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차원의 세계를 인디와 함께…
앞서 말했듯이 이 게임은 영화에서는 다루지 않은 인디아나 존스의 모험을 다루고 있다. 시간은 1947년, 나치와의 전투도 끝나고 이제는 소련과의 냉전으로 들어가는 시대에서 존스 박사의 새로운 모험을 시작하는 것이다. 영원한 생명을 준다는 인퍼날 머신을 부활시키려는 말덕의 음모를 막기 위해서 그보다 먼저 세계 곳곳을 돌아다니며 인퍼날 머신의 부품을 찾아야 하는 것이 이번 게임의 목적이다. 인퍼날 머신은 3인칭 시점의 액션 어드벤처 게임으로 기본적인 게임의 진행 방식은 툼레이더와 유사하다. 존스 박사를 움직여서 뛰고 달리며 적들을 물리쳐가며 각 스테이지를 클리어하면 된다. 총 17개의 스테이지로 구성되어 있는데, 각 스테이지는 사막이나 동굴, 빙하 지역, 고대 사원 등 존스 박사에게 어울릴 만한 다양한 장소로 이루어져 있다. 물론 각 스테이지를 끝까지 가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다. 뱀을 비롯한 각종 짐승들 외에도 소련군, 괴물, 로봇 등이 존스 박사의 앞을 가로막는다. 이들을 없애기 위해서는 주먹이나 채찍(!) 외에도 권총, 머신건 등 다양한 무기를 자유자재로 이용할 수 있어야 할 것이다. 각 던전마다 다양한 함정들이 있어서 부지런히 움직이지 않으면 존스 박사의 목숨을 위태롭게 할 것이다. 순발력을 요하는 것은 기본이고 적절한 타이밍에 맞추어 몸을 움직이고 매달려야 하니 게임 도중에는 정신을 바짝 차려야 할 것이다. 그리고 액션 어드벤처이니 만큼 단순히 던전을 뛰어 다니는 것만으로 클리어가 가능한 것도 아니다. 길을 만들거나 장애물을 제거하기 위해서 여러 가지 퍼즐들을 풀어야만 앞으로 나갈 수 있다. 숨겨진 스위치를 찾아야 하고, 돌을 밀거나 당겨서 길을 만들고, 고장난 기계의 부품도 찾아내야 한다. 몇몇 스테이지는 차를 몰거나 고무 보트를 타고 움직여야 하는 경우도 있어 액션 게임으로서 가져야 할 다채로움은 어느 정도 가지고 있다고 할 수 있다. 이러한 다양한 모험을 즐기다보면 정말로 영화와 같은 느낌이 들 때도 있을 것이다. 게다가 인디아나 존스의 트레이드 마크라 할 수 있는 채찍을 무기로 사용하거나 이동의 도구로 사용하는 기분이란 영화의 팬으로서 말로 표현하기 힘든 기쁨의 하나일 것이다.
적절한 난이도와 넓은 지도
위에서는 이리저리 어지러운 듯이 설명하였지만, 게임의 난이도는 그렇게 높지 않다. 툼레이더처럼 고난이도의 조작감을 요구하는 것도 아니고 적들도 무섭게 달려들지 않아서 조금만 신경을 쓴다면 어렵지 않게 클리어 할 수 있을 것이다. 다만 이 게임은 지도가 상당히 넓은 편이라서 다 조사하면서 돌아다니려면 상당한 시간이 요구된다. 지도가 넓으니 당연히 들어가 볼 수 있거나 올라갈 수 있는 구멍이나 벽이 상당히 많아 약간 골치가 아플 수도 있지만, 이런 점이 이런 게임의 매력이 아닐까 싶다. 게다가 지도에서는 다음에 가야할 곳을 표시해주는 힌트 기능도 있으니 길을 잃어 방황할 일은 없을 것이다. 퍼즐 자체도 크게 어려운 것은 없지만, 지도가 넓고 특정한 장소에서 아이템을 사용하여 길을 만들어야 하는 경우가 많아서 간혹 이리저리 돌아다녀야 할 때도 있을 것이다. 몇몇 퍼즐은 그 규모가 상당히 크다. 전체적으로 시간이 걸리지만 그런대로 간단하게 클리어 할 수 있을 것이다. 이 점에서는 툼레이더가 본받아야 할 것 같다. 그렇지만 지도가 넓다보니 가끔은 벽을 타고 올라가거나 점프 중 실수로 떨어질 경우가 있는 데, 이때 죽지는 않지만 다시 먼 길을 지겹게 올라 가야할 경우가 생긴다(자주 떨어지면 성질 망칠 것이다). 또 지도가 크기만 하지 너무 단조러운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드는 곳이 몇 군데가 있다.
약간은 아쉬운 그래픽
각 스테이지의 배경은 특색 있고 개성이 잘 살려져 있다. 정글이면 정글, 사원이면 사원답게 각각의 모습이 잘 나타나져있다. 그렇지만, 전부터 생각해 온 것이지만 루카스 아츠는 이상하게도 3인칭 액션 게임에서의 그래픽 기술은 상당히 떨어지는 것 같다. 이 게임도 제다이 나이트나 아웃로가 나왔을 때처럼 당시의 발매된 게임들과 비교해보면 약간은 그래픽이 떨어져 보인다는 생각이 든다. 그래픽이 아주 나쁘다기 보다는 약간 부족한 느낌이 든다. 게임이 전체적으로 넓은 지역을 나타낸다고 하지만, 각 지역의 야외를 묘사한 모습은 그렇게 아름답게 보이지는 않는다. 그래도 던전 안으로 들어가면 훨씬 아름다운 그래픽을 보여준다. 비슷한 시기에 출시된 툼레이더 4에서는 섬세한 배경의 묘사가 나타났다면, 인디아나 존스에서는 좀 더 거칠다고 투박한 모습으로 배경이 묘사되었다는 느낌이 든다. 광원의 처리나 각종 기법들의 사용에 있어서도 현재 나온 게임들에 비해 떨어진다. 문제는 인물들의 그래픽 처리이다. 펄펄 날아다니는 툼레이더의 라라를 보다가 인디아나 존스 박사의 모습을 보면 상당히 초라하다는 생각이 들 정도이다. 단순한 남녀간의 차이가 아니다. 투박함과 거친 것이 인디아나 존스의 특징이라고 한다면 할 말이 없지만, 외모뿐만 아니라 움직임에서도 상당히 떨어진다. 속도도 느리고 뭔가 어설프고 뻣뻣한 존스 박사의 모습을 보면 답답하기만 하다(그래도 익숙해지면 좀 낫다). 주인공이 이 정도인데 다른 등장인물들은 어떨지는 말 안 해도 알 것이다.
그래도 괜찮은 게임
앞에서 이런 저런 불평을 하였지만, 게임 자체가 아주 못 할 게임이라는 것은 아니다. 누구나 쉽게 접할 수 있는 적절한 난이도와 인디아나 존스의 분위기를 잘 살린 스테이지와 적절히 배치된 퍼즐들은 게임을 하면 할수록 몰입하게 만든다. 또 중간 중간에 나오는 귀에 익은 음악들을 듣는 것도 즐거운 일이다. 다만 루카스 아츠와 인디아나 존스라는 이름에 대한 기대가 너무 커서 이러한 실망도 더 컸다고 할 수 있다. 다음 작에서는 더 멋진 모습의 인디아나 박사를 만날 수 있기를 기대한다.
앞서 말했듯이 이 게임은 영화에서는 다루지 않은 인디아나 존스의 모험을 다루고 있다. 시간은 1947년, 나치와의 전투도 끝나고 이제는 소련과의 냉전으로 들어가는 시대에서 존스 박사의 새로운 모험을 시작하는 것이다. 영원한 생명을 준다는 인퍼날 머신을 부활시키려는 말덕의 음모를 막기 위해서 그보다 먼저 세계 곳곳을 돌아다니며 인퍼날 머신의 부품을 찾아야 하는 것이 이번 게임의 목적이다. 인퍼날 머신은 3인칭 시점의 액션 어드벤처 게임으로 기본적인 게임의 진행 방식은 툼레이더와 유사하다. 존스 박사를 움직여서 뛰고 달리며 적들을 물리쳐가며 각 스테이지를 클리어하면 된다. 총 17개의 스테이지로 구성되어 있는데, 각 스테이지는 사막이나 동굴, 빙하 지역, 고대 사원 등 존스 박사에게 어울릴 만한 다양한 장소로 이루어져 있다. 물론 각 스테이지를 끝까지 가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다. 뱀을 비롯한 각종 짐승들 외에도 소련군, 괴물, 로봇 등이 존스 박사의 앞을 가로막는다. 이들을 없애기 위해서는 주먹이나 채찍(!) 외에도 권총, 머신건 등 다양한 무기를 자유자재로 이용할 수 있어야 할 것이다. 각 던전마다 다양한 함정들이 있어서 부지런히 움직이지 않으면 존스 박사의 목숨을 위태롭게 할 것이다. 순발력을 요하는 것은 기본이고 적절한 타이밍에 맞추어 몸을 움직이고 매달려야 하니 게임 도중에는 정신을 바짝 차려야 할 것이다. 그리고 액션 어드벤처이니 만큼 단순히 던전을 뛰어 다니는 것만으로 클리어가 가능한 것도 아니다. 길을 만들거나 장애물을 제거하기 위해서 여러 가지 퍼즐들을 풀어야만 앞으로 나갈 수 있다. 숨겨진 스위치를 찾아야 하고, 돌을 밀거나 당겨서 길을 만들고, 고장난 기계의 부품도 찾아내야 한다. 몇몇 스테이지는 차를 몰거나 고무 보트를 타고 움직여야 하는 경우도 있어 액션 게임으로서 가져야 할 다채로움은 어느 정도 가지고 있다고 할 수 있다. 이러한 다양한 모험을 즐기다보면 정말로 영화와 같은 느낌이 들 때도 있을 것이다. 게다가 인디아나 존스의 트레이드 마크라 할 수 있는 채찍을 무기로 사용하거나 이동의 도구로 사용하는 기분이란 영화의 팬으로서 말로 표현하기 힘든 기쁨의 하나일 것이다.
적절한 난이도와 넓은 지도
위에서는 이리저리 어지러운 듯이 설명하였지만, 게임의 난이도는 그렇게 높지 않다. 툼레이더처럼 고난이도의 조작감을 요구하는 것도 아니고 적들도 무섭게 달려들지 않아서 조금만 신경을 쓴다면 어렵지 않게 클리어 할 수 있을 것이다. 다만 이 게임은 지도가 상당히 넓은 편이라서 다 조사하면서 돌아다니려면 상당한 시간이 요구된다. 지도가 넓으니 당연히 들어가 볼 수 있거나 올라갈 수 있는 구멍이나 벽이 상당히 많아 약간 골치가 아플 수도 있지만, 이런 점이 이런 게임의 매력이 아닐까 싶다. 게다가 지도에서는 다음에 가야할 곳을 표시해주는 힌트 기능도 있으니 길을 잃어 방황할 일은 없을 것이다. 퍼즐 자체도 크게 어려운 것은 없지만, 지도가 넓고 특정한 장소에서 아이템을 사용하여 길을 만들어야 하는 경우가 많아서 간혹 이리저리 돌아다녀야 할 때도 있을 것이다. 몇몇 퍼즐은 그 규모가 상당히 크다. 전체적으로 시간이 걸리지만 그런대로 간단하게 클리어 할 수 있을 것이다. 이 점에서는 툼레이더가 본받아야 할 것 같다. 그렇지만 지도가 넓다보니 가끔은 벽을 타고 올라가거나 점프 중 실수로 떨어질 경우가 있는 데, 이때 죽지는 않지만 다시 먼 길을 지겹게 올라 가야할 경우가 생긴다(자주 떨어지면 성질 망칠 것이다). 또 지도가 크기만 하지 너무 단조러운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드는 곳이 몇 군데가 있다.
약간은 아쉬운 그래픽
각 스테이지의 배경은 특색 있고 개성이 잘 살려져 있다. 정글이면 정글, 사원이면 사원답게 각각의 모습이 잘 나타나져있다. 그렇지만, 전부터 생각해 온 것이지만 루카스 아츠는 이상하게도 3인칭 액션 게임에서의 그래픽 기술은 상당히 떨어지는 것 같다. 이 게임도 제다이 나이트나 아웃로가 나왔을 때처럼 당시의 발매된 게임들과 비교해보면 약간은 그래픽이 떨어져 보인다는 생각이 든다. 그래픽이 아주 나쁘다기 보다는 약간 부족한 느낌이 든다. 게임이 전체적으로 넓은 지역을 나타낸다고 하지만, 각 지역의 야외를 묘사한 모습은 그렇게 아름답게 보이지는 않는다. 그래도 던전 안으로 들어가면 훨씬 아름다운 그래픽을 보여준다. 비슷한 시기에 출시된 툼레이더 4에서는 섬세한 배경의 묘사가 나타났다면, 인디아나 존스에서는 좀 더 거칠다고 투박한 모습으로 배경이 묘사되었다는 느낌이 든다. 광원의 처리나 각종 기법들의 사용에 있어서도 현재 나온 게임들에 비해 떨어진다. 문제는 인물들의 그래픽 처리이다. 펄펄 날아다니는 툼레이더의 라라를 보다가 인디아나 존스 박사의 모습을 보면 상당히 초라하다는 생각이 들 정도이다. 단순한 남녀간의 차이가 아니다. 투박함과 거친 것이 인디아나 존스의 특징이라고 한다면 할 말이 없지만, 외모뿐만 아니라 움직임에서도 상당히 떨어진다. 속도도 느리고 뭔가 어설프고 뻣뻣한 존스 박사의 모습을 보면 답답하기만 하다(그래도 익숙해지면 좀 낫다). 주인공이 이 정도인데 다른 등장인물들은 어떨지는 말 안 해도 알 것이다.
그래도 괜찮은 게임
앞에서 이런 저런 불평을 하였지만, 게임 자체가 아주 못 할 게임이라는 것은 아니다. 누구나 쉽게 접할 수 있는 적절한 난이도와 인디아나 존스의 분위기를 잘 살린 스테이지와 적절히 배치된 퍼즐들은 게임을 하면 할수록 몰입하게 만든다. 또 중간 중간에 나오는 귀에 익은 음악들을 듣는 것도 즐거운 일이다. 다만 루카스 아츠와 인디아나 존스라는 이름에 대한 기대가 너무 커서 이러한 실망도 더 컸다고 할 수 있다. 다음 작에서는 더 멋진 모습의 인디아나 박사를 만날 수 있기를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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