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드웨어 > 기획기사

엔비디아 GTX 10시리즈에는 ‘m’이 없다

/ 2

엔비디아가 게이밍 노트북 시장을 겨냥한 지포스 GTX 10시리즈를 발표했다. 이번에 발표한 GPU는 노트북용 지포스 GTX1080/1070/1060 3종으로 자사 11번째 아키텍처인 파스칼 기반이며 16나노 핀펫 공정을 적용해 속도를 높이고 전력 효율성을 강화했다.

 

 

이전 세대까지만 해도 노트북용 GPU의 경우 모델명 뒤에 ‘m’이 붙었다. 데스크톱PC용 GPU와 구분하기 위한 정책이다. 물론 성능도 차이가 났다. 내부 공간이 넉넉하지 않고 전력 소모와 발열 해소에 취약한 노트북 플랫폼에 맞추기 위해 전체적인 성능을 낮추곤 했다.

 

하지만 이번에 발표한 노트북용 GTX 10시리즈에는 ‘m’을 뺐다. 아키텍처 개선과 기술의 발전으로 데스크톱PC용 GPU에 비해 뒤지지 않는 성능을 내기 때문이라는 게 엔비디아코리아의 설명이다. 물리적인 GPU 코어와 메모리 구성 등 거의 차이가 없기 때문에 굳이 구분하지 않기로 했다는 것.

 

 

물론 지금까지의 행보를 보면 저전력과 고성능의 두 마리 토끼를 잡아 데스크톱PC용과 노트북용 GPU의 차이를 없애겠다는 엔비디아의 포부가 허투루 들리지는 않는다. 실제로 둘 사이의 차이가 없어질 날도 머지않았음을 쉽게 예측할 수 있다.

 

 

지포스 GTX1080

지포스 GTX1070

지포스 GTX1060

데스크톱PC용

노트북용

데스크톱PC용

노트북용

데스크톱PC용

노트북용

쿠다코어

2560

2560

1920

2048

1280

1280

기본 클록(MHz)

1607

1556

1506

1442

1506

1404

부스트 클록(MHz)

1733

1733

1683

1645

1708

1670

메모리

8GB GDDR5X

8GB GDDR5X

8GB GDDR5

8GB GDDR5

6GB GDDR5

Up to 6GB GDDR5

메모리 속도(Gbps)

10

10

8

8

8

8

메모리 인터페이스(bit)

256

256

256

256

192

192

메모리 대역폭(GB/s)

320

320

256

256

192

192

 

하지만 아직은 아니다. 엔비디아 홈페이지에 나와 있는 공식 사양만 봐도 그 차이를 쉽게 알 수 있다. 특히 GTX1070의 경우 쿠다 코어, 기본 클록, 부스트 클록 모두 다르다. 물론 그 차이가 그리 크지 않은 데다 노트북의 경우 같은 GPU라도 제조사에 따라 구현해내는 성능에 차이가 있긴 하지만 그렇다고 벌써 같은 이름을 부여하기에는 이른 감이 없지 않다. 

 

이에 대해 엔비디아코리아 측은 “지금 당장 약간의 혼선은 있을 수 있지만 성능 격차를 계속 좁혀나간다는 장기적인 관점에서 봤을 때는 이러한 표기법이 어렵지 않게 정착할 수 있을 것이라 판단된다”고 답했다.

 

 

참고로 이번에 발표한 노트북용 지포스 GTX 10시리즈는 이전 세대인 맥스웰 아키텍처 기반 지포스 GTX 9시리즈에 비해 성능은 약 75% 이상 올라갔으며 배터리 양에 따라 프레임을 조율해 배터리 수명을 최대 두 배로 늘리는 배터리부스트(BatteryBoost)와 2560*1440 해상도, 120Hz 주사율을 구현하는 지싱크(G-Sync), 게임 내에서 자유롭게 화면을 캡처하는 안셀 등의 기술을 지원한다.

 

VR 구현 능력도 빼놓지 않았다. 디스플레이에 따라 화면 왜곡을 보정하는 SMP(Simultaneous Multi-Projection)를 지원하고 VR 그래픽 성능을 강화해 노트북 플랫폼에서도 현실적이고 몰입감 있는 VR 콘텐츠를 즐길 수 있다.



 

한만혁 기자 mhan@danawa.com

기사 제보 및 문의 news@danawa.com

(c)가격비교를 넘어 가치쇼핑으로, 다나와(www.danawa.com)



이 기사가 마음에 드셨다면 공유해 주세요
게임잡지
2000년 12월호
2000년 11월호
2000년 10월호
2000년 9월호 부록
2000년 9월호
게임일정
2024
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