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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이밍 모니터, 대세는 27", WQHD, 144Hz 지원 제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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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C 모니터 시장은 한동안 정체되어 있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었다. FHD(1920X1080) 해상도가 대세로 자리 잡은 이후로 기능상의 차이를 보일 뿐 새롭게 변화된 모습을 찾기 어려웠다. 하지만  PC 모니터 시장은 두 가지 이슈가 생기면서 변화를 맞이하고 있다.

 

먼저 모니터 제품에서 가장 중요한 부분을 차지하는 해상도에서 큰 변화가 생기고 있다. 과거에는 FHD 제품이 시장의 흐름을 주도했다. 현재는 이러한 흐름이 바뀌어 WQHD(2560X1440), UHD(3840X2160) 디스플레이 제품까지 등장하면서 모니터 시장도 고해상도 패널에 집중하고 있다.

 

 

두 번째는 바로 최대 주사율이다. 과거 PC 모니터 주사율은 60Hz를 지원하는 것이 보통이었다. 이는 일반 모니터 기준에서는 충분히 만족스러운 수준이지만 현재 게이머들은 좀 더 높은 주사율을 요구하고 나섰다. 그 결과 제조사들은 서둘러 144Hz 제품을 만들어 보급을 서두르고 있다.

 

두 가지 이슈 중 게이머 들의 눈길을 끄는 제품은 바로 144Hz 제품이다. 이 같은 배경에는 최근 인기 게임으로 등장한 오버워치의 영향도 무시할 수 없다. FPS 게임에서 높은 프레임을 선호하는 것은 익히 알려진 사실이다.

 

특히 FPS 게임을 즐겨하는 유저들에게 144Hz 제품은 선망의 대상인데 오늘 이 시간에는 게이밍 모니터 시장의 흐름을 짚어보고 어떤 제품들이 있는지 살펴보는 시간을 마련했다.

  

 

■ 게이밍 모니터, 일반 모니터랑 뭐가 다를까?

 

일반적인 PC 모니터와 게이밍 모니터는 크게 차이가 없어 보인다. 하지만 세세한 부분을 따져보면 큰 차이점을 보이는 것을 알 수 있다. 물론 일반 모니터를 게임에 사용해도 큰 문제는 없다. 다만 게이밍 모니터를 사용한다면 더욱 쾌적한 게이밍 환경을 구축할 수 있다.

 

먼저 응답속도에 대한 부분이다. 최근 모니터 제품의 응답속도는 5ms 전후로 형성되어 있다. 게이밍 모니터는 이보다 더 빠른 1ms 제품도 존재한다. 응답속도는 패널의 차이에서 나타나는데 보통 많이 사용되는 TN 패널이 응답속도가 가장 빠른 것으로 알려져 있다.

 

다만 문제는 화질이 떨어진다는 문제점이 존재한다. 응답속도면에서 TN 패널의 이점이 있지만 화질면에서는 다른 패널에 떨어지기 때문이다. 그래서 소비자들은 응답속도와 화질면에서 고민에 빠지기도 한다. 게이밍 모니터를 게임에만 쓰는 것이 아니라 일반 환경에서도 함께 쓰는 경우도 있기 때문이다.

 

  

일반적으로 TN 패널은 응답속도는 빠르지만 화질면에서는 떨어진다

 

물론 최근에는 응답속도보다 인풋렉을 더 따지는 성향이 크다. 인풋렉을 간단하게 설명하면 화면의 움직임과 자신이 입력하는 장치의 속도가 맞지 않는 것을 의미한다. 키보드나 마우스, 게임패드로 어떠한 동작을 캐릭터에게 입력 했을 때 화면에 적용되는 때까지 차이가 나타난다는 것. 제조사들도 이에 대한 소비자들의 요구에 따라 인풋렉 현상을 줄인 제품을 출시하고 있다.

 

  

게이머가 입력했을 때 반응이 느리다면 게임에서 승리하기 어렵다

 

또 다른 차이점은 수직동기화에 대한 기술 차이도 존재한다. 간혹 제품 설명 중에 지싱크, 프리싱크 지원이라는 문구를 보았을 것이다. 수직동기화는 프레임에 영향을 주는 기술인데 이를 해결하기 위해 그래픽칩셋 제조사들이 새롭게 제안한 기술들이다.

 

엔비디아는 지싱크라는 이름을, AMD는 프리싱크라고 명명하고 있는데 게이밍 모니터에 적용되어 있는 모습을 찾아볼 수 있다. 이 기술들은 특히 게임 같이 프레임이 들쑥날쑥한 경우를 보완해주는 역할이기 때문에 게이밍 모니터에 안성맞춤이다.

 

  

오버워치의 등장이 게이밍 모니터의 필요성을 가속시키고 있다

 

마지막으로 주사율 문제도 있다. 일반 모니터의 주사율은 60~75Hz가 보통이다. 게이밍 모니터는 이보다 더 나아가 120~144Hz까지 지원하고 있다. 이는 높은 프레임을 유지하는 게임 장르에 대응하기 위함이다. 특히 최근 제품들은 144Hz 이상을 지원하는 제품까지 등장하고 있어 소비자들의 눈길을 끌고 있다.

 

 

 게이밍 모니터의 현재 흐름은?

 

게이밍 모니터의 보급율을 생각보다 그렇게 높은 것은 아니다. 그 이유는 특정 환경에 특화된 제품이라는 인식이 있기 때문이다. 다나와 판매 순위에서도 확인할 수 있지만 순위권 내에 게이밍 모니터라는 타이틀을 가지고 있는 제품은 하나 뿐이다. 다른 제품들은 게임모드를 별도로 지원하는 걸로 해결하고 있는 상황이다.

 

  

다나와 모니터 인기순위. 게이밍 모니터의 비중은 그리 크지 않다

 

게이밍 모니터가 전반적으로 판매량이 낮아 보이는 배경에는 일반 모니터와 비교해 가격이 다소 높은 점과 아직 필요성을 못 느끼는 소비자가 많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앞서 언급한 제품 주사율이 144Hz를 넘어가는 제품들의 면면을 보면 일반 모니터와 비교해 가격이 높은 것을 알 수 있다.

 

또 144Hz를 제대로 활용하기 위해서는 PC 사양도 받쳐줘야 한다. PC에서 높은 프레임을 뽑아주지 못하는 이상 144Hz의 주사율은 필요가 없기 때문이다. 특히 높은 사양을 요구하는 게임일수록 프레임 수는 점점 떨어지기 때문에 144Hz를 온전히 활용하기 힘들다. 이러한 이유 때문에 소비자들도 모니터 제품을 선택할 때 고민을 하게 된다.

 

  

고사양 게임에서 높은 프레임을 뽑기는 만만치 않다

 

하지만 이런 인식도 현재는 바뀌는 추세다. 144Hz 지원 게이밍 모니터에 대해 소비자들이 인식하기 시작하면서 제조사들도 이에 맞춰 속속 제품을 출시하고 있는 상황이다. 특히 144Hz를 지원하는 게이밍 모니터에 대한 필요성이 대두되기 시작하면서 일반 소비자들도 제품 구매에 점차 관심을 보이고 있다. 현재 제품 판매에서 비중은 낮지만 서서히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일반 소비자들 사이에서는 서서히 보급되고 있는 게이밍 모니터는 PC방 시장에서도 분위기가 비슷한 상황이다. 현재 제조사들은 144Hz 지원 제품의 보급을 위해 다각도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실제로 PC방 시장에서도 144Hz 모니터에 대한 고객들의 요구로 인해 도입을 검토 중이거나 시범 운영 중으로 나타나고 있다.

 

이 같은 배경에는 현재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는 오버워치가 그 배경이 되고 있다. 오버워치 같은 FPS 장르의 게임은 144Hz의 수혜를 받을 수 있는 게임이다. 특히 게임 최적화도 잘 되어 있어 시스템 사양이 조금만 받쳐주면 높은 프레임을 뽑아 내는 것이 가능하다. 특히 일부러 144Hz 게이밍 모니터가 있는 PC방을 찾는 게이머들도 있으니 PC방도 속속 도입이 이뤄지고 있다.

 

  

PC방 시장에서도 서서히 144Hz 지원 게이밍 모니터의 수요가 늘고 있다

 

해상도 부분은 전체적인 시장 분위기가 아직 FHD에서 완전히 넘어간 상태가 아니다. 물론 고해상도 게이밍 모니터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상황은 분명하다. 하지만 아직 UHD 게이밍 모니터를 사용하기에는 시기상조라는 분위기다. 그래서 차선책인 WQHD(2560X1440) 해상도가 많이 사용되고 있다.

 

패널 크기에 대해서는 24~32형까지 다양한 제품이 사용되고 있지만 27형에 대한 소비자들의 관심이 가장 높은 상황이다. 패널 크기가 커질수록 가격이 증가하기 때문에 가격대 성능비를 따져봤을 때 가장 적합하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게이밍 모니터, 누구에게나 필요하다!

 

게이밍 모니터에 대한 소비자들의 관심이 어느 정도 높아지게 된 배경에는 프로게이머들의 활약도 영향을 미쳤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게이밍 모니터는 각종 게임대회에서 모습을 쉽게 찾아볼 수 있는데 최근에 많이 사용되는 제품은 144Hz를 지원하는 제품이다.

 

물론 장르의 특성에 따라 144Hz 게이밍 모니터가 필요한지에 대한 의문이 남기도 한다. 일반적으로 오버워치 같은 FPS 장르에서 144Hz의 게이밍 모니터가 빛을 발한다고 알려져 있으나, 실제로는 다양한 장르에서 사용되고 있다.

 

현재 PC 게임 시장을 주도하고 있는 오버워치를 비롯해 리그 오브 레전드의 프로게이머들도 144Hz의 게이밍 모니터를 선호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미 게임대회에서는 144Hz가 많이 사용되고 있는 상황이며 프로게이머들도 이에 적응하기 위해 연습에도 적극 활용하고 있다.

 

  

프로게이머들도 144Hz 지원 게이밍 모니터로 연습한다

 

단, 여기서 제외되는 부분이 있으니 바로 비디오 게임 부분이다. 비디오 게임의 경우 제품 사양이 일반 PC보다 떨어지기 때문에 144Hz 모니터는 무용지물이다. 특히 높은 사양을 요구하는 게임일수록 최적화에 따라 최대 60프레임까지만 보장하기 때문에 144Hz 모니터까지 필요 없는 셈이다. 오히려 비디오 게임 부분은 인풋렉을 중점적으로 체크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비디오 게임은 높은 프레임을 뽑기 어렵기 때문에 144Hz의 의미가 없다

 

그렇다면 이제 어떤 제품을 구입해야 하는지 궁금해진다. 다나와에서는 최신 트렌드에 따라 가장 많이 선호되고 있는 2K 해상도와 144Hz를 지원하는 27형 모니터들을 중점적으로 소개할까 한다.

 

▶ 알파스캔 AOC AGON 271QX 144 QHD 게이밍 무결점

 

   

 

‘알파스캔 AOC AGON 271QX 144 QHD 게이밍 무결점’은 게이밍 모니터가 갖춰야 할 기본적인 성능에 다양한 기능을 더한 제품이다. 빠른 응답속도를 위해 TN 패널이 사용됐으며, 최대 주사율을 144Hz를 지원한다.

 

여기에 추가로 티어링 현상을 제어하기 위해 프리싱크 기술이 도입됐다. 프리싱크는 AMD에서 제시하는 기술인 만큼 라데온 그래픽 칩셋과 궁합이 잘 맞는 제품이다. 또 인풋렉을 줄이기 위해 로우 인풋렉 기술도 도입됐다.

 

이외에도 다양한 멀티미디어를 지원하고 있다. 144Hz를 위한 DP 단자를 시작으로 DVI, MHL, D-sub, USB 3.0까지 다양한 단자를 지원하고 있다. 또 게임 모드에 최적화를 위해 단축 키패드를 제공함으로써 편의성도 높였다. 물론 게임 외에도 업무나 동영상 등을 효과적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다양한 화면 모드를 지원하는 것도 매력적이다.

 

▶ BenQ XL2730Z 아이케어 무결점

 

  

 

BenQ의 게이밍 모니터는 유명 대회 뿐 아니라 PC방에 많이 보급될 정도로 인기가 높은 제품 중 하나다. ‘BenQ XL2730Z 아이케어 무결점’은 그 이름에 걸맞게 좋은 완성도를 보여주는 게이밍 모니터다.

 

기본적인 구성은 TN패널을 통한 빠른 응답속도와 주사율 144Hz를 지원하고 있다. BenQ에서는 특히 인풋렉 부분에 초점을 맞췄는데, 1.26ms의 인풋렉 속도를 자랑해 다른 제품과 차별화를 꾀하고 있다.

 

또 티어링 현상을 방지하기 위해 AMD의 프리싱크 기술을 채택했으며 오토 게임모드를 통해 게임 플레이시 자동으로 모니터 설정을 변경하는 기능도 갖추고 있다. 한편, 제품 이름에서도 강조했듯이 사용자에 대한 눈을 보호하기 위해 플리커 프리와 10단계까지 청색 파장을 조절할 수 있다.

 

▶ 크로스오버 27fast 144

 

  

 

일반적으로 게이밍 모니터에는 TN패널이 주로 사용되지만 ‘크로스오버 27fast 144’는 독특하게 AV-VA(IPS)패널이 사용된 제품이다. 물론 패널의 차이 때문에 응답속도는 일반 모니터의 평균 속도인 5ms 정도 수준이다.

 

패널에 차이가 있기 때문에 화질 면에서는 일반적인 게이밍 모니터에 비해 우위에 있는 제품이다. 높은 명암비와 에코 백라이트밍, 트루컬러 기술을 사용해 화질 면에서 다른 게이밍 모니터와 차별화를 꾀했다.

 

물론 사용자 편의성을 위한 기능도 다수 탑재됐다. 특히 FPS 게임을 주로 즐기는 게이머들을 위해 게임 종류에 상관 없이 크로스헤어(조준점)을 화면에 설정하는 것이 가능하다. 또 어두운 화면에서 상대방을 식별하기 어려운 게이머를 위해 원터치로 화면을 좀 더 밝게 설정하는 것이 가능하다.

 

▶ ASUS ROG SWIFT PG279Q 무결점

 

  

 

‘ASUS ROG SWIFT PG279Q 무결점’은 일반적인 게이밍 모니터와 많은 차별점을 가지고 있다. 먼저 주사율 부분에서 144Hz를 넘어 165Hz의 높은 주사율을 자랑하고 있어 많은 게이머들의 관심을 집중시키고 있다. 덕분에 보다 더 섬세하고 부드러운 화면을 표현하는 것이 가능하다.

 

패널은 광시야각 IPS 패널을 사용하고 있다. 화질면에서는 TN 패널과 큰 차이점을 보이는 제품이다. 물론 응답속도는 4ms로 TN 패널에 비해 다소 떨어지지만 화질과 주사율 부분에서 만회하고 있다. 또 ‘ASUS ROG SWIFT PG279Q 무결점’는 엔비디아의 지싱크 기술이 적용되어 있다. 현재 그래픽카드 시장에서 엔비디아 칩셋의 비중이 높은 만큼 높은 활용도를 보장한다.

 

한편, 편의성 부분에서는 가장 많이 플레이되는 FPS와 RTS 게임에 초점을 맞춘 모습이다. 화면에 크로스헤어를 표시하는 것은 물론 RTS 유저들을 위한 타이머 기능 등 최신 인기 게임들에서 활용할 수 있는 기술을 적용했다.

 

▶ DELL S2716DG

 

  

 

‘DELL S2716DG’은 게이밍 모니터가 갖춰야 될 기본적인 기능에 충실한 제품이다. 사양만 놓고 보면 다소 수수한 느낌을 주기 쉽다. 그래도 게이밍 모니터라는 타이틀을 가진 만큼 그에 대응하는 기능을 다수 탑재하고 있다.

 

먼저 응답속도를 높이기 위해 TN 패널을 적용했다. 덕분에 1ms의 빠른 응답속도로 화면에 생기는 잔상을 느끼기 어렵다. 주사율은 당연히 144Hz를 지원하고 있다. 여기에 추가로 엔비디아 지싱크 기술이 도입되어 화면에서 발생하는 왜곡 현상 등을 효과적으로 제어한다.

 

지원하는 디스플레이 단자는 DP와 HDMI 정도로 간단하게 구성됐다. 물론 다양한 제품을 연결해서 사용하는 소비자들에게는 아쉬운 부분이다. 하지만 활용도가 높은 USB 3.0 단자를 다수 채택했다. 총 4개의 USB를 단자를 제공하는 만큼, USB 활용도가 높은 소비자들에게 매력적인 제품이다.

 


게이밍 모니터, 시장 점차 확대될 것으로 기대!

 

PC 게임 시장이 다시 활성화되기 시작하면서 PC 관련 제품들에 대한 소비자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디스플레이 시장은 게이머들의 시각적인 부분을 책임지는 만큼 중요한 제품 중 하나다. 특히 프레임을 비롯해 인풋렉 등 게임 플레이에 영향을 미치는 요소가 많은 제품인 만큼 게임을 즐기는 게이머라면 게이밍 모니터를 구입하는 것이 바람직한 선택으로 보여진다. 물론 가격이 다소 높다는 점이 아쉽지만 가격도 차츰 안정화될 것으로 전망되는 만큼, 보급율도 그만큼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기획, 편집 / 다나와 홍석표 (hongdev@danawa.com)
글, 사진 / 테크니컬라이터 민재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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