눈의 모양이고, 두 번째는 눈동자. 이 두 가지를 단순화하면 된다. 그 결과 나온 것이 3번의 그림이다. 감이 안 잡히면 한번 자기 눈을 카메라로 찍어서 단순화 해보자. 다들 스마트폰 정도는 있을 것이라고 믿는다. 없다면... 미안하다. 거울이라도 보도록.

눈에 대해서

눈은 사람의 전체적인 인상에서 가장 큰 부분을 차지한다. 흔히 ‘눈빛이 살아있다’ 라거나 ‘눈이 똘망똘망하다’ 라거나 ‘눈매가 날카롭다’ 라는 식으로 눈을 보고 인상을 판단하는 표현을 많이 보았을 것이다. 위에 쓴 대로 키워드는 ‘특징 잡기’와 ‘단순화’에 있다. 메이플스토리2 캐릭터의 얼굴에서 가장 큰 특징은 눈이므로 눈을 크게 그려 강조하고, 그 눈을 알아보기 쉽게 단순화해서 강조하는 것이다.

▲ 3가지 형태의 눈

일반적으로 눈매에 대해 정의하자면 크게 다음과 같은 3가지로 정의할 수 있다.

- 둥근 눈: 무난한 형태의 눈.

- 반쯤 감은 눈: 보통보다 약간 작은 형태의 눈. 눈동자가 반 정도만 보인다. 졸려 보이거나 느긋한 성격의 캐릭터라는 인상을 심어준다.

- 날카로운 눈: 눈꼬리가 위로 치켜 올라간 형태의 눈. 호전적이거나 다혈질, 고집 센 캐릭터라는 인상을 심어준다.

여기에 더해 눈썹의 각도나 눈동자의 색도 눈의 인상을 결정하는 데 중요한 요소가 된다.

입에 대해서

메이플스토리2 캐릭터의 입은 눈보다 훨씬 그리기 쉽다. 특별한 일이 없다면 그냥 선 하나로 해결할 수 있기 때문이다. 굳이 입술이나 인중, 이빨 같은 부분까지 묘사할 필요는 없다. 하지만 눈과 마찬가지로 얼굴에서 인상을 결정하는 중요한 부분이므로 선 하나로 얼굴의 전체적인 인상이 바뀔 수 있다.

▲ 메이플스토리2 캐릭터의 눈과 입의 길이

일반적으로 입은 눈과 눈 사이의 거리 정도의 길이로 그려진다. 실제로도 사람의 입은 평균 이 정도의 길이다. 하지만 입이 작다고 눈 사이를 좁게 만들 필요는 없고, 왼쪽 이미지처럼 입이 좌우비대칭이라고 해서 눈까지 좌우비대칭으로 만들 필요도 없다. 평균 이 정도의 길이가 적당하다는 뜻이지, 칼같이 지키라는 뜻은 아니다.

본격적 얼굴 그리기

1. 레이어를 하나 새로 만들고, 캐릭터의 피부색으로 칠한다. 어차피 블루프린트의 바깥 부분은 게임상에서 절대 보이지 않으므로, 넘치게 칠해도 상관없다(되도록이면 넘치게 칠하는 것을 권장한다). 그 다음 레이어 창에서 투명도(Opacity)를 50%정도로 낮춰서 뒤에 있는 블루프린트가 비쳐 보이게 만든다.

주의할 것은 이 스킨을 착용할 캐릭터의 피부색에 맞춰야 한다는 것이다. 그렇지 않으면 화장 실수한 것 마냥 붕 뜬다! 다른 사람이 제작한 스킨을 구입할 때도 마찬가지다.

2. 눈을 그리기 시작한다. 레이어를 또 하나 새로 만들고, 윗속눈썹부터 그린다. 이번 시간에는 반쯤 감은 눈을 그려보도록 하겠다.

3. 아래 속눈썹을 그린다. 윗속눈썹보다 숱이 적기 때문에 자세하게 묘사할 필요는 없이, 끝으로 갈수록 가늘어지는 굵은 선 같은 느낌으로 그려주면 된다.

방금 그렸던 윗속눈썹이 너무 높이 있다는 생각이 들어서 약간 위치를 낮춰줬다. 사각형 선택 툴로 범위를 선택한 후 옆에 있는 이동 툴을 선택하고, 드래그해서 옮기면 된다.

4. 새 레이어를 만들어서 얼굴색을 칠한 레이어와 속눈썹 레이어 사이에 끼워 넣는다. 위 방법 외에도 얼굴색을 칠한 레이어(위 예시에서는 Layer 1)를 선택한 후 새 레이어를 만들면 자동으로 얼굴색 레이어가 아래로 밀려나면서 새 레이어가 사이에 끼워진다.

5. 펜 툴로 눈알을 그린다. 그리는 요령은 동일하다.

6. 눈동자를 그릴 준비를 한다. 이 부분은 펜 툴이 아니라 타원형 선택 툴로 그리게 될 것이다. 툴에서 사각형 선택 툴 버튼을 살짝 누르고 있으면 다른 메뉴가 뜨는데, 이 중 2번째인 타원형 선택 툴에 커서를 놓고 버튼을 떼면 된다.

7. 속눈썹 레이어와 눈동자 레이어 사이에 레이어를 새로 만들고, 타원형 선택 툴로 눈동자를 그릴 범위를 선택한다. 반드시 완전한 원형으로 할 필요는 없고, 조금 길쭉한 타원이어도 상관없다.

범위를 설정한 후 마우스 우클릭을 하면 팝업 메뉴가 나타난다. 여러 기능이 있지만 여기서 사용할 것은 크기 조절, 색 채우기, 선 긋기 3가지뿐이다. 이 3가지가 앞으로 가장 많이 쓰게 될 기능이기도 하다.

8. Fill, Stroke, Transform을 사용해 눈동자와 동공을 그린다.

9. Ctrl 키를 누른 채 레이어를 좌클릭하면 레이어 자체가 선택 범위가 된다. 선택범위를 설정한 후 눈동자 레이어 위에 새 레이어를 만든다.

10. 그라디언트 툴을 사용해 눈에 자연스럽게 그림자가 지도록 만들어준다. 맘에 안 들면 계속 실행취소(Ctrl+Z)를 하며 다시 그어보고, 레이어의 투명도를 조절해보면서 괜찮다고 생각될 때까지 계속 해보도록 한다.

혹시 그라디언트가 위와 같은 모습이 아니라 이상하게 나온다면 현재 세팅을 확인하도록 하자. 전경색은 검은 색으로 하고, 패턴은 2번째의 전경색-투명색 그라디언트를 선택해야 한다.

11. 맨 위에 레이어를 하나 새로 만들어서 펜 툴로 눈썹을 그린다. 그리는 방법은 속눈썹과 같다. 형태나 각도에 따라 인상이 달라지기 때문에, 어떤 표정을 그릴 것인지 고려하면서 그리도록 한다.

12. 레이어를 합친다. 눈썹부터 눈알까지 레이어를 전부 연결하고, 상단 메뉴에서 Layer -> Merge Linked(단축키 Ctrl+E)를 클릭하면 연결된 레이어가 모두 하나로 합쳐진다.

만약 사용하는 포토샵이 CS3 이후 버전이라면 레이어 연결 버튼이 없을텐데, CS3부터는 레이어 다중선택을 지원해서 이 기능이 삭제되었기 때문이다. 이 경우에는 그냥 Shift를 누른 채 레이어를 한꺼번에 선택해서 Ctrl+E로 합치면 된다.

13. 복제된 레이어를 상단 메뉴의 Edit -> Transform -> Flip Horizontal을 선택해 좌우대칭으로 뒤집은 다음 블루프린트의 기준선을 참고하여 반대쪽에 위치시킨다. 드래그할 때, 높이가 달라지지 않도록 Shift키를 누르며 드래그하도록 한다. 세밀하게 아주 약간씩만 움직일 때는 방향키를 누르면 된다.

14. 새 레이어를 만들고, 눈동자에 하이라이트 부분을 추가한다. 그리는 방법은 눈동자를 그리는 방법과 같다. 타원형 선택 툴을 선택하고, Shift를 누르며 드래그 해 적당한 크기를 잡고, 흰색을 선택한 후 오른 클릭하여 Fill로 채우면 된다.

하이라이트는 반드시 한 방향으로만 주도록 한다. 왼쪽에 찍었다면 반대쪽 눈도 왼쪽, 오른쪽에 찍었다면 반대쪽 눈도 오른쪽에 하이라이트를 찍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사팔눈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