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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메라를 갖고 싸워라?(캠파이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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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메라를 갖고 싸워라?

캠파이터의 장르는 캐쥬얼 액션게임이다. 하지만 게임에 등장하는 캐릭터들은 각각 카메라 하나만을 들고 있을 뿐 그 외의 어떠한 무기도 지니고 있지 않다.

그렇다면 무엇으로 싸우는 것일까? 설마 카메라를 이용해 치고받으라는 소리인가? 물론 아니다. 무기가 카메라인 것은 맞지만 이 카메라는 보통의 카메라가 아니다. 바로 주변의 사물을 마음대로 흡수하고, 뱉어낼 수 있는 특수한 카메라인 것이다.

유저는 이러한 카메라를 이용해 다양한 사물을 흡수한 후 상대방에게 뱉어내면 된다. 카메라를 통해 뱉어내는 사물, 캠파이터의 무기는 바로 이것이다.

▲개인적으로 ‘카메라를 이용해 치고받는 게임’이 나와도 재미있을 것이라는 생각이 든다


모든 것이 탄환이 된다!

사물을 뱉어내기 위해서는 먼저 흡수부터 해야 하는 법이다. 캠파이터에서는 카메라를 이용해 화분, 가로등, 소화전, 심지어는 포장마차까지 배경 곳곳에 있는 다양한 사물들을 흡수할 수 있다.

물론 각각의 사물마다 흡수하는데 걸리는 시간과 상대방에게 뱉었을 때 입히는 대미지, 속성이 모두 다르기 때문에 상대방에게 승리하기 위해서는 상황에 맞는 사물을 재빠르게 찾아내는 능력이 필요하다.

예를 들어 상대방이 자신과 멀리 떨어져 있는 상태라면 흡수시간이 긴 대신 위력이 강한 가로등을, 상대방에게 쫓기는 다급한 상황이라면 흡수가 빠른 화분이나 벽돌 등을 흡수해서 뱉어야 하는 것이다.

▲포장마차가 제일 아파 보인다

▲다급한 상황이라면 화분처럼 작은 것을 흡수하자

게다가 이렇게 흡수한 사물 중에는 전기, 독, 폭발, 세 가지의 특수한 속성을 지닌 사물도 있다. 이러한 사물들은 다른 사물과 합성해서 더욱 강력한 능력을 지닌 사물로 변환하는 것이 가능하다.

이외에도 흡수한 사물을 유도탄으로 만들어 주는 미사일아이템, 작은 사물을 2배로 확대해 주는 팝콘 등 캠파이터의 독특한 시스템을 뒷받침해주는 다양한 아이템들도 등장한다.

▲체력 회복 따위의 식상한 아이템이 아니라는 것이 마음에 든다

흡수할 수 없는 NPC는 때려라?

아무리 주변의 모든 사물을 이용하는 캠파이터라지만 카메라로 흡수할 수 없는 것들도 있다. 첫 번째는 공기, 물, 도로 등 특정한 형태를 갖추지 않은 것들이고 두 번째는 바로 맵 안에 등장하는 많은 주민들이다.

이 주민들은 캠파이터의 맵 곳곳에 살고 있는데, 카메라로 사진을 찍거나 흡수한 아이템으로 공격하면 전투에 도움이 되는 아이템을 떨어뜨리거나 지구 끝까지 쫓아다니며 사진 찍는 것을 방해 하는 등 다양한 반응을 보여준다.

▲진짜 지구 끝까지 따라오진 않겠지?

물론 각각의 주민마다 정해진 성격이 있기 때문에 그것을 파악할 수만 있다면 좀 더 효율적인 주민의 활용(?)이 가능해 질 것이다. 게다가 주민이 떨어뜨리는 아이템은 대부분 흔히 구할 수 없는 귀중한 아이템들이니 더더욱 활용가치(?)가 높아진다!

▲주민을 제압하는 자가 시합을 제압한다!


평범한 모드도 카메라라는 소재가 들어가면 달라진다!

사실 카메라라는 것을 제하고 봤을 때 캠파이터는 기존에 등장한 수많은 캐쥬얼 FPS게임과 별반 다를 바가 없다. 그러나 캠파이터에서 카메라라는 요소 하나를 추가함으로써 자신만의 독특한 개성을 갖추는데 성공했다. 그리고 캐쥬얼게임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이러한 아이디어라고 생각한다.

▲솔직히 주변 ‘흡수한 사물을 이용한 공격’이라는 것은 이미 Xbox용 게임 ‘블링스’에서 보여줬던 것이다. 문제는 이러한 아이디어에 얼마나 개성있게 소화하느냐는 것이다

물론 아직까지 게임을 접해보지 못한 만큼 섣부른 판단은 금물이다. 하지만 ‘물건을 흡수할 수 있는 카메라라는 소재 하나만으로도 관심을 끌기에는 충분하다. 이제 관건은 카메라를 이용한 전투를 얼마나 게임 내에 잘 녹여놨느냐다. 카메라를 사용한 독특한 전투에 관심이 있는 유저라면 11월 26일부터 시작될 캠파이터의 첫 번째 클로즈베타테스트를 주목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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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랫폼
온라인
장르
액션
제작사
게임소개
온라인 스냅액션 장르를 표방하고 있는 ‘캠파이터’는 누리텔레콤이 자체 개발한 작품으로 휴대폰이나 디지털 카메라를 통해 ‘찍는 문화’ 코드를 게임소재로 활용한 것이 특징. 게임 내에 등장하는 모든 사물을 사진으로 ... 자세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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