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크래프트가 등장한지 어느덧 10년이 다가오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RTS 장르의 최강자로 군림하고 있는 이유를 생각해본 적이 있는가? 이유는 플레이할 때마다 바뀌는 다양한 전략과 전술을 통해 게이머가 맛볼 수 있는 재미가 크게 달라지기 때문이다.
즉 쉽게 말해서 질리지 않는 게임성이 스타크래프트 같은 RTS의 장점이라는 것이다. 이런 장점을 ‘단순반복과 노가다에 의존해야 하는 온라인게임에 접목시킬 수는 없는 것일까?’라는 명제에서 만들어 진 것이 바로 ‘데스티니 온라인’이다.
온라인 RTS? 노우!! MMOS~
얼핏
생각하면 데스티니 온라인은 기본적인 RTS의 멀티플레이를 확장한 것이 아닌가 하는
의문을 가져볼 수 있다. 하지만 게임의 장르는 MMOS(Massive Multiplayer Online
Strategy)로 1:1이나 4:4같은 소규모 전투가 아닌 대규모의 게이머들이 고도의 전략과
전술을 기본으로 전투를 펼칠 수 있게 디자인 되어있어 그 규모에서부터 차이를 달리
하고 있다.
▲다른 게임처럼 보이는가? 자세히 보면 같은 게임이라는 것을 알 수 있다 |
하지만 때거지로 몰려 승부를 겨루는 단순한 방식의 게임이라고 생각하면 큰 오산이다. 데스티니 온라인의 가장 큰 특징이라면 건설과 유닛의 생산 및 컨트롤의 묘미와 이를 이용한 공성전, 협공, 게릴라전 등의 다양한 공격방법 등과 생산된 유닛을 성장시키는 재미가 스타크래프트를 하면서 기타 MMORPG를 하는 재미를 동시에 느끼게 해준다.
그러나 게임을 하다보면 내가 무슨 게임을 하고있는 것인가 하는 정체성에 빠질 수도 있는 함정이 있다. 이를위해 데스티니 온라인은 3가지 방식의 게임플레이 방식을 마련해놓고 있다. 먼저 람보형 플레이 방식은 캐릭터의 레벨업 및 아이템의 조합에 초점을 맞춘 방식으로 기존의 RPG와 비슷한 방식이라고 생각하면 쉽다. 즉 몬스터를 사냥해 레벨업을 하면서 캐릭터를 전사, 궁수, 마법사 등의 스타일로 특화시킬 수 있다.
▲건물을 짓고 유닛을 생산하자 |
만약 자신이 전략과 전술을 통해 재미를 느끼고 싶다면 커맨더형 플레이 방식을 이용하면 된다. 이 플레이 방식은 몬스터를 사냥해 레벨업을 하면서 자원을 축적하고 기지를 건설해 유닛을 생산하면서 RTS를 하듯 다양한 전력과 유닛을 컨트롤하면서 통제의 묘미를 느낄 수 있다. 만약 람보형 커맨더가 되고 싶다면 자유형 플레이 방식을 택하면 된다. 자유형 플레이 방식은 말 그대로 하고 싶은 모든 것을 해볼 수 있다.
기지 건설과 유닛의 생산을 위한 포인트
데스티니
온라인에서 기지의 건설과 유닛의 생산은 누가 더 빨리 이루는가가 유리한 고지를
먼저 점령할 수 있는가와 직결된다. 하지만 누구나 건물을 짓고 유닛을 생산할 수
있다면 밸런스에서 심각한 문제를 가져오게 된다.
이를 위해서 건물을 지을 수 있기 위해서는 일정한 레벨을 달성해야 한다는 조건이 주어진다. 레벨을 달성하면 주어지는 스킬 포인트 와 빌드 포인트 축적를 축적한 뒤 ?적절히 분배해야 하는데 레벨업은 당연하게도 몬스터와 상대방 게이머와의 전투를 통해 가능하다.
▲당신의 플레이 유형은 ? |
여기서 얻을 수 있는 스킬 포인트는 RPG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캐릭터의 스탯을 업그레이드 할 수 있는 수치를 말한다. 체력 포인트는 사정거리, 지상 데미지 및 공중 데미지 업그레이드, 민첩성은 명중률, 마법 회피율, 물리 회피율 및 이동 속도 업그레이드, 지구력은 HP 및 공격속도 업그레이드 등이며 지능은 MP 및 시야 업그레이드가 가능해진다. 특히 재능이라는 스탯을 통해 RTS의 묘미인 통제 인구수 및 방어력 업그레이드가 가능해진다는 점이 중요 포인트다. 레벨이 1씩 상승할 때마다 5개의 스탯이 축적되므로 게이머의 ?선호에 따라 각 스킬 수치에 배분할 수 있다.
▲빌드 트리를 어떻게 따라가는가에 따라 전술의 차이를 보인다 |
빌드 포인트는 스킬 포인트와 마찬가지로 레벨이 한단계 업그레이드 될 때마다 수치5씩 축적되며 게이머의 선호에 따라 건설할 건물과 생산할 유닛에 분배 할 수 있다. 조건이 충족되야 건설과 생산이 가능한 유닛가 있으므로 철저한 관리가 중요하다. 즉 빌드 트리가 존재한다는 것인데 똑같은 레벨의 캐릭터라 할지라도 어떤 빌드 트리를 따라가는가에 따라서 전략의 차이를 보인다는 점이 데스티니 온라인에서 추구하는 게임의 재미다.
신개념의 파티 시스템
파티가
게이머와 게이머가 모인다는 것은 어찌보면 당연하지만 만약 혼자 파티를 구성할
수 있다면 어떤 모습이 될까? 데스티니 온라인에서는 생산되는 유닛을 이용해 파티를
구성할 수 있다는 점에서 이채롭다.
파티의 구성은 기존 온라인게임과 마찬가지로 게이머가 모여 하나의 파티를 이룰 수도 있고 게이머 혼자서 생산한 유닛만으로 파티를 구성할 수도 있다. 물론 게이머끼리 파티를 구성해도 생산된 유닛을 포함할 수 있다.
▲ 파티의 존재 이유는 레벨업이다 |
파티에 유닛을 추가시키는 이유는 다름아닌 생산된 유닛의 훈련과 통제를 위해서다. 유닛의 레벨업을 위해서라면 유닛을 컨트롤해가며 레벨업을 시키고 게이머도 혼자 플레이 하는 것보다 빠르고 다양한 몬스터를 상대해 볼 수도 있다는 점이 솔로잉과 파티플레이의 재미를 동시에 주고 있다.
▲녹일 것인가 녹아 내릴 것인가! |
유닛의 레벨업 보다 수가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게이머가 있을 수 있다. 그렇다면 ?스타크래프트에서 레벨 3 마린과 막 생산된 마린의 차이를 생각해보자. 1부대의 풀업 마린과 2부대의 보통 마린이 붙는다면? 컨트롤의 차이가 포함되겠지만 아마 녹아내리는 2부대의 마린을 확인하는 일을 데스티니 온라인에서도 심심찮게 볼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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