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립PC, 이런 점이 좋다
PC는 지속적인
성능 향상을 요구한다. 애플리케이션은 물론이고 게임에 이르기까지
시간이 흐를수록 높은 시스템 자원이 필요해 처음부터 어떤 PC를 구입하느냐 뿐 아니라
업그레이드 여부에 따라 PC의 생명력이 좌우된다.
PC의 생명력을 높이는 방법이야
다양하겠지만 PC를 다룰 줄 아는 사람은 자신이 직접 앞을 내다보고 직접 부품을
구입한 뒤, 조립해 PC를 구성한다. 고성능 중앙처리장치(CPU)와 그래픽카드, 솔리드
스테이트 드라이브(SSD) 등 가격과 취향, 목적 등에 맞춰 고가 PC 부터 멀티미디어
PC에 이르기까지 다양하게 PC를 꾸민다. 멀리 내다보고 구입하니 시간이 흘러도 크게
뒤쳐지는 일은 없다.
반대로 PC를 잘 모르는 이는 조립이 모두 끝난 상태로
출고되는 완제품 브랜드 PC를 선호하는 경향이 있다. 브랜드 파워에서 오는 심리적
안정감과 서비스에 대한 기대감이 어느 정도 작용했기 때문이다.
조립 PC와
브랜드 PC. 둘 다 일장일단이 확실해 선택에 많은 고민을 하게 된다. 조립 PC는 다양한
제품을 통해 직접 선택하고 자신에게 맞는 사양을 비교적 합리적인 가격에 구성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지만 서비스에 대한 불안감이 있으며, 반대로 브랜드 PC는 확실한
사후 서비스가 강점이지만 가격이 비싸고 성능과 확장성이 떨어진다는 평이다.
◆ 꼭 직접 조립해야 조립 PC 라구요? 언제적 얘기
하시는거에요~
조립 PC라 하면 PC 부품을 개인이 직접 구매해 조립하는
경우를 떠올리게 마련이다. 하지만 직접 조립하지 않아도 PC 쇼핑몰을 통해 저렴한
가격으로 조립 PC를 구매할 수 있다. 요즘은 대형 PC 쇼핑몰에서도 조립 PC를 판매하기
때문에 브랜드 PC 대비 높은 성능과 균형 잡힌 구성의 PC를 손에 넣을 수 있다.
게다가
대부분의 PC 쇼핑몰이 문서 작업부터 게임까지 용도와 가격에 따라 PC를 잘 분류해놨기
때문에 PC 부품에 대해 잘 모르더라도 자신의 쓰임새에 맞는 PC를 쉽게 구매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실제로 인텔의 2세대 코어 프로세서(샌디브릿지)가 들어간 PC를
비교해 봤을 때, 조립 PC의 구성이 브랜드 PC 보다 더욱 뛰어나다는 것을 알 수 있다.
▲ 다나와 표준 PC 같은 경우에는 용도와 가격대 별로
구분해
소비자들이 쉽게 조립 PC를 구매할 수 있도록 유도하고 있다
쇼핑몰에서 판매하는 조립 PC와 브랜드 PC를 비교하면
가격 차이가 꽤 발생한다. 구성 또한 차이가 있다. 비교 대상인 모 브랜드 PC의 시스템은
i5-2400 프로세서 기반으로 108만7000원 가량에 구매할 수 있지만 조립 PC는 92만7000원이라는 가격이 책정됐다. 16만 원 이상 차이가 생기는 만큼, 더 저렴한 가격에
성능 좋은 PC를 쓰는 셈이다.
물론 쇼핑몰의 조립 PC에 들어가는 하드디스크의
용량이 500GB로 브랜드 PC의 1TB보다 작지만 CPU 성능이 더 좋은데다 메인보드와
그래픽카드는 상위 제품이 쓰였다. 메모리도 더 빠른 속도를 갖췄으면서 용량도 8GB에
달한다. 유일하게 떨어지는 것이 하드디스크뿐인데, 16만원의 차익으로 1TB 하드디스크를
구매해도 될 일이다. 서비스도 최근 각 부품의 최대 서비스 기간인 3년이 보장되고
그 중 1년은 브랜드 PC와 같은 출장방문 서비스도 해준다.
▲ 쇼핑몰에서 판매하는 완제품 조립 PC는 브랜드
PC와 비교해 더 뛰어난 사양에
저렴한 가격에 구매하면서도 서비스까지 착실하게
누릴 수 있다
비슷한 가격대로 부품을 구성하더라도 조립 PC가 조금
더 우위에 있다. 약 117만 원 가량의 브랜드 PC를 기준으로 비슷한 사양의 조립 PC
견적을 구성했다. 오히려 메인보드에서 브랜드 PC보다 상위인 Z68 칩 기반의 메인보드를
구입할 수 있고 메모리도 배로 늘릴 수 있었다. 별매인 키보드/마우스를 구매해도
브랜드 PC와 가격 차이는 없지만 더 좋은 사양으로 PC를 조립할 수 있다.
쇼핑몰에서
구입한 것이 아니므로 서비스는 각 부품 별로 받아야 하지만 최근에는 출장 서비스를
하는 업체가 많으므로 이를 활용하는 방법도 있으며, PC에 대해 약간의 이해만 있다면
직접 부품을 서비스 받으면 된다. 이 경우에는 각 부품마다 평균 3년 가량의 서비스를
제공하므로 1년만 제공되는 브랜드 PC보다 경쟁력이 없다고 보기 어렵다.
▲ 브랜드 PC 사양으로 직접 조립 PC를 구성할 때와의
비교 표. 운영체제까지 포함하면
가격은 비슷하지만 사양이 더 높은 것을 알 수 있다
◆ 조립 PC! 이제 믿고 사도 되는 겁니다. 딱~
정한 거에요~!
조립 PC의 매력, 넓은 선택의 폭과 저렴한 가격을 꼽을
수 있다. 불안 요소로는 직접 조립으로 인한 부품 파손과 번거로운 서비스를 꼽는
이가 많다. 하지만 이제 이런 편견은 지워도 되는 게 지금의 조립 PC다. 최근 주요
PC 쇼핑몰에서 조립 부품을 완제품으로 만들어 판매하고 있기 때문이다. 브랜드 PC와
마찬가지로 완전 조립이 되어 있지만 소비자 취향에 따라 부품을 바꿀 수 있는 유연함을
갖췄다.
소위 말하는 발품을 팔지 않아도 된다. 대부분 쇼핑몰은 오프라인
매장이 있지만 인터넷으로도 구매할 수 있다. 여러 옵션 선택을 통해 입맛에 맞는
사양을 구성할 수도 있으며, 처음부터 원하는 사양을 선택하고 약간의 조립 비용만
지불하면 직접 조립할 필요 없이 완제품 PC가 되어 집 앞으로 찾아간다.
서비스
역시 과거에 비하면 큰 차이를 보인다. 흔히 조립 PC는 개별 부품마다 제조사가 다른
관계로 PC가 고장 나면 문제가 발생한 부품을 직접 찾아 서비스를 받아야 하기
때문에 어려운 점이 있었다. 하지만 요즘은 PC를 수리할 수 있는
사설 서비스 시스템이 잘 구축된 상태로 PC에 대한 지식이 없어도 편하게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이 외에도 쇼핑몰을 통해 구입한 완제품 조립 PC라면 구매한
해당 쇼핑몰에서도 브랜드 PC와 마찬가지로 출장/방문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기간
또한 대부분의 브랜드 PC가 1년인 것과 달리 2년으로 2배 더 길다. 그야말로 성능,
가격, A/S 등 모든 면에서 경쟁력이 있다.
글 / Brian Kang 테크니컬라이터
기획 및 진행 / 미디어잇 홍진욱
기자 honga@i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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