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워서플라이 시장은 국산 파워의 명맥을 잇는 파워렉스가 뜨기 시작했다. 파워렉스는 본래 대기업 PC에 납품하기 위한 전원 공급 장치로 점차 이름이 알려지기 시작했는데, 자체적으로 생산 능력과 시장 출시에 맞는 규모를 갖추게 되면서 본격적으로 파워서플라이 시장에 출사표를 던졌다. 유명 브랜드의 외산 파워와 비슷한 등급으로 품질을 강화하면서 저렴한 가격의 공격적인 마케팅과 5년의 보증기간을 과감히 시도해 다나와의 히트 브랜드에 선정됐다.
REX III 500W Triple V2.3은 3년 전에 출시된 파워인데도 정격 500W 파워 내에서는 호평이 자자했다. 공식적으로 80플러스 인증을 거치지 않은 제품이지만 자체적으로 20%와 50%, 100% 부하 테스트에서 측정한 결과로는 평균 83%대를 유지해 에너지 효율이 상당함을 입증해 보였다. 80플러스 인증에 소모되는 시간과 비용을 절약하기 위한 것으로 보일 수 있지만, 소비자로선 하루빨리 제품을 만날 수 있으면서 이를 구매하는 비용도 절약하는 기회가 된다.
이전 시리즈는 케이블 길이가 짧아 파워를 아래쪽으로 장착하면 광학디스크를 연결하는 전원까지 닿는 여유분이 없어 연장 케이블을 써야 하는 불편함이 있었다. REX III 시리즈는 접속시키는 부분마다 15cm씩 간격을 추가로 두는 방식으로 설계해 케이스 하단에 파워를 장착하는 방식의 불편함을 줄였다.
대기 전력 1W 미만을 유지하기 위해 그린 IC칩을 달고 12V 출력은 트리플 구성으로 다중 출력을 쓸 수 있게 해 프로세서 보조 전원 공급을 위한 12V 출력과 다중 그래픽카드를 구성해 쓸 수 있도록 12V 출력을 6+2핀 방식으로 두 개를 추가했다. 슬리브 베어링 방식의 120mm 팬 쿨러를 적용해 소음 발생량을 줄였다.
특히, 올해 5월 출고된 파워부터는 12V 레일의 전류량이 19A에서 23A로 늘어나 더욱 안정적으로 주변 장치를 연결해 쓸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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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랙호크 550W는 그간 파워렉스가 출시한 것 중에서는 상급 파워서플라이로 구분할 수 있는 제품이다. 12V 트리플 다중 출력을 선보인 기존의 REX 시리즈와는 달리, 블랙호크 550W는 12V 싱글 레일 출력을 선택했다. 12V 싱글 레일 출력은 장치의 안정적인 전원 공급은 물론 높은 효율을 기대할 수 있는 방식이다. 자체적인 테스트 결과, 평균 효율은 87%대로 80플러스 실버급 효율을 보이는 제품이다.
역률을 개선하는 액티브 PFC회로와 그린 IC칩을 달고 REX III 시리즈와는 다른 듀얼 볼 베어링 팬을 선택했다. 슬리브 방식의 팬보다 소음을 더 줄일 수 있으면서 먼지와 높은 습도에 강해 내구성에서도 우수하다. 온도에 따라 자동으로 팬 속도를 조절하는 회로를 넣어 소음 발생을 최소화한 것도 장점이다.
그 밖에 과전압 보호를 비롯한 각종 안전 회로를 내장하였고 8핀 프로세서 보조 전원 케이블 경우 70cm까지 길이를 늘여 선을 뒤로 돌리는 조립 작업을 하더라도 연장 케이블을 별도로 연결할 필요 없이 직접 연결할 수 있게 했다. 그럼에도 가격은 6만원 이하로 구매할 수 있어 소비자 입장에서 느끼는 부담도 덜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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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X Q 520W 액티브 PFC는 REX III에는 없던 액티브 PFC회로를 달아 파워 서플라이의 출력 효율을 높인 제품이다. REX III 500W 제품이 80플러스 일반 인증에 가까운 효율을 보여줬다면, REX Q 520W는 평균 84.14%로 80플러스 브론즈급 효율의 성능을 보여준다.
12V 트리블 출력 방식 자체에는 변함이 없으나 REX III 때보다는 출력이 조금 올랐다. 19A에서 21A 수준으로 올랐는데 이는 액티브 PFC 회로의 영향과 정격 용량이 조금 늘어난 것으로 보면 출력 향상은 그렇게 많지는 않다. REX III 시리즈와 차이가 크지 않다는 점을 고려한 것인지 가격은 REX III 500W보다 조금 높은 4~5만원 안팎에 있다. 프로세서 보조전원 연결을 위한 8핀 전원은 63cm로 조립하는 케이스에 따라 연장 케이블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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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다나와 www.dana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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