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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트뉴스] SSD, 샌디스크가 잘 나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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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SSD는 PC 구성에서 빼놓지 말아야 할 필수 부품이다. HDD와 차원이 다른 읽기/쓰기 속도는 누구나 매력을 느끼기에 충분한 장점. 한 번 맛 들이면 헤어나올 수가 없다. 물론 예전엔 용량 대비 가격이 비싸 전문가용 PC나 고사양 게이밍PC 정도는 돼야 권할 수 있었지만, 이제는 128GB짜리를 4만 원대에 살 수 있을 정도로 저렴해져 일반 소비자도 부담 없이 살 수 있다.

 

▲ 출처: 다나와리서치(단위 %)

 

흔히 SSD 하면 삼성전자를 떠올리기 마련. 실제로 글로벌 시장에서는 삼성전자가 우세한 성적을 거두고 있다. 시장조사기관 IDC가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지난해 SSD 시장에서 매출 기준 39.7%, 출하량 기준 40%를 차지하고 있다.

 

하지만 국내 시장 판도는 다르다. 다나와리서치에서 지난 1년간 SSD 판매 자료를 뽑아보면 지난해 1위 자리를 굳건히 지키던 삼성전자가 10월부터 내림세를 보이기 시작하더니 해가 바뀌면서 2위로 내려앉은 것을 확인할 수 있다.

 

대신 10%를 겨우 넘기며 4위 자리에 머물러 있던 샌디스크는 10월부터 오름세를 보이기 시작하다 올해 1월 삼성전자를 추월하고 1위 자리를 꿰찼다. 심지어 가파른 오름세를 보이며 격차를 벌리는 중. 지난달에는 45%에 육박하는 점유율을 차지하기도 했다.

 

 

 

샌디스크코리아 측은 “X와 Z 시리즈가 가성비 측면에서 좋은 평가를 받은 것”이라고 분석했다. OEM 용으로 내놨던 만큼 안정성과 읽기/쓰기 속도가 다른 제품보다 우수하기 때문에 일반 컨슈머 시장에서도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는 설명.

 

MLC SSD에 대한 소비자의 니즈가 한몫했다는 분석도 있다. 최근 SSD 제조사가 TLC 방식에 주력하고 있지만, TLC보다는 성능과 안정성 측면에서 MLC를 더 선호하는 소비자들의 성향이 반영됐다는 것. 독보적인 점유율로 판매량 1위를 차지하고 있는 Z400s의 경우 MLC 방식인데다 가격은 TLC 방식만큼 저렴한 것이 인기 요인이라는 게 다나와 정완 팀장의 분석이다. 가격은 다나와 최저가 기준으로 128GB 용량이 4만 4,3000원이다.

 

 

한만혁 기자 mhan@dana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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