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으로부터 19년 전인 1985년. MSX 기종에 대응되는 PC게임으로 삼국지는 첫 선을 보였다. 그로부터 약 20년이 흘렀지만 삼국지는 게임상의 원산지 일본을 비롯해 소설 원작상의 원산지 중국, 그리고 우리나라를 포함한 아시아권에서 변함없는 인기를 구가하고 있다.
한정된 땅덩어리를 두고 세 나라가 싸운다는 변함없는 주제를 이용해 이처럼 오랜 세월동안 인기를 유지하는 비결이 무엇일까? 바로 시리즈가 거듭되면서 끊임없이 변화하고 발전해가는 시스템 때문일 것이다. 게다가 요즘에는 우리나라와 일본에서 동시에 발매되는 등(한글화를 거쳐) 발매까지 오랫동안 기다리지 않아도 되니 더욱 좋다.
이번에 PS2용으로 발매되는 삼국지 9은 PC판 삼국지 9이 일본과 동시발매되었다는 점에 비추어보면 한 달 정도 늦은 감이 있으나(일본에서는 PS2용 삼국지 9이 지난 12월 말에 발매되었다), 가정용 게임기의 로컬라이징 작업이 PC보다 어려움을 고려하면 오히려 더 대단하다고 할 수 있을 것이다.
이번 PS2용 삼국지 9의 프리뷰 코너에서는 삼국지 9이 PC용으로 이미 파워업 키트까지 출시되었다는 점을 고려해 삼국지 9 자체의 특징을 소개하기보다 삼국지 9이 PS2용으로 컨버전되면서 추가되고 변경된 부분을 소개하는 방향으로 진행하고자 한다.
▲ 국내에 가정용 게임기로 처음 선보인 삼국지 시리즈. 감회가 남다르다 |
▲ PS2용 컨트롤러에 맞도록 인터페이스가 대폭 바뀌었다. PC판을 즐겼던 사람도 문제없이 즐길 수 있을 정도 |
오리지널
도전 시나리오의 추가
사실에 입각한 통상 시나리오와 만약의
경우를 다룬 if 시나리오, 여기에다 PS2판에 새롭게 추가된 오리지널 도전 시나리오
등 다양한 게임모드를 즐길 수 있다. 특히 도전 시나리오는 대부분 목표 달성기간이
정해져 있어 조금의 시간낭비도 허용되지 않는 긴박감이 일품. 특정 조건을 만족시키면
새로운 시나리오가 등장하거나 게임상의 보너스도 얻을 수 있다.
▲ if 시나리오 중 하나인 후계자 쟁탈전. 공략난도가 ??으로 표시되어 있다 |
▲ PS2판에 새롭게 추가된 시나리오 '영웅집결'. 삼국지 9에 등장하는 모든 무장이 같은 시대에 등장하는 가공 시나리오다 |
무장
육성 시스템으로 무장을 성장시킨다
플레이 중에 얻을 수 있는
포인트를 분배함으로써 휘하무장의 성장을 자유롭게 조절할 수 있다. 또한 PS2판
오리지널 요소인 ‘호부’를 사용하면 성장 스피드까지 자유자재로 조정 가능. 능력치가
낮은 무장이라도 애정을 듬뿍 기울여 천하무쌍의 장수로 만들어보자.
▲ 육성 포인트는 적의 도시, 항구 등을 제압하거나 무장의 등용, 포로의 반환, 병법의 연쇄 등을 통해 획득할 수 있다 |
▲ 육성 포인트를 이용해 무장의 능력치를 최대 100까지 올릴 수 있다 |
▲ 능력치뿐만 아니라 병법까지 획득이 가능. 상위의 병법일수록 많은 육성 포인트가 소모된다 |
세이브
데이터 연동으로 신무장 출현
PS2판 삼국지 9의 가장 큰 특징이라면
역시 이것이다. 진 삼국무쌍 3, 진 삼국무쌍 3 맹장전, 삼국지전기 2의 세이브 데이터가
있으면 이들 타이틀에 등장했던 신무장이 삼국지 9에 출현한다.
원래 이것은 일본판 삼국지 9에서만 도입된 시스템인데, 국내에 진 삼국무쌍 3 등의 타이틀이 정식으로 발매된 바 있어 한글판 삼국지 9에서도 이 시스템이 그대로 유지되었다. 이 시스템을 이용하면 대교, 소교, 여령기 등 PC판 삼국지 9에서는 등장하지 않는 무장들을 출현시킬 수 있으니 꼭 이용해보자.
▲ 진 삼국무쌍 3의 데이터가 있다면 대교가, 진 삼국무쌍 3 맹장전의 데이터가 있다면 소교, 삼국지전기 2의 데이터가 있다면 여영기가 각각 신규무장으로 등록된다 |
▲ 소교의 능력치. 대교와 거의 차이가 없지만 무력이 조금 뛰어난 반면 지력과 정치가 조금 떨어진다 |
▲ 여포의 딸로 설정된 여영기. 통솔과 무력이 높은 전투형 장수다 |
▲ 신군주와 같은 세력에 등장시킨 경우. 아군 무장으로 적극 활용하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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