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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 첫째 주 위클리 PC게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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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주도 이색적인 PC게임들이 등장해 많은 게이머들의 관심을 받았다. 가장 먼저 생동감있는 전장의 느낌을 살린 실시간 밀리터리 액션게임 ‘배틀스테이션’, 그 외 근대유럽의 어두운 전설을 형상화한 ‘프레이터’, 사실적인 군인과 배경묘사가 인상적인 ‘암드 어썰트’가 그것이다. 그 외 감옥을 소재로 한 관리게임 ‘프리즌 타이쿤 2’, 영국인기드라마를 게임화한 ‘리틀 브리튼’을 금주의 위클리게임 소개타이틀로 선정했다.

배틀스테이션: 미드웨이(Battlestations: Midway)
최근 해외에서 큰 인기를 끌고있는 2차 세계대전 소재의 3인칭 액션게임이다. 게임은 PC와 Xbox360로 발매돼 콘솔, PC게이머들의 관심을 동시에 받았는데, 그 뿐 아니라 유통사는 미녀와 해군이라는 어울리지 않는 컨셉으로 게임을 선전해 많은 이들에게 강한 인상을 남겼다(포커스 이미지를 찍고 들어온 후 속았다는 느낌이랄까? ^^). 그래도 게임은 영화같이 극적인 시나리오 전개라든가, 사실적인 전장구현, 비행+전함시뮬레이션의 조합이라는 매력적인 특징으로 무장해 게임을 접한 이들의 호평이 자자했다.

게임은 처음에 군함기지나 공군기지 등을 선택해 전투에서 주력으로 활약할 전투기, 군용보트, 함선, 잠수함 등을 만들면서 시작된다. 그 후 작전수행전 미국과 일본의 대립된 시나리오가 전개되고, 그에 맞는 전투가 펼쳐지는 식으로 진행된다. 여기서 어떤 병기가 사용되는 미션이냐에 따라 색다른 전투를 맛볼 수 있다. 예로 군용보트의 경우 바다를 향해 쏟아지는 총알들 사이로 적들을 향해 대공사격을 퍼부울 수 있고, 전투기의 경우 광활한 상공에서 스피드를 맛보며 눈앞을 비행하는 적 전투기들을 요격할 수 있다.

전함, 비행시뮬레이션 게임들은 일반게이머들에게 친숙하게 다가오기 어려운데, ‘배틀스테이션’은 다양한 컨텐츠와 생동감있는 전장구현으로 이러한 문제를 충분히 해소했다. 이에 금주 위클리게임 중 제일먼저 추천하는 바이니, 많은 게이머들이 즐겨보길 바란다.

프레이터(FRATER)
‘프레이터’는 ‘디아블로’, ‘던전시즈’와 같이 핵&슬래시 방식에 초점을 맞춘 액션RPG다. 게임은 이미 작년에 해외에서 발매됐지만, 최근 게이머들 사이에서 다시 화제를 모아 위클리를 통해 소개한다. 이 게임은 19세기 후반, 20세기 초반의 유럽사회를 무대로 한다. 세계관은 프랑켄슈타인과 드라큘라 이야기를 혼합한 정도. 게임은 대체로 음침한 분위기의 전장이 펼쳐지는데, 다양한 무기와 마법을 사용해 언데드 몬스터, 흉축한 괴물들을 쓰러뜨리는 것이 주된 진행방식이다.

게임은 인간의 영혼을 상대로 무자비한 실험을 일삼는 사악한 연금술사들을 응징하는 내용을 담았다. 프레이터 시몬(Frater Simon), 엘레나(Elena), 통웡(Tong Wong)의 각기 다른 성격의 캐릭터들이 같은 목적아래 하나로 뭉쳐 전투를 펼쳐나간다. 여기서 전투는 게이머가 어떤 캐릭터를 리더로 삼았느냐에 따라 다른 방식으로 펼쳐진다. 그 밖에 한손과 양손검, 피스톨, 보우건 등의 다양한 무기와 갑옷, 마법이 등장한다. 또 고렘과 같은 몬스터도 소환할 수 있는데, 고전RPG에 익숙한 게이머들은 이 게임을 통해 예전의 향수를 느낄 수 있을 것이다.

암드 어썰트(Armed Assault)
매주 어김없이 소개되는 FPS게임 중 하나다. ‘암드 어썰트’ 또한 여느 FPS게임들과 같이 미군부대의 활약상을 다루고 있다. 게임은 소규모 미군부대가 400평방 킬로미터의 가상의 섬 사하라니(Sahrani)에 파견, 군사적 분쟁상황을 해결하는 내용을 그렸다. 게임은 광활한 맵과 정교하게 표현된 배경이 인상적인데, ‘콜 오브 듀티’시리즈 만큼은 아니더라도 FPS마니아들이 한번 도전해 볼 만한 컨텐츠를 수록하고 있다.

게임은 어썰트 라이플, 머신건, 서브머신 건, 스나이퍼 라이플, 사이드암, 모바일 런처, 수류탄, 대전차 지뢰 등 총 50여종에 이르는 사격계 무기와 폭탄이 등장한다. 여기에 각종 스코프와 연막탄도 등장, 더 다양한 전투를 체험할 수 있게 구성됐다. 그 뿐 아니라 전차와 버스, 지프, 헬기, 보트 등 육해공의 탈 것들을 50여종 수록, 더 많은 전략을 시도할 수 있다. 멀티플레이는 8인의 협동모드, 16인의 깃발뺏기, 60인의 점령모드 등 다양한 모드를 수록했는데, 이를 통해 FPS의 색다른 재미를 느낄 수 있게 구성했다.

프리즌 타이쿤 2: 맥시멈 시큐리티(Prison Tycoon 2: Maximum Security)
이색적인 타이쿤 게임을 즐기고 싶은가? 그동안 도시건설, 놀이동산건설, 동물원건설 등 수많은 타이쿤 게임들이 출시됐지만, 게이머들의 눈길을 확 끌지 못했던게 사실이다. 하지만 이번에 소개하는 게임은 다르다. ‘프리즌 타이쿤 2’는 평범하게 살아온 일반인이라면 감히 범접하기 어려웠던 금단의 영역, 감옥을 소재로 한 게임이다. 게이머는 감옥을 총괄하는 총책임자가 되어 죄수들을 관리한다는 것.

게임을 즐기는 방식은 다음과 같다. 게이머는 우선 규모가 작고, 보안이 허술한 외딴 감옥의 총책임자가 된다. 게임의 궁극적인 목적은 이 작은 감옥을 전세계에서 규모가 가장 크고, 보안이 철통같은 감옥으로 만드는 것이다. 그것을 위해 담장을 짓고, 철조망을 쳐서 죄수들을 통제한다. 또 죄수들의 폭동에 대비해 근로시간을 조절하고, 도서관, 병원과 같은 복지시설을 구축한다. 하지만 이것으로 안심해선 안되다. 보수가 넉넉치 않아 죄수들과 감독관이 작당할 수도 있고, 탈옥을 목적으로 설치된 화기물로 인해 기존 건축물들이 파괴될 수도 있다. 어쨋건 게이머는 이 감옥에 있어선 마치 신과 같은 존재다. 모든 것은 게이머의 결정에 달렸다.

리틀 브리튼: 비디오게임(Little Britain: The Video Game)
이 게임은 영국의 인기TV드라마 ‘리틀 브리튼(Little Britain)’을 소재로 한다. 드라마는 신사의 나라로 상징되는 영국에서 소수자들(다른 인종, 비만인, 게이, 미혼모, 노동자, 실업자, 노인 등)에 대해 편견을 일삼는 영국인의 이중성을 코믹하게 표현했다. ‘리틀 브리튼’은 본래 라디오방송부터 시작됐는데, 그것이 영국 BBC방송채널로 TV드라마화됐고 시청률 40%를 달성, 명실공히 영국 최고의 프로그램이라는 입지를 굳히게 됐다. 그런 인기에 힘입어서인지, 이 드라마는 게임으로도 개발됐다.

게임은 드라마 캐릭터들의 코믹한 면만 강조, 과장시켜 개발됐다. 드라마는 그것을 본 시청자들이 편견을 가졌던 자신을 반성하게끔 하는 내용을 포함한데 반해, 게임은 주인공들의 우스꽝스런 행동만 코믹한 액션으로 표현했다는 것. 비만녀의 방구를 터보엔진삼아 달리기, 휠체어 탄 장애인의 다이빙시범, 토해서 많은 사람의 옷을 더럽히기, 여장남자의 축구시범, 도로에서 자전거로 역주행하기 등 게임은 엽기적인 컨셉으로 드라마 이상의 웃음을 유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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