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9월 도쿄에서 개최됐던 TGS 2004에서 처음 모습을 드러낸 타이토의 새로운 액션게임 츠키요니사라바. 츠키요니사라바는 일본의 인기 비주얼가수인 각트를 소재로 해 개발한 ‘무인가’나 곧 발매될 ‘천성: 소드 오브 소단’과 비슷한 액션장르 타이틀이지만 활극이 아니라는 점, 칼 등이 아닌 비교적 현대식 무기를 사용한다는 점, 게임 컨셉이 판타지나 고전이 아닌 현실과 비슷하다는 점에서 기존 타이토식 액션게임과는 다른 노선을 걷고 있는 작품이다. ‘시간을 조종해 탄환을 피한다’는 컨셉을 가지고 있는 츠키요니사라바는 맥스페인이나 매트릭스에서 사용한 바 있는 ‘스톱모션’, ‘슬로모션’ 등을 주요 시스템으로 채용하고 있어 기존 일본식 액션게임에 식상함을 느낀 유저들에게 신선함을 안겨주고 있다. |
▲무라야마 요시타카의 컴백작품, 츠키요니사라바
‘무라야마 요시타카’란 개발자에 대해 잘 알고 있는 유저들은 거의 드물 것이다. 게다가 거의 대부분의 게이머들은 ‘요시타카’란 이름으로 언뜻 알고 있는 일본인을 떠올리라고 하면 파이널판타지 시리즈 이미지 일러스트레이터로 개발에 참여한 바 있는 ‘아마노 요시타카’ 씨를 떠올린다.
‘무라야마 요시타카’는 PS부터 꾸준하게 유저들에게 사랑받아온 코나미의 간판 RPG타이틀 ‘환상수호전’ 시리즈의 메인디렉터로 일본 비디오게임업계에서는 손에 꼽힐 정도로 개발능력을 인정받고 있는 개발자다. ‘환상수호전 4’ 발매이후 이렇다 할 게임개발에 참여하지 않았던 그는 최근 ‘블루문 스튜디오’란 개발사를 설립하고 ‘츠키요니사라바’를 통해 정말 제대로된 ‘무라야마 요시타카’ 표 비디오게임을 시장에 선보이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그 때문인지 츠키요니사라바 개발에는 이 방면에서는 꽤 유명한 사람들이 스탭으로 참여하고 있다. 그 중에 가장 눈에 띠는 인물은 캐릭터 디자인을 담당하고 있는 미나가와 료지, 게임음악을 맡고 있는 미츠다 야스노리 그리고 무라야마 요시타카 씨와 오랫동안 콤비를 이룬 히가시 노미키 등 세 명.
▲왼쪽이 환상수호전 메인디렉터인 무라야마 요시타카, 오른쪽이 미츠다 야스노리다 |
마나가와 료지 씨는 ‘스프리건’, ‘ARMS’ 등의 만화를 히트시킨 바 있으며 현재는 주간 소년 선데이에 ‘D-LIVE!’를 연재하고 있는 애니메이터로 독특한 터치로 자신만의 개성 있는 캐릭터를 만들어 내는 것으로 유명하다.
미츠다 야스노리 씨는 ‘제노사가’ 시리즈를 비롯해 ‘크로노 트리거’, ‘크로노 크로스’ 등 국내 게이머들에게도 잘 알려진 게임의 음악을 제작해온 실력파로 일년에 6장 정도의 앨범을 낼 정도로 왕성한 활동을 하고 있다. 마지막으로 히가시 노미키는 코나미에서 개발되고 있는 거의 대부분의 리듬액션게임에 등장하는 곡을 작곡했던 이력이 있으며 작곡실력이나 활동도 미츠다 야스노리 씨에 뒤지지 않는다.
▲마츠다 야스노리는 일반 뮤지션 못지 않은 팬을 확보하고 있을 정도로 왕성한 활동을 하고 있다 |
▲개성 있는 터치로 그려진 캐릭터
츠키요니사라바에 등장하는 모든 캐릭터는 저마다 ‘스킬’이라고 하는 독특한 기술을 가지고 있으며 이를 이용해 시간을 조작해 탄환을 피하는 등 다양한 액션을 선보인다. 현재까지 공개된 캐릭터는 주인공인 크로우와 앨리스를 비롯해 크로우의 친구인 쥬다스, 몸을 무기로 삼는 드래곤, 살인병기라 불리는 보리스까지 5명.
건슬링거라 불리는 이들의 특징은 다음과 같다.
▶크로우
츠키요니사라바의 메인캐릭터인 크로우는
초보자에게 적합한 타입으로 연속사격, 샷, 달리기, 점프, 긴급회피 등 다른 캐릭터에
비해 다양한 액션을 구사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또 초기설정 능력이 고르기 때문에
쉽게 사용할 수 있다는 장점을 가지고 있다. 소지하고 있는 무기는 은색빛의 콜트
거버먼트 M911 롱버렐 두 자루 뿐.
▶앨리스
크로우로 일정 시나리오를 진행해야만 사용할
수 있는 앨리스는 이동속도가 빠르다는 것과 다양한 회피계열 기술을 가지고 있다는
장점이 있다. 또 통상 대미지의 3배 이상의 대미지를 주는 크리티컬 샷을 구사할
수 있어 위기탈출 능력이 다른 캐릭터에 비해 뛰어나다. 사용하는 무기 모젤은 탄수는
적지만 다른 무기보다 강력한 화력을 자랑한다.
▶쥬다스
주인공 크로우와는 친한 친구사이인 쥬다스는 프랑스 국적을 가지고 있지만 알제리 식민지인 출신인 어머니 때문에 거무스름한 피부를 가지고 있다. 34살인 그는 25살 때 살인을 저지른 뒤 몸을 은신하기 위해 흘러들어간 마피아 조직에서 처음 크로우를 만났으며 그에게 프로로서의 총 사용법을 가르쳐주게 된다. 사용하는 무기는 UZI 두 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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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래곤
쿵푸 등 주로 격투기 계열의 스킬을 사용하는
드래곤은 홍콩출신의 25세 청년. 공개된 스크린샷에서는 소총을 사용하는 모습도
확인할 수 있지만 다른 캐릭터와 달리 주로 시간을 조종한 뒤 격투기 기술로 적을
상대한다. 아버지의 원수를 쫓던 중 우연히 크로우와 만나게 되면서 사건에 휘말리게
된다.
▶보리스
쇼트스타일의 머리모양과 보라색 롱코트가
인상적인 보리스는 플레이어가 사용할 수 있는 네 번째 캐릭터로 앨리스와 마찬가지로
스토리가 일정 이상 진행되어야만 사용가능하다. 살인병기라 불리는 보리스는 두
정의 H&K MP5K A4를 사용해 적을 상대한다.
보리스는 플레이어가 사용할 수 있는 캐릭터 중에서는 가장 강력한 화력을 가지고 있지만 점프를 할 수 없다는 단점을 가지고 있다.
▲시간을 조작해 탄환을 피하는 신 감각 액션
이렇게 츠키요니사라바에 등장하는 캐릭터는 ▶소총을 사용해 적을 쓰러뜨리는 건 액션 ▶시간을 조작해 전투를 유리하게 이끌 수 있는 블릿타임 ▶킥, 펀치 등을 사용하는 격투액션 ▶공중전투를 할 수 있는 점프액션 등 네 가지의 기본능력을 가지고 있다.
이외에도 각 캐릭터마다 스킬이라 불리는 고유 특수능력을 사용해 플레이어는 캐릭터마다 전혀 다른 느낌으로 게임을 진행할 수 있다.
건슬링거라 불리는 이들이 사용할 수 있는 스킬은 시간계, 공격계, 격투계, 회피계, 특수계 등 5가지로 나뉘어져 있으며 레벨 업에 따라 각 스킬은 더 강력한 파워를 갖게 된다. 이 중 현재 세부정보가 공개된 것은 시간계 공격과 회피계 공격 두 가지.
현시간을 지배하는 시간계 스킬은 자신을 포함해 모든 캐릭터의 움직임을 일정시간동안 느리게 하는 1단계 스킬은 ‘인핸스드’, 자신을 제외한 모든 캐릭터의 움직임을 느리게 하는 2단계 스킬 ‘블릿츠’, 적의 움직임을 완전히 봉인할 수 있는 ‘프로즌 타임’ 등 최대 3단계까지 파워업할 수 있다.
▲시간계 스킬인 인핸스드(왼쪽)과 블릿츠(오른쪽) |
이 중 1단계 스킬을 제외한 2, 3단계 스킬은 캐릭터에 따라 각각 다르게 적용되는데 크로우, 앨리스는 2단계까지, 드래곤과 보리스는 3단계까지 시간계 스킬을 사용할 수 있다.
한편 회피계 스킬은 적을 봉쇄하는 시간계 스킬과 달리 적으로부터 캐릭터 자신을 일정시간동안 완벽하게 무적상태로 만들어 주는 기술이다.
스킬발동만으로 캐릭터가 일정시간 무적이 될 수 있는 회피계 기술은 1단계 스킬인 ‘어보이드’와 2단계 스킬인 ‘셰도우 스탭’ 등 두 가지로 나뉘어져 있다.
모든 캐릭터가 처음부터 사용할 수 있는 초보적인 회피기술 어보이드는 일정시간 캐릭터를 무적으로 만들어줄 뿐만 아니라 적의 공격도 피할 수 있어 플레이어의 조작능력에 따라 눈앞에서 벌어지는 적의 공격도 쉽게 피할 수 있는 특징을 가지고 있다.
▲회피계 스킬인 어보이드(왼쪽)와 셰도우 스탭(오른쪽) |
셰도우 스탭은 적의 물리적인 공격이나 탄환을 모두 피할 수 있는 ‘어보이드’의 발전형 스킬로 앨리스와 보리스만 사용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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