꽁꽁 숨어있던 이스 온라인의 정보가 처음 공개됐다. 빨간머리 아돌의 늠름한 모습을 기대한 팬들에겐 한없이 부족하지만, 이것으로 개발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는 것만은 확인된 셈이다. 이에 그 동안 공개된 자료를 기초로 프리뷰를 진행한다.
▲온라인게임으로 재탄생한 이스 시리즈, 그런데 주인공 아돌은 어디가고 캐주얼 캐릭터가!? |
일본 대표게임, 한국에서 제작 및 최초서비스
이스
온라인은 2003년 말 일본의 팔콤과 한국의 플레너스 엔터테인먼트(현 CJ인터넷),
이소프넷 3사가 공동개발을 시작한 온라인게임이다. 당시 팔콤은 침체를 겪고 있는
PC패키지시장의 돌파구로 자사의 대표게임 온라인화를 계획했다. 그러던 중 네트워킹
게임제작능력과 인프라가 잘 구축돼 있는 한국을 첫 시험대로 삼은 것. 향후 일본,
중국, 대만, 미국 등으로까지 서비스를 확대할 포부까지 밝혔지만, 그렇다고 개발이
순조롭게 진행된 것은 아니었다.
2004년 말 게임제작에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던 이소프넷이 사업악화를 이유로 업계에서 퇴출당했다. 이스 개발팀의 직원들은 모두 CJ인터넷으로 이직됐지만, 개발은 다소 주춤해졌다. 그러던 2005년 초, 이스 온라인을 위해 CJIG 게임개발스튜디오가 설립되면서 개발은 다시 정상궤도에 올랐다. 그 후 지금까지 별다른 이변없이 개발이 진행되고, 갑작스레 새로운 스크린샷이 공개됐다.
마하 스피드 배틀액션 RPG “얼마나 빠른
전투길래 이런 이름이!?”
팔콤에서 공식적으로 발표한 게임의 특징은
다음과 같다. 우선 장르는 마하 스피드 배틀액션 RPG(Mach Speed Battle Action RPG)다.
겉보기엔 일반 MMORPG와 크게 달라 보이진 않지만, 타이틀명은 미루어 짐작해볼 때 빠른 액션과 전투를
주된 컨셉으로 삼은 것으로 보인다('마하'란 말이 슈팅게임에서도 잘 쓰이지 않는
표현인데, MMORPG에
쓰여 조금 의아할 정도).
스토리는 기존 이스의 세계관을 그대로 채택한 만큼 서정적인 내용이 기대된다. 무엇보다도 특별한 대화없이 미인들을 독차지한 빨간머리 아돌의 행보가 주목된다. 이번엔 과연 얼마나 많은 여인들을 울릴 것인지. 또 스크린샷에 보이는 것처럼 게이머가 아돌을 조작하거나, 다른 캐릭터를 조작할 땐 스토리가 어떻게 전개될 지도 무척 궁금해진다.
몸통박치기는 그만!? MMORPG에 있을 건
다 있다
전투는 이스 6편과 같이 무기를 사용한다. 더 이상의 몸통박치기는
나오지 않을 듯 하다(맨손이라면 가능할지도). 한편 6편이 속성만 구분된 검을 사용했던
것에 비해 이스 온라인은 도끼, 활, 지팡이 등 다양한 무기가 등장할 예정이다. 무대는
숲속과 초원, 유럽풍의 마을이 등장하며, 아돌 외의 인물도 조작할 수 있다.
인터페이스는 간단하다. 먼저 캐릭터 얼굴과 함께 XP(체력), MP(마력), AP(기술력!?)의 게이지가 화면 좌측상단에 표시된다. 우측상단에는 네비게이터가 표시되며, 회전 및 +/-버튼으로 확대/축소가 가능하다(하지만 체크판이 어떻게 위치를 나타낼 지는 의문이다). 우측하단에는 스테이터스, 아이템, 마법(기술), 설정옵션으로 추정되는 메뉴가 등장한다. 중앙하단에는 아이템사용 단축키, 좌측하단에는 채팅창이 등장한다.
그 밖에도 게임은 프리아이템시스템, 정제시스템, 카드시스템, 신분/가문시스템이 특징이다. 아무래도 카드는 맞고와 같은 미니게임(혹은 특수능력카드), 신분/가문은 계급과 당파로 갈라진 PvP멀티플레이를 겨냥한 것이 아닐까 생각된다.
일본식 MMORPG, 이번엔 성공할까!?
일단
게임은 올 하반기 클로즈베타테스트를 목표로 개발되고 있다. 또 연말에는 국내서비스를
개시할 것이라 하니 늦어도 내년 안에는 게임을 만나볼 수 있을 것이다. 국내 올드게이머들의
두터운 사랑을 받고 있는 이스 시리즈가 한국온라인게임업계에 새 바람을 일으킬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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