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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일 오후 2시, 서울 서초구에 있는 넥슨 아레나에서 피파온라인3 챔피언십 4강 2경기가 진행됐다. 대망의 결승전 한 축은 강성호로 결정된 가운데 남은 하나의 티켓을 놓고 김정민과 김승섭이 격돌했다. 치열했던 승부 끝에 승리를 거머쥔 쪽은 정확한 슈팅을 앞세운 김승섭이었다.
▲ 피파온라인3 챔피언십 4강 2경기 결과
다 전제에서 강한 김정민이 초반부터 흔들렸다. 1세트에서 선제골을 넣었지만, 김승섭의 매서운 반격에 패배의 고배를 마신 것이다.
첫 경기에서 김승섭은 실점 이후 전방 압박을 통해 기회를 노렸다. 그 결과 전반전 33분에 상대 수비수 칸나바로의 실수를 끌어냈고, 동점골을 만드는 데 성공했다. 1:1로 균형을 맞춘 김승섭은 후반전 시작과 함께 포메이션을 기존 4-1-2-3에서 4-2-2-2로 형태로 변경했다. 윙의 적극적인 활용으로 측면을 집요하게 공략했고, 77분 쉐링엄의 헤딩슛으로 역전극을 연출했다.
▲ 1세트에서 승리한 김승섭
2세트 역시 분위기는 비슷했다. 분명 전반전 기세는 김정민이 좋았다. 하지만, 김승섭은 지공으로 대처했고, 77분에 나온 상대 실수를 놓치지 않았다. 토마스 뮐러의 이 득점은 결승골로 기록되었으며, 비에리의 날카로운 패스가 일조했다.
김정민에게도 찬스는 있었지만, 브라이언 라우드루프의 두 번의 헤딩이 모두 골망을 외면했다. 한 번은 골포스트, 다음번엔 골대를 살짝 빗겨나가는 불운이 잇따랐다.
연승을 거둔 김승섭은 멈추지 않았다. 이어진 3세트에서는 초반부터 점유율을 확보하는 플레이로 김정민을 압박했다. 이 과정에서 나온 볼키핑 능력은 좌중은 물론 중계진의 환호성마저 이끌어냈다. 분위기를 잡는 데 성공한 김승섭은 전반 20분에 나온 호날두의 골을 끝까지 지켜내며 3연승으로 4강 2차전을 매조졌다. 지난 피파온라인3 챔피언십 2015 시즌1 이후 약 1년 만의 결승 진출이다.
오늘 김승섭의 승리에는 높은 골결정력이 크게 작용했다. 김정민에 비해 슈팅 수는 적었지만, 대부분 득점이나 유효 슈팅으로 기록되었다. 그리고 완벽한 찬스를 만든 패스와 키핑 능력은 대회에 출전한 다른 선수들을 압도하기 충분했다.
승리한 김승섭은 강성호와 결승전을 치른다. 두 선수 모두 아직 챔피언십 우승 경력이 없으며, 강성호는 첫 진출이고 김승섭은 준우승이 최고 성적이다. 과연 이들의 대결이 어떻게 마무리될지 귀추가 주목된다. 결승전 경기는 7월 9일에 진행될 예정이다.
한편, 다음 주에는 전경운과 김정민의 3, 4위전이 펼쳐진다. 여기서 승리한 선수는 EA 챔피언스컵 출전 자격을 얻는다.
※ 3-4위전 예고
- 일정: 7월 2일 오후 2시- 대진: 전경운 vs 김정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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