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C게임 시장에서 ‘오버워치’의 인기는 식을 줄 모르고 있다. 현재 ‘오버워치’는 PC방 점유율에서 왕좌의 자리를 차지하고 있던 ‘리그 오브 레전드’를 제치고 1위를 달리고 있다. 블리자드 엔터테인먼트의 이름값도 한몫했지만 완성도 높은 게임성을 통해 게임 플레이어들의 높은 점수를 받고 있다. ‘오버워치’의 등장 이후 PC 시장은 사뭇 달라진 모습이다. 특히 PC 제품을 구성할 때 기준점이 ‘오버워치’를 기준으로 바뀌고 있다. 소비자들도 ‘오버워치’를 제대로 플레이하기 위해 PC 견적을 꼼꼼하게 따져보고 있다.
‘오버워치’는 약간의 AOS 장르의 특징도 가지고 있지만, FPS 게임으로 분류된다. 덕분에 게임 프레임에 소비자들이 민감하게 반응한다. 물론 좋은 PC를 쓰면 게임 프레임을 끌어올릴 수 있다. 하지만 자금이 넉넉하지 못하다면 아쉽게도 차선책을 선택해야 한다. 게이밍 노트북 라인업 중 ‘오버워치’를 즐기기 위한 최소 가격대는 50만 원대로 보고 있다. 그렇다면 50만 원대에서 ‘오버워치’를 즐길 수 있는 노트북은 어떤 것이 있는지 궁금하다. 이번 시간에는 50만 원대에서 구매가 가능한 노트북 제품들을 소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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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만 원대 노트북으로 ‘오버워치’ 플레이가 가능한가?
블리자드 엔터테인먼트에서 발표한 ‘오버워치’의 시스템 사양은 표를 통해 확인이 가능하다. 먼저 최소 사양은 인텔 코어 i3 시리즈, AMD는 페넘 X3 8650으로 명시되어 있다. 권장 사양은 이보다 좀 더 높아 인텔 코어 i5 시리즈, AMD는 페넘 2 X3부터 시작이다. 그래픽 칩셋을 살펴보자. 그래픽 칩셋은 엔비디아 지포스 GTX 460, AMD 라데온 HD 4850, 인텔 HD 4400 정도가 최소 사양으로 언급되고 있다. 권장 사양은 엔비디아 지포스 GTX 660, AMD 라데온 HD 7950이다.
‘오버워치’는 최근 출시된 게임 중 최적화가 잘된 게임에 속한다. 어느 정도 옵션 타협만 보면 최소 사양으로도 플레이하는 것이 가능하다. 물론 최소 사양은 소비자들을 만족시키기 부족할지도 모른다. 고가의 게이밍 노트북이 부담되는 소비자라면 눈을 낮춰야 한다.
현재 게이밍 노트북 시장에는 저렴한 가격의 보급형 제품들이 판매되고 있다. 물론 고급형 제품으로 갈수록 가격이 높아진다. 제대로 된 게이밍 노트북을 50만 원대에 찾는 건 어렵다. 하지만 게임 내 옵션을 낮추면 충분히 게임 플레이가 가능해진다. 데스크톱 PC 역시 마찬가지다. 현재 ‘오버워치’ 플레이에 맞춰 판매되고 있는 최소 PC 사양을 살펴보면 역시 50만 원대에 위치하고 있다.
▲ 현재 다나와 기획전에서 판매되고 최소 사양 기준 판매 PC들
‘오버워치’ 그래픽 옵션 중 낮음으로 설정했을 때를 기준으로 판매되는 PC들을 살펴보면 인텔 코어 i3 시리즈가 사용되고 있으며, 그래픽 카드는 별도로 장착하는 형태를 띠고 있다. 물론, 소비자에 따라 내장 그래픽 칩셋으로 대체해서 사용하기도 한다. 가격대만 놓고 보면 두 제품군의 차이는 거의 없다. 물론 사용 환경에 따라 약간의 차이가 있겠지만 게이밍 노트북과 데스크톱 PC의 차이는 미미한 수준이다.
결국, 데스크탑과 비교해 동일한 가격대 게이밍 노트북과 비교해 큰 차이가 없기 때문에 소비자의 선택에 따라 제품 선택이 나뉘게 된다. 특히 데스크톱 PC가 부담스러운 소비자들이라면 노트북으로 ‘오버워치’를 즐기는 것도 좋은 선택이다. 시장에는 다양한 노트북이 출시되어 있지만 이번 시간에는 50만 원대에 ‘오버워치’를 구동 가능한 제품들을 중점적으로 다뤘다. 그렇다면 이 조건에 맞는 제품은 어떤 것이 있을까? 각 제조사에 따라 조건에 맞는 제품들을 엄선해봤다.
쿼드코어 CPU와 듀얼 그래픽 칩셋이 만났다! HP 15-ba015AX
‘HP 15-ba015AX’의 기본 사양은 6세대 AMD A8-7410 쿼드코어 프로세서와 라데온 R5 M430 2GB 그래픽 칩셋을 장착하고 있다. AMD A8-7410 쿼드코어 CPU는 ‘오버워치’ 최소 사양인 AMD 페넘 X3 8650보다 성능에서 앞서는 CPU다. AMD 페넘 X3 8650가 2008년에 출시된 제품이라는 것을 고려하면 이는 당연한 일이다.
라데온 R5 M330에서 리브랜드인 라데온 R5 M430 역시 라데온 HD 4850과 비교했을 때 약간의 차이가 있지만, 최소 사양을 충족시키고 있다. 물론 어디까지나 최소 사양을 만족하는 수준이기 때문에 옵션 조절이 필요하다. 이 제품의 가장 큰 장점은 ‘오버워치’의 최소 사양을 만족하면서 40만 원대의 가격대를 유지하고 있다는 점이다.
가격대 성능비로 승부한다, 한성컴퓨터 P56-MGA700
‘한성컴퓨터 P56-MGA700’는 50만 원대 중반의 가격대를 유지하고 있는 게이밍 노트북 제품으로 인텔 6세대 코어 i3-6100H와 엔비디아 지포스 940M의 조합으로 구성됐다. CPU 성능은 ‘오버워치’ 최소 사양을 기준으로 약간 낮은 편에 속한다.
대신 제품 내에 사용된 그래픽 칩셋인 엔비디아 지포스 940M은 ‘오버워치’ 최소 사양인 엔비디아 지포스 GTX 460과 비교해 근소한 차이의 성능을 보여준다. 물론 엔비디아 지포스 GTX 460이 전체적인 사양에서 앞서지만 엔비디아 지포스 940M도 이에 근접한 성능을 보여주기 때문에 ‘오버워치’를 플레이하는데 큰 지장이 없다.
에이수스에서 선보이는 실속형 게이밍 노트북, ASUS A556UF-DM120
‘ASUS A556UF-DM120’은 인텔 6세대 코어 i5-6200U와 엔비디아 지포스 930M의 조합으로 이뤄진 게이밍 노트북이다. 인텔 코어 i5-6200U와 보급형 게이밍 노트북에서 많이 보이는 i3-6100H과 차이는 그렇게 크지는 않다. 다만 동작 클럭 속도에서 i3-6100H 보다 앞서는 성능을 가지고 있다.
함께 사용된 엔비디아 지포스 930M은 940M과 동일한 라인업에 속하기 때문에 성능상 차이는 클럭 속도가 약간 낮은 정도다. 거의 근소한 차이기 때문에 ‘오버워치’를 플레이하기에는 부족함이 없다.
보다 강력한 그래픽 성능, ACER 아스파이어 E5-575G ONETOP
‘ACER 아스파이어 E5-575G ONETOP’ 보급형 게이밍 노트북에서 꽤 괜찮은 수준의 사양을 가지고 있다. 인텔 6세대 코어 i5-6200U를 기본 탑재하고 있으며, 그래픽 칩셋은 엔비디아 지포스 940MX를 채택했다. CPU는 보급형 동급 게이밍 노트북에서 사용하는 제품과 차이가 없지만 그래픽 칩셋에서 차이를 보인다.
엔비디아 지포스 940MX는 930, 940M 라인업 중에 상위에 속하는 그래픽 칩셋이다. 전체적인 사양이 상승된 만큼 940M과 비교해 1~20% 이상의 성능 향상을 보여준다. 물론 좀 더 상위 그래픽 칩셋이 사용된 만큼 가격도 50만 원대 끝자락에 위치하지만 그만큼 제값을 하는 제품이다. 또 제품에 기본 탑재된 저장장치 역시 다른 제품과 달리 M.2 SSD를 사용하고 있어 안정적인 게임 프레임에 도움을 준다.
보급형 게이밍 노트북도 ‘오버워치’는 문제 없다
전자 제품의 공통적인 특징은 고가의 제품이 좋은 성능을 보여준다는 점이다. 하지만 누구나 고가의 제품을 구매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소비자의 상황에 따라 자신이 가진 금액 내에서 제품을 선택해야 한다.
오늘 소개한 50만 원대 노트북은 인기 게임인 ‘오버워치’를 즐기기 위해 최소한의 사양을 가진 제품들이다. 물론 앞서 언급한 것처럼 옵션 타협은 필요하다. 이는 데스크톱 PC도 마찬가지다. 최근의 게이밍 노트북은 동급 데스크톱 PC와 비교해 크게 성능이 떨어지지 않는다. 특히 최근에는 휴대성이 강조되고 있는 만큼 데스크톱 PC보다 노트북을 선호하기도 한다.
물론 오늘 소개한 제품들 외에도 많은 제품이 시장에 판매되고 있다. 좀 더 저렴한 제품을 찾는다면 해외에서 구매하는 것도 방법이다. 환율이 많이 오르기는 했지만, 꾸준히 저렴한 제품들이 시장에 풀리고 있기 때문이다. 최근 PC게임의 기준은 ‘오버워치’가 되고 있다. 물론 고가의 게이밍 노트북이 좀 더 좋은 게임 환경을 만들겠지만, 주머니가 가벼운 소비자라면 보급형 게이밍 노트북에 눈을 돌려보자. 자신에게 맞는 제품을 찾을 수 있을 것이다.
기획, 편집 / 다나와 정도일 (doil@danawa.com)
글, 사진 / 테크니컬라이터 민재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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