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4GB가 41만 원, 오큘러스 퀘스트 2 10월 국내 출시

페이스북은 지난 17일 진행한 페이스북 커넥트를 통해 신형 VR 기기 ‘오큘러스 퀘스트 2’를 공개했다. 오큘러스 퀘스트 2는 PC 등 별도 기기에 연결하지 않아도 게임을 비롯한 콘텐츠를 즐길 수 있는 독립형 VR 기기로, 이전 세대 오큘러스 퀘스트보다 향상된 성능과 착용감, 유비소프트 등 대형 게임사가 만든 VR 게임을 모두 지녔다.

우선 성능 부분에서 오큘러스 퀘스트 2는 이전 세대보다 높은 해상도와 화면 주사율을 지원한다. 전작 오큘러스 퀘스트는 양쪽 눈에 각각 1440X1600를 지원하는 펜타일 OLED를 이용했는데, 이번에 공개된 오큘러스 퀘스트 2는 1832X1920를 지원하는 고속 스위칭 LCD(fast-switching LCD)를 쓴다.

OLED에서 LCD로 바꾼 이유는 고해상도 화면을 더 높은 주사율로 제공하기 위함이다. 실제로 전 세대 화면 주사율은 72Hz였는데 퀘스트 2는 90Hz다. 고속 스위칭 LCD는 OLED보다 깊이 있는 색감을 제공하지는 못하지만, 응답 속도가 빠르고 픽셀 밀도가 높다. 따라서 같은 해상도라도 고속 스위칭 LCD가 펜타일 OLED보다 더 선명하게 보인다. 이번에 발표된 오큘러스 퀘스트 2 외에도 HTC 바이브 코스모스, HP 리버브 등 최신 VR 기기도 OLED가 아닌 고속 스위칭 LCD를 채용했다.

프로세서는 AR, VR을 겨냥한 퀄컴 스냅드래곤 XR2가 탑재되며 메모리는 6GB다. 이를 통해 페이스북은 더 깊은 몰입감을 제공할 것이라 밝혔다.

오큘러스 퀘스트 2는 10월 13일 국내를 비롯한 글로벌 시장에 출시되며, 국내에서도 17일부터 오큘러스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예약 주문을 받고 있다. 기기는 64GB는 41만 4,000원, 256GB 버전은 55만 3,000원이다. 아울러 퀘스트 2 엘리트 스트랩은 배터리 없는 버전은 6만 8,000원, 내장 배터리가 장착된 것은 17만 9,000원이다. 기기를 PC에 연결하는 전용 케이블은 10만 9,000원, 핏 팩은 5만 4,000원, 휴대용 케이스는 6만 8,000원이다. 기기는 10월 13일 일괄 배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