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우스 시장이 게임용으로 관심이 쏠렸던 것처럼 키보드 시장 역시 게임용 키보드로 눈길을 돌렸다. 스카이디지털은 본래 파워 서플라이를 전문으로 판매하는 회사였는데 이것 말고도 HDTV 튜너 카드와 게임용 보급형 키보드와 기계식 키보드를 판매하는 전략으로 나서더니 올해는 스타크래프트2 게임단인 TSL을 공식 후원하는 스폰서로 나서며 게임용 키보드를 주력으로 내세웠다. 이러한 노력 끝에 올해 다나와의 키보드 부문에서 히트 브랜드로 선정됐다.
스카이디지털의 엔키보드 엔키-1은 전국의 내노라 하는 PC방에 전면적으로 보급된 제품이다. 기계식이 아닌 멤브레인 방식임에도 무한 동시 입력 방식을 채택해 매크로 단축키를 일일이 등록해 쓰는 애로사항이 사라졌다. 마치 제어가 잘 되는 오락기 앞에 앉은 플레이어인 마냥 키보드를 두들기는 맛이 제대로 난다는 경험담이 있기도 하다.
국내에서 그칠 것이 아니라 국제적으로도 엔키-1의 무한 동시 입력 키보드의 우수성과 독창성을 인정받아 특허를 따냈다. 엔키-1의 주요 특징을 잡는다면 G키를 눌러 게임 모드로 손쉽게 전환된다는 점을 먼저 꼽을 수 있다. 키의 입력에 따른 반응 속도가 빨라짐과 동시에 윈도우 키는 락이 걸리게 해 실수로 게임 화면에서 빠져나오는 현상을 막을 수 있다는 점이다.
여러 키를 반복적으로 입력하고 속도가 빠르더라도 즉시즉시 반응하기 때문에 화면 상에서 키가 밀리는 현상이 줄어든다. 게다가 키 리무버를 사용해 자주 사용하는 키를 손쉽게 분리해 포인트 키로 사용하는 커스터마이징도 가능해 게임을 즐기는 사용자의 재미를 더했다.
멤브레인 키보드 회로 전체를 방수 필름에 덧대, 게임 중 물이나 음료를 흘려도 기능 동작에는 이상이 없게끔 설계를 했다. 인터페이스가 PS/2로 제한되는 부분은 아쉽지만, PS/2 to USB 변환 젠더를 이용하는 식으로 대응이 가능하니 자체적으로 USB 인터페이스로 나올 시기를 기다려봐도 좋을 듯하다. 가격은 3만원 안팎으로 게임용 키보드 치고는 비교적 저렴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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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폰이나 태블릿 사용이 늘면서 무선 키보드에 대한 관심이 많아졌다. 소프트웨어 방식으로 입력하는 키보드가 있긴 하지만 이게 불편하다 싶으면 스카이디지털의 X3 블루투스를 만나보는 건 어떨까? X3 블루투스는 말 그대로 블루투스를 이용한 페어링을 이용해 키보드를 무선으로 이용하는 방식이다.
크기는 일반 106키 타입 멤브레인 방식보다 작아 휴대하기 쉽다. 가로 길이가 28.4cm에 머물면서 노트북 키보드에 쓰이는 아이솔레이션(팬터그래프) 타입의 키보드를 적용해 타이핑 시 소음 발생이 적고 피로감도 덜하다.
자주 쓰는 키 중에 시프트 키는 일반 멤브레인 방식의 키보드에서 쓰는 것과 비슷한 크기로 키를 배치해 사용시 무리가 없다. 스페이스 바도 넓은 편이라 손이 큰 사람도 비교적 불편함 없이 사용할 수 있고 흰색 색상의 키에 은색 코팅을 둘러 고급스러운 모습을 둘렀다. 단점이라면 방향키 크기가 조금 작다는 것인데, 게임을 하기 위해서 쓰는 것은 아니니 그냥 가볍게 넘어갈 수 있는 부분이다. 가격은 평균 3만원 이하로 무난한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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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카이디지털의 무선 W2.4 미니 NOTE는 블루투스가 아닌 리시버 모듈을 USB 포트에 접속시켜 사용하는 무선 키보드다. 노트북과 같은 타입의 팬터그래프 키보드에 두께를 최소화하여 휴대가 간편하도록 설계한 제품이다. X3 블루투스보다는 다양한 활용성에 중점을 두고 설계를 해 회의실이나 가정에서 쓰는 PC를 원격에서 쓰는 사용자에게 딱 맞는 제품이다.
다만 가로 길이가 X3 블루투스보다 좁은 편이라 키의 크기가 작은 것이 문제다. 손 큰 사람에겐 불편함을 느끼지만, 팬터그래프 특성상 키압이 높지 않아 키를 누르는 피로가 적다. 특징이라면 멀티미디어 기능을 바로 쓸 수 있다는 것 외에 중요한 리시버는 키보드 뒷면에 수납할 수 있다는 점이 되겠다. 가격은 평균 4만원 이하로 휴대성과 활용성을 생각하면 비싼 수준은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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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다나와 www.dana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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