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더스 게이트와 네버윈터나이츠에 등장하는 몬스터들과 주인공들이 RTS에 등장한다면 과연 어떤 모습일까? 이 질문에 대한 답을 줄 게임이 베틀렐름으로 유명한 리퀴드엔터테이먼트에서 개발되고 있다.
워크래프트 3의 모방품은 되기 싫다
던전스&드래곤즈(이하: D&D)은 RPG의 모체가 된 TRPG의 바이블이다. 소설을 방불케 하는 룰북과 수많은 우주를 아우르는 방대한 세계관은 지금도 RPG의 표본으로써 그 영향을 미치고 있다.
▲어두운 지하던전을 탐험하고 |
▲넓은 대지를 가른다 |
이러한 점 때문에 리퀴드의 ‘에드워드 델 카스틸로’ 사장은 RPG의 장점을 살린 RTS 게임을 제작해보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고 한다. 하지만 이미 RTS와 RPG의 접목을 보여준 워크래프트 3의 모방품이라는 오명을 뒤집어 쓸 수 있기에 좀 더 색다른 RTS를 제작하기 위한 아이디어를 짜내는데 최선을 다했다고 한다.
그렇게 창작된 드래곤샤드는 RTS라기 보다는 RPG에 가까운 모습으로 게임을 시작하게 된다. 게이머는 이미 출시된 D&D RPG들과 같이 소규모의 파티를 생성하게 되고 그 파티를 가지고 마치 지금까지 나왔던 D&D 룰을 적용한 RPG게임들과 같은 진행을 하게 된다.
▲강대한 적 비홀더와 맞서기 위해서는 힘을 합쳐야 한다 |
게임을 진행함에 따라 작은 규모의 그룹은 점점 거대한 군단으로 변해가고 전투의 규모도 점점 거대화되는 기존의 돈을 넣고 유닛을 찍어내는 방식이 아닌 진짜로 유닛을 얻고 함께 전투를 해나가는 진짜로 리얼한 RPG스타일의 RTS 게임인 것이다.
퀘스트를 해결하고 마을을 육성하자
게임은 네버윈터나이츠 시리즈의 배경이 되는 차가운 노쓰랜드 대륙을 배경으로 한다. 게이머는 이 노쓰랜드 대륙의 작은 마을에 정착하여 마을을 위협하는 자이언트들과 오크들, 그리고 사악한 드로우가 지배하는 언더시티의 위협을 막아내야 한다.
마을은 처음에 매우 작은 규모로 시작되지만 게이머가 대지의 정령들과 혹은 원주민(종족)들의 퀘스트를 해결하면서 새로운 건물을 지을 수 있게 되고, 마을을 좀 더 확장할 수 있게 된다.
마을이 점점 커짐에 따라 좀 더 많은 사람들이 모이게 되고, 게이머는 함께 적들의 위협을 막을 더 다양한 직업과 강력한 능력을 지닌 동료들을 얻을 수 있게 된다.
▲사악한 적들로부터 도시를 지켜라 |
재미있는 점은 게이머의 행동에 따라 도시의 성향이 바뀌게 된다는 것인데 선한 성향의 마을의 경우는 성직자나 팔라딘과 같은 직업을 가진 캐릭터들이 많이 늘어나게 되고, 엘프나 인간과 같은 종족들이 많이 모이게 된다.
반대로 악한 성향의 마을의 경우는 네크로맨서나 로그와 같은 직업을 가진 캐릭터들이 많이 늘어나게 되고, 드로우나 하프오크와 같은 종족들이 많이 모이게 된다는 점이 다른 게임들과 차별화 되는 점이다.
▲선과 악은 당신의 선택에 달렸다 |
영웅은 존재하지 않는다
드래곤샤드에는 영웅이 존재하지 않는다. 게임 내에 등장하는 모든 유닛들은 철저히 D&D룰에 따른 능력치와 스킬을 사용하며 일부 유닛이 특이하고 멋진 스킬을 사용한다거나 유독 강하다면 단지 다른 유닛에 비하여 레벨이 높기 때문일 뿐이다.
단지 일부 ‘영웅’ 스타일의 유닛은 레벨업을 하면 자동적으로 능력치나 기술이 배분되는 것과 달리 여느 D&D RPG게임처럼 자신이 직접 스텟과 어빌리티, 전직등을 조정할 수 있어 좀 더 강한 캐릭터를 만들 수 있다는 장점을 가지고 있다.
▲나만의 캐릭터를 육성해보자 |
이러한 점이 드래곤샤드가 다른 RTS들과 달리 진정한 RPG와 RTS의 융합이라는 성격을 보여주는 요소라고 할 수 있겠다.
차별화된 RTS+RPG의 융합
워크래프트 3가 RTS의 틀에 RPG를 올린 작품이라면 드래곤샤드는 RPG의 틀에 RTS를 올린 듯한 느낌의 작품이다.
마치 RPG를 보는 듯한 퀘스트들과 캐릭터들의 육성, 마을을 육성하는 리빙빌리지 시스템 등은 기존 RTS들과 차별화된 게임의 등장을 예고하고 있다. 하지만 너무 획기적인 기획탓에 RPG도 RTS도 아닌 어정쩡한 작품이 되지 않을까라는 우려도 든다.
2005년에 등장할 예정인 드래곤샤드. RTS와 RPG의 성공적인 융합을 일궈내어 D&D의 세계를 조금 더 넓히는 멋진 작품이 되기를 기원하는 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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