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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갱맘(Ganked By Mom)'은 진에어 그린윙스 소속의 미드라이너다. 2015 롤챔스에서 준수한 성적을 거둬 팬들의 박수를 받은 '갱맘'. 하지만 그에게는 아픈 기억이 있다. 2013 시즌, CJ 소속이었던 '갱맘'은 벽을 넘지 못하는 실수를 범해 롤드컵 최종 선발전 탈락의 빌미를 제공했다. 이 때문에 한동안 그에게는 '벽을 넘지 못한'이란 수식어가 따라다녔다.
'벽을 넘는다'는 '한계를 극복한다'라는 관용적 의미로도 사용된다. 그리고 리그 오브 레전드의 몇몇 챔피언들은 우리에게 벽을 제공한다. 아지르, 자르반 4세, 트런들, 애니비아 등이 그 대상이다.
이 중 트런들은 얼음 기둥(E)으로 벽을 만든다. '고작 트런들의 기둥을 넘기 위해 점멸을 사용해야 하나?'라는 망설임은 종종 '회색 화면'이란 결과를 남기기도 한다. 이러한 고민으로 1데스를 추가한 유저들을 위해 준비했다. 오늘은 챔피언의 스킬을 활용해 얼음 기둥(E)을 넘어보도록 하겠다.
실험 개요
실험 제목: 트런들의 얼음 기둥 넘기 실험 목적: 챔피언들의 기술을 활용해 트런들의 얼음 기둥을 넘어보자 실험 방법 (1) 자르반의 깃-창 콤보로 뚫어보자 (2) 리븐의 부러진 날개를 활용해 넘어보자 (3) 어둠 강림으로 벽을 넘어보자 |
(1) 자르반의 깃-창 콤보로 뚫어보자
자르반 4세는 '데마시아의 깃발(E)'과 '용의 일격(Q)'이란 스킬을 가지고 있다. 이 두 스킬을 연달아 사용하면 궤도 위의 적들을 띄우고, 앞을 가로막는 지형지물을 넘을 수 있다. 그렇다면 자르반의 연계기는 트런들의 '얼음 기둥(E)'을 넘을 수 있을까? 아래 영상을 확인해보자.
▲ 자르반의 얼음 기둥(E) 뚫기 실험
데마시아의 왕자님은 손쉽게 트런들의 기둥을 뚫고 전방으로 이동했다. 기둥을 뚫어버리는 '깃-창 콤보'의 힘에 놀랐지만, 돌아가는 길을 다시 막아버린 얼음 기둥의 복구력에도 놀라움을 금치 못했다. 이 둘이 소환사의 협곡에서 만나면 재미있는 상황이 연출될 것 같다. 한 명은 막고 한 명은 뚫고. 덤 앤 더머 같은 모습을 상상하니 웃음이 새어 나왔다.
▲ 활용도는 높지만 최근 대세에서 멀어진 자르반
(2) 리븐의 부러진 날개를 활용해보자
리븐 역시 스킬을 사용해 벽을 넘을 수 있다. '부러진 날개(Q)' 3타 째에는 허공에 뛰어올라 검을 내리치는 모션이 나오는데, 어느정도 지형차를 무시하고 이동할 수 있다. 이를 활용하면 트런들의 '얼음 기둥(E)'을 뛰어넘을 수 있을까? 아래 영상을 확인해보자.
▲ 리븐의 얼음 기둥(E) 넘기 실험
OP(Over Power)챔피언으로 주목받는 리븐이지만 트런들의 '얼음 기둥(E)'은 넘지 못했다. 이동 기술에서 약점을 드러냈다고 트런들을 선택하지는 말자. 절대 트런들은 리븐의 카운터 챔피언이 아니다.
▲ 그래도 강력한 리븐
(3) 어둠 강림으로 벽을 넘어보자
아트록스는 트런들 못지않은 '고인' 챔피언이다. 명절에 오지 않는 삼촌처럼 얼굴 보기 힘들지만, 상대와의 거리를 좁히고 공중에 띄울 수 있는 '어둠 강림(Q)' 스킬의 효율은 높은 편이다. 공중에 붕 떠서 상대에게 돌진하는 아트록스가 트런들의 '얼음 기둥(E)'을 넘을 수 있을까? 다음 영상을 확인해보자.
▲ 아트록스의 얼음 기둥 넘기 실험
공중으로 펄쩍 뛰어오른 아트록스는 트런들의 기둥을 쉽게 넘었다. 이를 보며 아트록스가 트런들보다 조금 더 나은 '고인'이란 생각이 들었다. 그렇다고 아트록스를 플레이하진 않을 것이다. 기자는 랭크게임에서 편안한 승리를 거두고 싶다.
▲ 고인에게 고인이
오늘 실험은 여기까지다. 한국 선수들이 자르반, 아트록스처럼 자신을 가로막는 벽을 잘 극복해 롤드컵에서 뛰어난 성적을 거두었으면 좋겠다. 나도 한계를 극복해 마스터 티어라는 고지를 향해 나아가야겠다.
실험 결과
△ 자르반의 깃-창 콤보는 막힌 길도 뚫는다. △ 리븐의 '부러진 날개(Q)'는 트런들의 '얼음 기둥(E)'을 넘지 못한다. △ 아트록스의 '어둠 강림(Q)'은 얼음 기둥을 넘는다. |
실험 소감
△ 아케이드 리븐을 구매하고 처음 인게임에 적용해보았다. 실험을 위해 리븐을 플레이했는데, 정말 어려운 챔피언이더라. △ 트런들, 아트록스를 본 것이 언제인지 기억도 나지 않는다. 고인 챔피언들이 하루빨리 빛을 보았으면 좋겠다. △ 트런들의 '얼음 기둥(E)'을 적절한 시점에 활용하면 재미있는 상호작용을 기대해볼 수 있을 것 같다. 기회를 마련해 다시 한 번 실험해보도록 하겠다. △ 롤드컵이 드디어 개막한다. 오늘부터 밤을 새워서 경기를 챙겨봐야겠다. 업무가 풍성한 10월이 될 것 같다. 야호 |
GM 다님길: danimgil@gamemec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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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을 좋아하는 평범하지 않은 초식남. 쉽게 다녀갈 수 있는 휴식처 같은 기사를 쓰고 싶습니다. 잘 부탁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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