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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리 "안정성만큼은 자신 있다” [컴퓨텍스2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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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14년 처음 국내에 들어온 만리테크놀로지(ManliTechnology, 이하 만리). 우수한 가성비에 국내 유통사 웨이코스의 적극적인 마케팅이 어우러져 점차 인지도를 높이고 있는 그래픽카드 제조사다. 만리 역시 컴퓨텍스2016을 지나치지 않았다. 이제 곧 출시할 신제품과 주력 제품을 들고 타이페이 TWTC 난강 4홀의 한 자리를 차지했다. 마침 현장을 방문한 브루스 무이 세일즈 총괄을 만났다.

 

 

안정성이 최우선
만리는 PC파트너 그룹 산하의 그래픽카드 제조사다. 본사는 홍콩에 있지만 현재 우리나라를 포함해 전 세계 15개국에 그래픽카드를 수출하고 있다. 특히 우리나라에선 품질과 가성비 측면에서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 중동 쪽에서도 마찬가지. 내구성과 안정성 측면에서 호평을 받으며 판매량이 늘어나는 중이다.

 

만리는 다른 곳보다 기술 개발 투자를 많이 하는 편이다. 특히 안정성에 많은 비중을 둔다. 물론 오버클록 버전도 내놓긴 하지만 레퍼런스 모델에 집중하면서 안정성을 강화하는 것이 만리의 특징. 심지어 불량률도 1% 미만. 안정성만큼은 어디 내놔도 뒤지지 않는다는 게 무이 세일즈 총괄의 설명이다.

 

 

컴퓨텍스, 파스칼에 주력
이번 컴퓨텍스2016에서는 주 종목인 그래픽카드에 힘을 주었다. 최근 발표한 엔비디아 GTX1080과 GTX1070 GPU 계열의 비레퍼런스 모델을 선보였다. 물론 기존 제품처럼 안정성이 포인트. 참고로 국내 출시는 6월 중순 정도가 될 것이라고.

 

 

대표 브랜드인 얼티메이트 시리즈는 오버클록 버전으로 백플레이트와 인터페이스 커버를 골드로 만든 것이 특징이다. GTX1080과 1070 제품을 모두 전시했다.

 

 

갈라도 시리즈도 함께 전시했다. VR 성능을 강화했으며, 레퍼런스와 같이 실버, 블랙 컬러로 디자인한 것이 특징. 냉각팬 안에 LED를 달아 화려함을 더했다. 역시 GTX1080과 1070 제품을 모두 내놨다. 

 

 

얼티메이트 시리즈의 스페셜 에디션은 트리플 바이오스를 지원하는 것이 특징. 뒷면엔 조그 다이얼도 추가할 예정. 오버클록과 저전력, 노멀 모드를 다이얼 조작으로 쉽게 선택할 수 있다. 

 

 

 
그래픽카드 이외의 제품도 함께 전시했다. 최근 주력하고 있는 분야는 3D프린터. 주요 타깃이 그래픽카드와 겹치기 때문에 도전하게 됐다는 게 무이 세일즈 총괄의 설명이다. 약 2년 전부터 생산하기 시작했다고. 3.5인치 컬러 LCD 창과 직관적인 메뉴 버튼, 오토 캘리브레이션 등의 기능으로 편의성을 높였으며 노즐에 냉각팬을 달아 발열을 해결했다. 

 

 

컨퍼런스 스피커 프로콜(ProCall)과 핸드셋&리코더(Handset&Recorder)도 함께 전시하고 있다. 프로콜의 경우 2W짜리 2.5인치 스피커와 1,000mAh 리튬 폴리머 배터리를 달았다. 블루투스 4.0을 지원하며 가로, 세로 각각 100mm, 두께는 35mm다. 

 

 

핸드셋&리코더는 스피커와 녹음 기능을 함께 넣은 블루투스 기기. 통화 녹음 기능이 없는 애플 아이폰의 경우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다. 블루투스 4.0을 이용해 배터리 수명을 늘린 것 또한 특징. 대기 시간은 30일이며 통화와 녹음 시간은 각각 8, 4시간이다. 내장 메모리는 2GB며 6가지 컬러로 나와 취향 따라 선택할 수 있다. 

 

컴퓨텍스2016의 주요 키워드로 꼽히는 VR에 대해서도 신경 쓰고 있다. 물론 새로운 하드웨어를 만든다기보다는 VR 게임과 애플리케이션을 더 잘 구현하도록 그래픽카드의 성능을 높이기 위해 노력하겠다는 것. 잘할 수 있는 것에 더욱 집중하겠다는 이야기다.

 

 

한국, 건강한 시장
한국은 만리에게도 중요한 시장으로 꼽힌다. 신제품이 나오면 피드백이 상당히 빠르고 열린 마음으로 제품을 평가하기 때문에 상당히 신경 쓰고 있다는 것. 고성능 게임을 즐기는 사용자도 많아 다양한 피드백을 기대하기도 한다고. 
 
특히 무이 세일즈 총괄은 우리나라를 ‘건강한 시장’이라고 칭했다. 경제 상황과 같은 외부 요인에 상관없이 시장이 일정한 규모를 유지하고 있으며, 저가형 그래픽카드의 비중이 많은 동남아시아와 달리 고중저가 제품이 적당한 비율을 형성하고 있기 때문이라는 게 그의 설명. 

 

 

또한 그는 국내 유통을 담당하고 있는 웨이코스에게도 감사의 뜻을 표했다. 다소 늦게 진출하긴 했지만 웨이코스의 20년 가까운 경력과 마케팅 노하우 덕에 적절한 마케팅 포인트를 잡을 수 있었고 자사의 특장점을 알리는데 많은 도움이 됐다는 것. 한국 시장 상황에 대해 빠르게 알려주고 사용자들의 요구를 정확히 파악해 전달해 주는 웨이코스의 적극성을 높게 평가하기도 했다. "믿음이 가는 파트너"라는 설명도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무이 세일즈 총괄은 "소비자에게 만리의 안정성을 알릴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할 것”이라며 "기존 레퍼런스 모델과는 전혀 다른 디자인의 제품도 준비하고 있으니 기대해 달라”는 말을 전했다. 

 

 

한만혁 기자 mhan@dana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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