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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모리 가격 폭등, 결국 우려가 현실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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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모리 가격이 폭등하고 있다. 일본의 반도체 업체 엘피다가 파산신청을 했다는 소식이 알려지면서 정확히 이틀만에 주요 D램 모듈 가격이 최대 40%까지 오른 것.

가격비교사이트 다나와의 최저가를 기준으로 봤을 때 '삼성전자 DDR3 4G PC3-10600'은 하루 전인 28일과 비교해 3천원이 오른 2만 4000원에 판매되고 있다. 지난 월요일과 비교하면 4~5천원이 오른 것이다.

인기 제품인 '삼성전자 DDR3 2G PC3-10600'의 가격도 가파르게 상승하고 있다. 28일에 비해 약 10% 가량 오른 1만 3000원에 판매되고 있으며, 이 제품 역시 이틀 전과 비교하면 2~3천원 가량 올랐다.

많이 판매되고 있는 '삼성전자 DDR3 4G PC3-12800'의 경우 상황이 더 심각하다. 하루만에 9천500원이나 급등했다. 약 40%가 폭등한 것이다.

일각에서는 이처럼 D램 모듈의 가격이 빠르게 오르고 있는 현상에 대해 우려를 표명하고 있다. 엘피다의 파산신청 소식이 가격 변동에 영향을 미칠 소지가 있다고는 하지만 국제 D램 시세에 비해 국내 메모리의 가격이 비정상적으로 빠르게 오르고 있기 때문이다.

이처럼 메모리 가격이 오르자 국내 유명 PC 쇼핑몰에서는 메모리의 구매 수량을 10개로 제한하는 등 대량 구매를 막기 위한 조치를 취하고 있다.


미디어잇 홍진욱 기자 honga@it.co.kr
상품지식 전문뉴스 <미디어잇(www.i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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