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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레이드앤소울 랭커 인터뷰] '초대 무왕' 이재성을 만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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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8월 15일(토), 엔씨소프트가 주최한 '블레이드앤소울 토너먼트 2015 코리아(이하 블소 토너먼트)'가 시즌2 결승전과 함께 성황리에 마무리되었다. 올해 하반기에는 월드 챔피언십과 와일드 카드 선발전이 남아있지만, 공백기 동안 선수들을 만나볼 기회가 적어졌다.

이에 블레이드앤소울 게임메카는 비무제에서 뛰어난 활약을 펼친 이들을 게임 내에서 만나 이야기를 들어보았다. 오늘 만나볼 선수는 '초대 무왕' 이재성 선수다. 그는 자신의 최근 근황과 블레이드앤소울에 관련된 의견을 소신껏 드러냈다. 자세한 이야기는 아래 본문을 통해 확인해보자.



Q.반갑다. 시즌 종료 후 어떻게 지내고 있나?

A. 하루를 손으로 쭉 찢어 늘리고 싶을 만큼 바쁘게 지내고 있다. 

먼저 월드 챔피언십 출전 준비에 시간을 할애하고 있으며, DW(Dark Wolves) 팀 공식 스폰서인 Twitch TV에서 개인 방송을 진행하고 있다. 여기에 개인적인 욕심으로 유튜브 영상까지 제작하려다 보니 시간이 남아나질 않는다.

Q. 빡빡한 일정 중 시간을 내주어 정말 고맙다. 월드 챔피언십 준비에 매진하고 있다고 했는데, 이에 대한 질문을 먼저 하겠다. 함께 진출하는 권혁우, 윤정호 중 누구를 더 경계하는가?

A. 윤정호 선수와의 기공사전은 가위바위보 싸움이다. 서로 열심히 준비하니 대회 당일 몸 상태나 외부적인 요인으로 승패가 결정되는 경우가 많다. 둘 중 경계 대상을 고르라면 상대하기 까다로운 린검사 권혁우를 꼽고 싶다.

Q. 와일드 카드 선발전을 통해 월드 챔피언십에 한 명 더 합류할 예정이다. 올라왔으면 하는 선수와 올라오지 않았으면 하는 선수, 그리고 그 이유를 말해달라.

A. 당연히 같은 팀 선수인 한준호가 올라왔으면 한다. 딱히 만나지 않았으면 하는 선수는 없는 것 같다.
▲ 인터뷰 말미에 나온 이재성 선수의 한준호 선수 사랑

Q. 지난 블소 토너먼트 시즌2에 아쉽게 결선 진출에 실패했다. 원인이 무엇이라고 생각하나?

A. 밸런스적인 측면이 크게 영향을 끼친 것으로 생각된다. 패치로 인해 기공사의 직업 순위가 하위권으로 밀려났다. 이를 극복하기 위해 노력했지만 결국 실패했다.

Q. 라이벌로 생각되는 선수를 한 명 꼽는다면?

A. 윤정호 선수가 라이벌이라는 표현에 적합한 선수인 것 같다. 같은 클래스를 플레이하고 있으며 오랜 시간 친한 형 동생 사이로 지내왔다. 또한, 최근 대회에서도 승패를 주고받았기 때문이다.

Q. 블레이드앤소울에 대한 이야기를 나눠보자. 먼저 게임을 시작하게 된 계기가 궁금하다.

A. 블레이드앤소울을 시작하기 전에는 '하드 유저'라는 표현도 모를 정도로 게임에 관심이 없었다. 하지만 인터넷상에서 기대작이란 소문을 듣게 되었고, 결정적으로 친구의 권유 때문에 함께 시작하게 되었다.

Q. 기공사만을 꽤 오랜 시간 동안 플레이한 것으로 알고 있다. 해당 직업을 선택한 이유가 무엇인가?

A. 사실 첫 번째 캐릭터는 검사였었다. 당시 수월평원이 업데이트되기 전이었고, '희생의 무덤'을 플레이하던 중 기공사의 플레이를 지켜본 적이 있다. 

'호신 장막'과 '얼음꽃'이 굉장히 유용하고 멋있어 보이더라. 또한, 당시 플레이어 모두가 직업에 대한 전반적인 이해도가 낮았다. '혈풍사막 세력 전투'에서 원거리 공격을 하는 기공사가 너무 얄밉더라. 그래서 나도 '원거리로 상대해야겠다' 싶어 기공사를 플레이하게 되었다.

Q. 최근 블레이드앤소울의 어떤 콘텐츠들을 즐기는가?

A. 예전에는 PvE와 PvP 모두를 즐겼다면 올해 들어서는 PvP에 집중하고 있다. 최근 업데이트된 파천성도는 입장 퀘스트도 마치지 않았다. (웃음) 

Q. 계속되는 패치로 기공사들의 활약이 저조해지고 있다. 이에 대한 의견을 말해달라.

A. 기공사 하향과 타 직업의 상향이 맞물려 이러한 현상이 두드러진 것 같다. 

개인적인 입장으로는 기공사가 다시 강해졌으면 좋겠다. 하지만 이는 엔씨소프트와 블레이드앤소울 PvP 선수 모두가 풀어야 할 숙제라고도 생각한다. 

프로로서 계속 활동할 계획이라면 밸런스와 관계없이 자신의 기량을 선보일 방안을 생각하는 것이 우선이다. 현재로써는 한 직업에서만 정점을 서는 것이 아니라, 여러 직업을 섭렵해 매 시즌 출전하는 것이 가장 현명한 방법이라고 생각한다. 

격투 게임에서 1:1 밸런스를 완벽하게 맞추는 것은 불가능하다. 가까운 예로 1:1 격투 게임의 절대 강자인 철권 시리즈도 밸런스 문제로 홍역을 앓더라.

Q. 최근 블레이드앤소울로 복귀하는 유저들이 보인다. 그들에게 기공사를 플레이할 때 줄 수 있는 팁이 있나?

A. 직접 만든 기공사 기본 콤보 영상이 있다. 이를 보면 도움되리라 생각된다. (웃음)
▲ 이재성 선수가 직접 제작한 기공사 기본 콤보 영상(출처: Jaesung DW 유튜브 채널)

Q. 무왕 이재성이 생각하는 블레이드앤소울 직업 탑 3를 뽑아달라.

A. 대세는 주암린(주술사, 암살자, 린검사)이다. 반박할 수 없는 강자들이다.

Q.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A. 현재 프로팀이 있긴 하지만 블레이드앤소울이 e-스포츠 공식 종목이 아니다 보니 좋지 않은 시선이 더러 있다. 앞으로 더 좋은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도록 노력할 테니 많은 응원을 부탁한다.
기자가 뽑은 이재성 선수의 베스트 매치


▲ 블소 토너먼트 시즌2 16강 C조 최종 진출전(이재성 대 김형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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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랫폼
온라인
장르
MMORPG
제작사
엔씨소프트
게임소개
'블레이드앤소울'은 '아이온'에 이은 엔씨소프트의 신작 MMORPG로, 동양의 멋과 세계관을 녹여낸 무협 게임이다. 질주와 경공, 활강, 강화 등으로 극대화된 액션과 아트 디렉터 김형태가 창조한 매력적인 캐릭터를... 자세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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