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팅 + 액션 = 빅샷
빅샷의 기본적인 구도는 슈팅과 액션의 결합이다. <W>, <A>, <S>, <D> 버튼으로 캐릭터를 움직이고 마우스를 이용해 사격을 한다. 여기까지는 기존의 슈팅액션 계열의 게임과 같지만 빅샷에는 다른 한 가지가 추가되어 있다. 바로 무투기다.
▲이런 식의 공격이 가능하다. 저 대미지를 보라! |
같은 방향의 버튼을 두 번 눌러주면 발동되는 무투기는 일정거리를 이동하며 사정범위내에 있는 상대를 모두 공격한다. 게다가 대미지도 기본 공격에 비해 높기 때문에 근접전에서는 이 무투기를 어떻게 사용하느냐가 승패의 중요한 요소로 작용한다.
혼자도 놀고, 여럿이서도 놀고
빅샷에 접속을 하면 대전과 수련, 퀘스트로 나눠진 세 가지 항목을 볼 수 있다. 현재 이 중 퀘스트를 제외한 나머지 두 가지 항목을 체험할 수 있다.
대전은 빅샷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다른 유저와의 대결’을 벌일 수 있는 곳이다. 팀전과 개인전을 선택할 수 있으며 최대 6명까지 한 방에서 결전을 치를 수 있다. 독특한 점은 대전 모드 중 하나인 서바이벌 모드이다. 이 서바이벌 모드에서는 각 캐릭터 당 3개의 ‘라이프’를 받는다. 라이프는 캐릭터가 죽을 때마다 1개씩 소모되며 3개를 모두 사용한 사람은 경기가 끝날 때까지 다른 사람의 플레이를 지켜봐야 한다. 때문에 서바이벌 모드에서는 점수뿐만 아니라 자신의 라이프에도 신경을 써줘야 한다.
▲퀘스트는 아직 구현 되지 않았다 |
▲라이프가 모두 소모되면 이처럼 다른 사람의 경기를 관전하게 된다 |
대전과 반대로 수련은 혼자만의 게임을 즐길 수 있는 곳이다. 수련은 ‘떨어지는 적을 맞추는’ 고정사격과 ‘스테이지 내의 적을 물리치는’ 이동사격으로 나누어져 있다. 이 수련을 통해서 빅샷의 기본적인 지식을 배울 수 있으니 일종의 튜토리얼의 역할도 겸하는 셈이다.
▲고정사격. 예전의 워드 게임을 생각하면 된다 |
▲이동사격. 레벨 7을 넘어가면 지옥이 기다린다 |
하지만 튜토리얼이라고 우습게보면 곤란하다. 스테이지를 넘어갈수록 난이도가 올라가는데다가 명중률에 따라서 점수도 달라지기 때문에 수련항목만으로도 대전에 못지않은 재미를 느낄 수 있다.
왕녀님과 호위로봇, 그리고 용병
현재 구현된 캐릭터는 용병단의 리더 타이와 프린세스 카실, 그리고 그녀의 호위병 프로코다. 각 캐릭터마다 사용하는 무기와 이동속도, 심지어는 체력과 스태미너까지 차이가 나니 자신의 스타일에 맞춘 캐릭터를 찾아보자.
먼저 타이는 용병단의 리더답게 다양한 무기를 사용한다. 주 무기는 6연발의 리볼버, 투척무기로 수류탄 역할을 하는 사과탄을 가지고 있으며 보조무기는 높은 대미지의 저격총이다. 대미지와 이동속도 모두 평균적인 캐릭터.
카실은 주무기로 산탄총을 사용하는 과격한 공주님이다. 기본무기가 산탄총이기 때문에 공격범위가 넓으며 연사도 빠르다. 이외에도 바닥에 불을지르는 화염탄과 유도미사일을 발사하는 캐논 왈츠가 있다. 세 캐릭터 중 가장 스피드가 빠르고 맺집이 약하다. 전형적인 치고 빠지기 스타일.
▲돌격기는 곰인형. 게다가 맞으면 아프다 |
▲생일선물로 받은 유도미사일이란다. 대체 뭐하는 나라야? |
카실의 호위병인 프로코는 전형적인 ‘화력을 중시한 전투형 메카’다. 기본무기로 연사속도가 빠른 머신건을 장착하고 있으며, 투척무기 대신 곡사화기인 스크류 런처를 가지고 있다. 보조무기는 높은 대미지를 자랑하는 바주카. 전체적으로 높은 대미지를 추구한 대신 이동속도가 극악에 가까울 정도로 느리다.
▲한 대만 맞자? 응? |
▲압박이 느껴지지 않는가? |
친철한 빅샷
빅샷에는 유저들의 편의성을 고려한 시스템이 많다. 제일 먼저 눈에 띄는 것은 대기실이다. 다른 게임의 레디만을 외치는 대기실과 달리 빅샷의 대기실에서는 전투가 가능하다. 이로 인해 자신이 고른 캐릭터를 미리 체험해 볼 수 있고, 가만히 앉아서 다른 유저가 들어오기만을 기다리지 않아도 된다.
게다가 로딩 중에도 채팅을 할 수 있기 때문에 게임을 시작하기 전에 간단한 인사말 정도를 나눌 수 있다. 이처럼 빅샷은 스테이지 방식의 게임의 단점인 기다림을 줄이기 위해 유저들의 편의를 최대한 고려하였다.
▲이게 대기실? 물론 체력은 달지 않으니 안심하자 |
▲로딩 중에 인사를 합시다 |
새로운 탄생을 기대하며
직접 체험해 본 빅샷은 기대 이상의 게임이었다. 빠른 속도로 진행되는 게임은 캐쥬얼게임이라고 생각할 수 없을 정도의 몰입도를 보여주었으며 게임 시스템에도 세세한 곳까지 신경을 쓴 흔적이 보였다.
하지만 문제는 SOLDAT으로 대표되는 슈팅액션의 틀을 얼마나 벗어날 수 있느냐는 것이다. 단순한 돌격기의 추가나 라이프 시스템 정도로는 아직 많이 부족하다. 빅샷만의 장점을 살릴 수 있는 새로운 아이디어를 기대해 본다.
▲슈팅액션의 명작 SOLDAT |
▲예전에 공개된 퀘스트 배틀의 보스전 스크린샷. 이런 시스템의 추가가 필요하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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