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상반기 메인보드
시장의 가장 큰 이슈로 애즈락(ASROCK)의 성장을 꼽을 수 있다. 작년 상반기까지만
하더라도 에이수스와 엎치락뒤치락하며 자웅을 겨루던 애즈락 메인보드는 하반기부터
본격적인 성장을 거듭하더니 연말에는 에이수스를 누루고 1위 자리에 올라섰다. (다나와
리서치 기준)
올 상반기 역시 빠른 속도로 성장을 이어가 4월 이후부터는
꾸준히 40% 이상의 시장 점유율을 보이며 누구도 넘볼 수 없는 1위 자리를 구축했다.
▲ 국내 메인보드 시장 점유율 - 다나와 리서치
애즈락이 이처럼
빠른 성장세를 보이는 이유는 보급형에서 하이엔드에 이르기까지 전 라인업에서 많은
판매량을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일부 라인업에서만 강점을 보이는 경쟁사들과 다르게
애즈락은 저가와 중고가 등 모든 가격 대의 제품이 고르게 많은 판매량을 보인다.
일례로
현재 보급형 메인보드 중 가장 많이 판매되고 있는 인텔 B75와 H61 칩셋 제품의 경우
애즈락이 다나와 인기 순위 1위를 차지하고 있고, 중고급 제품으로 분류되는 인텔
Z77와 H77 역시 애즈락이 1위로 올라가 있다. 이렇듯 현재 국내 메인보드 시장은
'애즈락이 대세'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애즈락 브랜드가 강세를 보이고 있다.
'산업용 메인보드
시장도
애즈락이 접수한다'
이처럼 큰 인기를 얻고 있는 애즈락이 유통사 에즈윈을
통해 국내에서 최초로
산업용 메인보드(IPC) 를 출시했다. 리테일 시장에서의 기세를 몰아 산업용
시장에서 돌풍을 일으키겠다는 포부를 갖고 말이다.
애즈락은 이번 산업용 메인보드 출시를 통해 일반 고객들뿐만 아니라 키오스크와 디지털 사이니지(Signage), DVR, 산업 자동화(Industrial Automation)와 POS등 다양한 분야로 진출해 애즈락의 이름을 널리 알리겠다는 계획이다.
애즈락에서 출시한 산업용 모델은 총 여덟 가지로 mini-ITX와 M-ATX타입 등이 있다. 산업용 메인보드는 일반 메인보드와 달리 프로세서가 메인보드에 탑재된 채로 판매되는 경우가 많고, 가격도 비교적 저렴한 편이다.
애즈락 산업용 제품의 경우 인텔의 아톰 프로세서와 코어 i7/i5/i3/셀러온 모바일 프로세서가 장착돼 성능과 안정성을 높였다. 여기에 일반적인 컴퓨팅 환경에서 잘 사용되지 않지만, 산업 현장에서 유용하게 사용되는 인터페이스(LVDS,Mini-PCIe,GPIO,RS-232등)들이 적용된 것도 특징이다.
특히 극한의 산업환경에서
원활한 작동이 가능하도록 내구성에 중점을 두고 설계(고온, 고습, 진동 등)됐으며, CPU에
이상이 있을 때 강제로 시스템을 리셋시키는 워치독 타이머(Watchdog Timer) 기능이
적용돼 안전한 시스템 운용이 가능하다.
적극적인 사후 서비스 또한 애즈락 보드만이 가질 수 있는 강점이다. 리테일용 메인보드가 신제품 출시 등으로 인해 짧은 기간 동안 유통되다 단종되거나 변경되는 것이 대부분이다. 하지만 애즈락 산업용 보드는 3년 이상의 장기간 공급이 가능해 안심하고 쓸 수 있다.
여기에 초기 제품 테스트 단계에서부터 애즈락 기술진의 기술 지원을 받을 수 있고, 혹시나 발생할 수 있는 문제에 대해 빠른 A/S와 RMA 서비스를 받을 수 있어 편리하다.
애즈윈의 관계자는 "애즈락 메인보드는 한국 시장에서 품질과 가격뿐만 아니라 A/S도 좋기로 정평이 나 있다. 애즈락은 이 같은 특징을 바탕으로 산업용 메인보드 시장에서 좋은 성과를 얻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제 막 첫발을 디뎠기 때문에 제품의 라인업이 다양하지는 않지만, 차츰 늘려갈 계획이다"라고 전했다.
애즈락 산업용 메인보드, 어떤 제품들이 있나?
국내에 출시되는 애즈락 산업용 메인보드는 총 여덟 종이다. 인텔의 듀얼코어 아톰 프로세서를 내장한 Mini-ITX 제품이 여섯 종이며, 나머지는 인텔의 코어 i7/i5/i3 프로세서를 쓸 수 있는 Mini-ITX와 Micro-ATX 규격의 제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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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릭하면 큰 사이즈로 볼 수 있다
아톰 프로세서를 내장한 제품의 경우 인텔 NM10 칩셋을 탑재했고, DDR3 메모리와 함께 UEFI 바이오스를 사용하는 것이 특징이다. 또한 아톰 프로세서를 탑재한 모든 제품들이 하이퍼쓰레딩 기술을 적용해 2개의 물리적인 코어를 4개처럼 인식해 쓸 수 있어 성능을 높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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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진욱
기자 honga@i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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