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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맥북, 기존 제품과 뭐가 다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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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하반기에 출시된 애플 맥북에어(MacBook Air)는 큰 이슈가 됐다. 얇고 가벼우면서 만족스러운 성능을 내는 것은 물론, 애플만의 매끄럽고 세련된 디자인이 많은 이들의 구매욕을 자극했기 때문이다. 이후, 다른 노트북 제조사들이 울트라북이라는 이름으로 이동성과 성능을 만족시키는 제품을 내놨지만, 애플의 맥북에어 수요는 크게 줄지 않았다.

마니아를 넘어서 폭발적인 판매량을 기록한 맥북에어의 기세에 이어, 애플은 이번에 새로운 맥북에어와 맥북프로를 들고 나왔다. 많은 이들의 기대를 모으고 있는 이들의 제품을 기존 2011년 모델과 비교해 어떠한 차이가 있는지 알아봤다.

성능 높이고 가격은 그대로, ‘2012 맥북에어’

▲ 11인치와 13인치로 맥북에어

 

2012년 맥북에어는 기존 2011년 제품과 비교해 외관상 큰 차이가 없다. 무게와 용량, 디자인을 그대로 유지했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2012년 맥북에어는 소비자를 아주 쉽게 유혹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가격을 기존 제품과 동일하게 책정하고, 성능은 한층 더 높였기 때문이다.

프로세서 교체, 성능 올리고 발열 낮춰

2012년 맥북에어의 가장 큰 특징은 프로세서(CPU) 변화다. 인텔 2세대 코어 프로세서(코드명 샌디브릿지)를 넣은 기존 맥북에어와 다르게 이번 에어 제품에는 3세대 코어 프로세서(코드명 아이비브릿지)를 달았다.

 

3세대 코어 프로세서는 22나노미터(nm)의 제조공정으로 성능을 높이고, 발열을 줄인 것이 특징이다. 또 온오프(ON/OFF) 상태변환이 빠르고, 하이 K메일 하이브리드 이상으로 전략이 새어 나가는 줄여 낮은 전압에서는 더 높은 성능을 낸다. 인텔 발표에 따르면 32나노미터 칩셋보다 37% 더 높은 성능을 내는 것으로 알려진다. 자연스럽게 배터리 수명도 또한 연장됐다.

고해상도 영상도 끄떡없다

프로세서 교체는 그래픽 성능도 높이는 여건을 마련했다. 최대 HD3000의 인텔 내장 그래픽 프로세서를 지닌 2세대 프로세서와 다르게 인텔 3세대 코어 프로세서는 HD 4000 프로세서가 들어갔다. 이에 대해 애플은 기존과 비교해 60% 더 높은 그래픽 성능을 보여줄 것으로 밝혔다.

 

새로운 그래픽 프로세서는 페이스타임의 영상 통화를 비롯해 모든 화면을 부드러우면서도 섬세하게 표현한다. 처리 속도도 빨라 어지간한 게임은 모두 구동시킬 수 있다.

달라진 맥세이프2

 

이번 맥북에어에는 기역(ㄱ)자로 꺾여 있는 맥세이프(Magsafe)가 아닌 일자형의 맥세이프2가 기본으로 지원된다. 기존 기역자 맥세이프의 경우, 오래 사용하면 피벗이 벗겨져 안전에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 이를 두고 많은 맥북 사용자들이 불만을 터뜨린 바 있는데, 이번에 내놓은 맥북에어는 소비자의 의견을 반영해 바꿨다.

새로운 기술 넣고 17인치 제외한 '2012 맥북프로'

▲ 13인치와 15인치(레티나 포함) 맥북프로

 

이번에 애플이 내놓은 맥북 시리즈에서 가장 주목을 받는 제품은 ‘맥북 프로(MacBook Pro)’다. 맥북에어와 마찬가지로 인텔 3세대 코어 프로세서를 다는 것은 물론, 레티나 디스플레이와 엔비디아 지포스 650M 그래픽카드를 넣어 한 층 더 성능을 끌어올렸기 때문이다.

 

맥북 프로의 모든 제품에 이 기능이 다 들어간 것은 아니지만, 초고해상도로 불리는 레티나 디스플레이를 장착하고, 외장 그래픽카드를 듀얼로 쓸 수 있다는 것은 퍼포먼스 중심의 맥북프로가 이동성을 강조한 맥북에어와 선을 긋고 자신만의 포지션을 구축했다는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

이번에 공개한 맥북 프로는 17인치를 제외하고 13인치와 15인치 2가지로만 구성됐으며, ODD를 뺀 것도 주목할 만한 부분이다.

얇아진 외관, 한층 강화된 디스플레이 ‘레티나’

▲ 레티나 디스플레이 맥북에어는 15인치 제품에만 들어갔다.
맥북에어 15인치 모델은 레티나 디스플레이를 넣은 것과 넣지 않은 것으로 나뉜다.

 

레티나 디스플레이는 2880x1880의 초고해상도로, 1440x900의 기존 해상도와 견줄 수 없는 섬세한 그래픽 성능을 자랑한다. 510만의 픽셀은 전문으로 그래픽 작업을 하는 이들까지 자극할 정도로 점 하나, 선 하나 모두 매끄럽게 표현한다. 초고해상도를 이용했음에도 불구하고 두께는 더 얇아졌다. 고해상도 디스플레이 기술은 맥북 프로 15인치 제품에만 적용됐다.

엔비디아 지포스 GT 650M 그래픽카드

AMD 그래픽 프로세서를 넣었던 2011년 제품과 달리 2012년 맥북 프로세는 엔비디아 그래픽카드를 달아 넣었다. 엔비디아 지포스 GT 650M 그래픽 프로세서다. 인텔 내장 그래픽 프로세서 HD4000는 물론 1GB의 비디오 메모리가 들어간 엔비디아 지포스 GT 650M 그래픽 프로세서 탑재 맥북프로는 응용 프로그램에 따라 자동으로 그래픽 프로세서를 전환해 작업 속도를 높여준다. 3D게임을 하거나 HD비디오 편집, 캐드(CAD)와 같은 소프트웨어를 사용할 때 유용하다. 초당 프레임을 늘려 더 반응 속도가 빠르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외장형 그래픽카드는 따로 선택해서 넣을 수 있으며, 15인치 제품에만 들어간다.

최대 8GB의 메모리를 제외하면 15인치 맥북프로는 기존 제품과 비교해 많은 부분이 업그레이드됐다. 스토리지는 750GB에서 1TB와 512GB SSD를 선택할 수 있도록 했고, 인터페이스는 USB2.0에서 USB3.0로 바뀌었다. 맥북에어와 마찬가지로 맥세이프2로 바뀐 것도 업그레이드 된 부분으로 볼 수 있다.  

가격은 레티나 디스플레이를 넣은 제품을 제외하곤 기존 2011년 모델과 동일하다. 맥북 프로의 가격은 1799달러/2199달러, 레티나 디스플레이 장착 맥북 프로는 2199달러/2799달러다.

 

정소라 기자 ssora7@i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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