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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레이드앤소울 랭커 인터뷰] '눈썹 검사' 한준호를 만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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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19일(토), 성남 판교에서 블레이드 앤 소울 토너먼트(이하 블소 토너먼트) 특별전이 펼쳐진다. 총 8명이 출전하는 특별전은 다양한 콘셉트의 매치가 준비되어있다. 그중 눈길을 사로잡는 것은 한준호와 박진유의 매치업이다. 

지난 블소 토너먼트 시즌2, 8강 풀리그에서 압도적인 기량을 뽐낸 박진유였지만 그에게 유일한 패배를 안긴 선수가 있었다. 오늘의 주인공인 '눈썹 검사' 한준호다. 그는 인터뷰에서 자신의 최근 근황과 지난 블소 토너먼트에 관한 이야기를 숨김없이 풀어내 주었다. 자세한 이야기는 아래 본문을 통해 확인해보자.



Q. 반갑다. 최근 어떻게 지냈나?


A. 시즌2 이후 개인방송을 하며 집에서 월드 챔피언십 선발전을 준비하고 있다. 


Q. 한준호라는 이름을 들으면 짙은 눈썹부터 떠오른다. 경기장에 눈썹을 그리고 나오는 이유가 있나?


A. 블레이드앤소울은 PvP 유저보다 PvE 유저가 많은 게임이다. 그래서 PvP에 대해 잘 모르는 유저들이 많을 것 같았다. 이러한 시청자들에게 소소한 재미라도 주기 위해 눈썹을 그리고 경기에 임하고 있다.


Q. 월드 챔피언십 선발전 준비가 한창일텐데 주 연습 상대는 누구인가?


A. 최근에는 대회에서 만난 선수들보다는 전력이 노출되지 않은 은둔 고수들과 연습하고 있다. 잘하는 고수들이 정말 많더라.


Q. 월드 챔피언십 선발전에서 가장 경계하는 선수는 누구인가? 


A. 지금 검사의 입장으로선 모두 다 경계 대상이다. 그래도 굳이 꼽는다면 김신겸과 박진유다. 상대하기 가장 어려운 주술사, 암살자을 대표하는 선수들이기 때문이다.


Q. 블소 토너먼트 시즌2 8강 풀리그에서 박진유에게 유일하게 패배를 안긴 것이 한준호가 아니었나?


A. 그날 유난히 박진유의 실수가 잦았다. 나 역시 준비 했던 대로 경기가 잘풀려 승리할 수 있었다. 또한, 시즌2에서는 암살자전을 가장 많이 준비하고 나갔기 때문에 얻을 수 있는 결과였다.


Q. 그러고 보니 16강 2위 결정전에서도 암살자 김경우를 꺽고 올라왔다. 이 또한 같은 맥락인가?


A. 그렇다. 시즌1을 진행하고 나의 약점이 암살자전에 있다고 파악했다. 시즌2에서는 이를 보완하기 위해 많은 준비를 했었다.


Q. 19일 진행되는 성남게임월드 특별전에서 다시 한 번 박진유와 붙게된다. 이에 대한 준비도 하고 있나?


A. 이번 시즌2 이후 검사가 조금 더 힘들어졌다. 아무리 힘들더라도 일방적인 경기가 나오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웃음) 


Q. 박진유와의 이번 대결에서 승패를 예측한다면?


A. 시즌2 경기 전에 진행한 승부 예측 이벤트에서도 박진유를 지목했었다. 이번에는 내가 2:3으로 패배할 것으로 예상한다.


Q. 5세트의 사나이답게 파이널 세트를 바라보는 것 같다. 유난히 파이널 세트까지 가는 경기가 많은 것 같다. 그 요인은 무엇인가?


A. 3:0 혹은 3:1로 이길 때는 좋다. 하지만 반대로 0:3으로 진다는 것을 상상하면 너무 싫다. 어떻게든 이기기 위해 최선을 다하다 보니 그런 결과가 나온 것 같다.


▲ 한준호의 인사


Q. 강한 승리욕은 시즌1 막판 연승가도에도 영향을 미쳤나?


A. 물론이다. 시즌1의 성적은 나 혼자 만들었다기보다는, 나의 절친한 동생인 김정수와 함께 만든 결과물이다. 3연패 중에 서로 포기하지 말고 하자고 했다. 재미있는 결과를 만들려고 노력한 것이 성적으로 나타났다.


Q. 조금 아픈 기억인 시즌2에 대해 이야기해보자. 시즌1에 비해 좋은 성적을 거두지 못했다. 무엇 때문인가?


A. 변명이라면 변명일 수도 있겠는데, 시즌1~시즌2 사이에 진행된 밸런스 패치로 검사가 더 힘들어졌다.


시즌2 본선에 진출한 유일한 검사였던 이유도 그 때문이 아닐까 싶다. 검사를 잘하는 유저들이 대부분 참여했는데, 모두 예선에서 탈락하더라.


Q. 지난 시즌2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경기는?


A. 패배한 경기들을 되돌아봤을 때 주술사전 경기를 제외하고는 모두다 2:3으로 패배했다. 그 경기들이 모두 아쉽다. 특히 이재성, 권혁우, 강덕인과의 경기는 더욱 아쉬웠다.


Q. 검사가 이렇게 몰리게 된 이유는 무엇 때문인가?


A. 검사에게 온 가장 큰 변화는 '급소 베기', '번개 베기', '천검' 등 주력 스킬들의 대미지 하향이다. 또한, 다른 직업들의 상향으로 인해 현 상황까지 오게 되었다.


Q. 기공사와 비슷한 경우인 것 같다. 기공사와 검사의 직업간 순위는?


A. 기공사는 5~6등, 검사는 6~8등?


Q. 자신도 검사를 낮게 평가하고 있다. 앞으로의 좋은 성적을 위해서 직업을 바꿀 의향이 있나?


A. 그 질문은 유저들에게도 많이 받았다. 성적을 위해서는 바꾸는 것이 좋게 작용할 가능성도 있다. 하지만 내가 다른 직업을 시작한다고 해도, 다른 선수들만큼 잘하려면 오랜 시간이 걸릴 것이다.


또한, '눈썹 검사'라는 별명이 정말 마음에 든다. 본선에 진출하지 못한다 하더라도 끝까지 응원해주시는 분들을 위해 검사를 플레이할 것이다.


Q. 검사의 매력이란?


A. 콤보 넣을 때 가장 멋진 직업이다. (웃음) 


Q. 검사의 대표적인 콤보기술 한 가지만 말해줄 수 있나?


A. 박진유와의 경기에서 사용했었다. 탈출기도 못쓰게 하는 '올려 베기' 콤보가 대표라고 본다.


Q. 블레이드 앤 소울을 접하게 된 계기는 무엇인가?


A. 아주 단순하다. 신작이 나온다고 하길래 접하게 되었다.


Q. 많은 직업 중 검사를 고른 이유는?


A. 게임을 시작하기 전에는 운동을 했었다. 대회에 나가 입상도 했었다. 그 운동이 검도이고 집에도 '검'이 있다. 그만큼 '검'이란 무기에 익숙했기에 블레이드앤소울에서도 검사를 택했다.


Q.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A. 나를 응원해주는 팬들이 있다. 항상 감사하고 어떤 경기든 포기하지 않고 최선을 다해 멋진 플레이를 보여주도록 하겠다.


Q. 다음 인터뷰 대상을 지목해달라.


A. 김정수와 인터뷰를 해주었으면 한다.(웃음)


기자가 뽑은 한준호 BEST 매치



▲ 블소 토너먼트 8강 5회차 경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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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랫폼
온라인
장르
MMORPG
제작사
엔씨소프트
게임소개
'블레이드앤소울'은 '아이온'에 이은 엔씨소프트의 신작 MMORPG로, 동양의 멋과 세계관을 녹여낸 무협 게임이다. 질주와 경공, 활강, 강화 등으로 극대화된 액션과 아트 디렉터 김형태가 창조한 매력적인 캐릭터를... 자세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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