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에서의 전쟁은 과거와는 사뭇 다른 모습을 보여준다. 과거에는 수많은 인원이 비슷한 무기와 방법으로 적진을 향해 돌격하는 저돌적인 모습을 보여줬으나 시대의 흐름에 따라 그런 형태의 전쟁은 차츰 자취를 감추고 대신 세계적인 분쟁지역이나 냉전지역에서 특수임무를 펼치거나 테러를 진압하는 것이 목적인 특수부대원들이 적진을 침투해 작전을 전개하는 경우가 많아졌으며, 이것은 톰클랜시의 소설과 자문을 기반으로 한 레인보우식스 시리즈를 시작으로 점차 이목을 집중시키기 시작했다. 물론 레인보우 이전에도 스펙옵스와 같은 밀리터리 게임이 있었으나 레인보우 식스는 더 뛰어난 게임성과 사실성을 바탕으로 게이머의 입맛을 끄는데 성공한 대표주자라고 할 수 있다.
국내에서 폭발적인 인기를 누렸던 레인보우식스 |
레인보우 식스처럼 탄환 한방에 생사가 결정되는 사실적인 면만을 강조하는 것이 밀리터리 기반액션 게임의 정의라고 할 수 없는 법. 그래서 이러한 점을 보완하여 슈팅요소를 적절히 가미한 상호 보완형식의 게임이 만들어졌다. ‘리턴 투 캐슬 울펜슈타인’처럼 특정 직업을 뚜렷이 부각시키거나 ‘배틀필드 1942’처럼 넓은 맵에 다양한 탈것이 등장하는 자신만의 색깔을 가진 게임들이 바로 그것이며 지금 이 순간에도 수천 명의 게이머들이 그곳에서, 전장을 누비고 있다. 그리고 지금 그 물결에 새로이 동참하려는 작품이 바로 조우드 프로덕션이 만든 솔드너: 시크릿 워(이하 솔드너)다.
솔드너의 가장 큰 장점은 게이머가 원하는 것을 끄집어내 접목시켰다는 것이다. 이 게임은 멀티플레이를 위해 다양하고 사실적인 맵을 제공한다. 여기서 제공되는 맵의 넓이는 24평방 마일이 넘으며(이를 위해 위성사진을 사용했다) 이곳에서 32명의 플레이어들은 자신만의 클래스로 뛰어다닐 수 있다. 리눅스 운영체제를 사용한 서버에서는 128명까지 지원이 된다고.
게이머에게 다양한 시점을 제공한다 |
현존하는 실제 무기와 탈것을 사용하거나 운전할 수 있다는 것도 눈에 띄는 점으로 헤클러 앤 코크 마크 23(Heckler & Koch Mark 23)이나 배렛(Barrett) 50구경 스나이퍼 라이플, LAW 80 대전차로켓 등 70여 가지의 실존하는 현대식 무기가 등장한다. 탈 것으로는 M1-아브람과 러시아 T-80탱크 등이 등장할 뿐만 아니라 하인드(Hind) 무장 헬기, UH-60 수송헬기 및 F/A 18호넷과 팔콘 같은 공중무기도 직접 조종을 해볼 수 있다.
탱크를 타고 적의 탱크를 박살낼 수 도 있으며.. |
또한 색깔있는 클래스로 선택의 폭을 넓혀주는데 정찰병, 메딕, 사병, 저격수, 공병 및 지휘관을 선택할 수 있다. 특히 지휘관은 전체 맵을 공중 시점으로 보면서 팀의 대원들을 나누어 작전지역으로 보내는 능력을 갖고 있으며 메딕은 아군을 치료할 수 있다.
헬기를 조종할 수도 있으며 수송기를 탈 수도 있다. |
그리고 저격수는 게임의 활력소가 될 수도 있지만 무분별한 저격을 방지하기 위해 특수한 시스템을 사용했는데 이는 게이머가 조준경으로 적을 겨냥하는 동안 탄환이 옆이나 머리 위를 스쳐갈 경우 조준경의 십자선이 심하게 흔들려 목표물을 조준하기 어렵게 만드는 것이 바로 그것이다. 이렇게 탄환이 난무하는 곳에선 저격수라도 자리를 피하는 수밖에 없지 않을까?
50미리 저격총에 걸리면 그 뒤는.. |
이처럼 실존하는 다양한 무기와 탈것, 그리고 개성 있는 클래스를 지원하는 솔드너는 밀리터리형식의 게임과 액션 게임을 장점을 적절히 혼합해 만든 작품으로 오늘 3월이면 이 색다른 즐거움을 맛볼 수 있을 듯하다. 제작사가 출시 일만 맞춰준다면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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