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6월이 시작됐다. 이번 주는 운 좋게도 공휴일이 금요일에 겹쳐 연휴가 적용되는 사람들이 많을 것이다. 언제나 그렇듯 이번 주말에도 새로운 PC게임들을 살펴보며 향후 즐길 게임계획을 세워보길 바란다. 이번 주엔 꽤 할만한 게임들이 눈에 많이 띈다. 우선 멀티플레이 요소를 대폭 강화한 FPS신작 ‘로스트 플래닛: 익스트림 컨디션 콜로니즈’에 주목하길 바란다. 그리고 아직 게임이 정식으로 발매되진 않았지만, 며칠 전 따끈따끈한 데모가 공개된 ‘데빌 메이 크라이 4’도 놓치면 안된다. 그 밖에 게임성, 흥미도 모두 만족하는 ‘레고 인디아나 존스’도 있다. 나머지 ‘뱀파이어 스토리’, ‘드라큘라: 오리진’, ‘씨어터 오브 워’, ‘새벽의 아마네카와 푸른 거신’ 등 할만한 게임들만 엄선해 소개하니 이제 게이머들에겐 게임들을 즐기는 일만 남았다.
로스트 플래닛: 익스트림 컨디션 콜로니즈(Lost Planet: Extreme Condition Colonies)
공식 홈페이지 http://www.lostplanet-thegame.com/ce/
국민배우 이병헌의 출현으로 화제를 모았던 액션 게임 ‘로스트 플래닛’의 확장팩이 얼마전 Xbox360발매(5/29)에 이어 이번 주 PC(6/5)로도 발매됐다. ‘로스트 플래닛: 익스트림 컨디션 콜로니즈(이하 콜로니즈)’는 이전 작품에 온라인 배틀요소를 더욱 강화시킨 스탠드 얼론형 게임이다(원본없이 플레이 가능). ‘콜로니즈’만의 특징이라면 다음과 같다. 우선 캠페인 모드를 2개 더 추가했으며, 온라인 배틀 룰의 증가(7종류 ?추가), 온라인 배틀 맵 추가(4종류), 온라인 배틀 전용 캐릭터 추가(5명), 마지막으로 온라인 배틀 전용 신무기(10종류)를 추가했다.
캠페인 모드에선 역대 보스들과 연속해 전투를 펼치는 ‘트라이얼 배틀 모드’, 높은 점수를 획득하기 위한 ‘스코어 어택 모드’가 추가된다. 온라인 배틀 룰에서는 ‘에이크리드 헌팅’, ‘카운터 포스트’, ‘포인트 서바이벌’, ‘VS디스트로이’, ‘에이크리드 에그전’, ‘카운터에그(팀전)’, ‘카운터에그(개인전)’의 새로운 게임 룰들이 추가됐다. 여기서 ‘에티크리드 헌팅’ 방식은 기존 휴먼과 바이탈슈트만 플레이할 수 있었던 헌팅전에서 에이크리드도 플레이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는 특징이 있다. 그리고 ‘에이크리드 에그전’은 에그를 목표지점까지 옮기는 방식, ‘카운터 에그전’은 에그를 보유한 총시간을 겨루는 방식이다. 또 ‘카운터 포스트’는 맵에 1개만 등장하는 데이터 포스트 유지 시간을 누가 먼저 달성하냐를 겨루는 방식이고, ‘포인트 서바이벌’은 적을 쓰러뜨려 획득한 포인트의 팀 총합을 겨루는 방식이다. 마지막으로 ‘VS디스트로이’는 팀원 중 한명이 랜덤으로 VS로 결정되고, 나머지 인원이 휴먼이 되는데, 상대팀의 VS를 제거하거나 전력게이지를 0으로 만들면 승리하는 방식이다.
그 밖에 신규 맵으로는 ‘십포도시’, ‘에리어921’, 배틀로얄이 가능한 ‘로스트아레나’, 우주전함이 무대가 되는 ‘강습주역’이 추가됐다. 한편 신규 캐릭터로는 여성 의용단 ‘려대’, 자아를 지닌 로봇 ‘PT-7’, 소수정예 용병 ‘발키리아’, 기계화된 인간 ‘이레이저’, ‘데드라이징’의 주인공 ‘프랭크 웨스트’가 추가됐다. ‘데빌메이크라이’의 단테가 ‘진여신전생: 녹턴 매니악스’에서 우정출현한 것처럼 ‘프랭크 웨스트’ 또한 인기캐릭터를 여러 작품에 등장시키는 캡콤의 센스가 돋보이는 캐릭터라고 할 수 있다. 무기로는 ‘핸드암’, ‘리볼버’, ‘핸드캐논’, ‘화염방사기’, ‘파일뱅커’, ‘로켓포드’, ‘레이저랑스’, ‘VS라이플’, ‘파이어 그레네이드’, ‘에네르기 그레네이드’가 등장한다.
처음 게임을 살펴볼 땐 멀티플레이 기능을 좀 추가했다는 정도로만 알았는데, 자세히 살펴보니 원본과 큰 차이점이 있음을 알 수 있었다. 어쨌든 ‘로스트 플래닛’의 화려한 그래픽과 독특한 세계관을 기반으로 한 멀티플레이 게임인 만큼 FPS게임에 관심있는 게이머라면 한번 도전해 보길 바란다. 안타깝게도 게임의 데모는 찾아볼 수 없는데, 이제까지 공개된 동영상이나 스크린샷, 게임정보에 의하면 원본과 중복되는 내용도 별로 없으니 바로 게임을 구매해도 후회는 없을 듯하다.
데빌 메이 크라이 4(Devil May Cry 4)
공식 홈페이지 http://devilmaycry.com/home.html
데모 다운로드 http://jp.slizone.com/object/devilmaycry_jp.html
‘데빌 메이 크라이 4’는 모두들 알다시피 단테가 주인공으로 등장하는 스타일리쉬 액션 게임이다. 올초 설날 연휴 라이벌 PC게임 특집으로 다뤄본 적이 있는데, 게임은 발매연기를 거듭해 최종적으로 7월 24일에 발매되기로 공식일정이 확정됐다. 아직 해당 날짜가 되지 않았음에도 게임을 다시 한번 소개하는 이유는 지난 6월 5일 데모가 공식적으로 공개됐기 때문이다. 이 게임을 기다려온 PC게이머들도 많을 테니, 이번 기사를 통해 데모라도 먼저 즐겨보길 바란다. 나중에 게임이 발매되면 다른 대작이 출시되지 않았다는 상황선에서 또 한번 소개하든지 하겠다. 어쨌든 그 정도의 네임밸류는 충분히 갖고 있는 게임이기도 하니까.
시리즈를 거듭하며 라이벌 및 파트너를 교체해 온 단테(1편은 단독, 2편은 ‘루시아’, 3편은 ‘버질’). 4편에서는 ‘네로’라는 젊고 잘생긴 라이벌과 함께 새로운 이야기를 풀어나간다. 게임의 일부 동영상에서 네로는 단테를 공격하는 모습을 선보이는데, 이로 인해 게임이 나오기도 전부터 안티를 만든 것으로 유명한 인물이기도 하다. 그 밖에 네로는 한쪽 팔이 악마와 같은 모습을 하고 있는데, 전투에선 ‘데빌 브링거’라는 기술을 사용해 새로운 콤보공격을 펼칠 수 있다.
게임은 초반 단테가 네로가 속한 교단을 공격하며 시작되는데, 이후 네로를 주인공으로 해서 진행된다. 그 후 특정시점에서 네로와 단테를 선택해 플레이할 수 있는데, 자신의 취향에 맞게 캐릭터를 선택해 게임을 진행할 수 있다. 그 밖에 게임은 화려한 그래픽과 스타일리쉬한 액션, 맵 곳곳에 숨겨진 요소를 찾는 재미 또한 기존 작품의 명성을 그대로 이어나갔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따라서 차세대 콘솔게임기를 갖고 있는 게이머라면 콘솔로, 그렇지 않은 게이머라면 7월에 발매될 PC버전을 꼭 구입해 플레이해 볼 것을 추천한다.
레고 인디아나 존스: 더 오리지날 어드벤처(Lego Indiana Jones: The Original Adventures)
공식 홈페이지 http://www.lucasarts.com/games/legoindianajones/
데모 다운로드 http://www.lucasarts.com/games/legoindianajones/demo/
‘레고 스타워즈’시리즈의 인기 때문인지 영화 ‘인디아나 존스’를 소재로 한 액션 게임이 ‘레고’타이틀을 달고 발매됐다. 한번 들으면 뇌리에 박혀 평생토록 기억되는 유명한 영화 주제곡은 게임을 즐기기 전부터 게이머를 흥분하게 만든다. 그리고 영화와는 다른 ‘레고’시리즈 특유의 코믹한 연출은 영화에서의 감동을 색다르게 안겨줄 것으로 기대된다. 영화 ‘인디아나 존스’시리즈는 1편 ‘레이더스(Indiana Jones and the Raiders of the Lost Ark)’, 2편 ‘인디아나 존스(Indiana Jones And The Temple Of Doom)’, 3편 ‘인디아나 존스: 최후의 성전(Indiana Jones And The Last Crusade)’이 인기를 누린바 있고, 2008년 5월 말에는 4편 ‘인디아나 존스: 크리스탈 해골의 왕국(Indiana Jones And The Kingdom Of The Crystal Skull)’이 개본돼 최근 다시 화제를 모으고 있다.
게임 ‘레고 인디아나 존스’는 영화로 3편까지의 스토리를 수록한다. 최근 개봉한 4편의 스토리가 수록되지 못한 점은 아쉬운데, 아마도 게임을 통한 영화의 스포일러를 방지하기 위함이 목적일 듯하다. 어쨌든 게임은 주인공 존스가 세계정복을 꾀하는 독일 나치군에 대항해 세계곳곳에서 활약하는 이야기를 담았다. 게임은 데모를 제공하는데, 데모에서는 1편 ‘레이더스’의 초반이야기를 다루고 있다. 데모를 약간만 소개하자면 주인공 존스와 그의 파트너가 남미 정글의 어느 이름없는 길로 들어가 숨겨진 신전을 발견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일행은 그곳에서 황금상을 발견하지만, 그것을 손에 쥔 순간 신전에는 함정이 발동돼 이곳을 탈출해야만 하는 절체절명의 위기가 닥쳐온다는 것.
게임은 맵 곳곳에 설치된 함정, 그리고 그것들을 다양한 액션으로 탈출해나가는 주인공의 모험이 특징이다. 벼랑에 매달리고, 큰 돌덩이가 쫓아오고, 거대한 벽이 다가오는 등의 위험은 주인공의 만년도구 채찍을 사용해 헤쳐나가자. 게임 내 모든 배경과 사물은 레고 블록으로 구성됐고, 액션에선 블럭들이 깨지는 연출이 나온다. 그래픽이나 모션 모두 ‘레고 스타워즈’의 게임성을 따라하고 있으니, 게임의 완성도는 의심할 여지가 없다. 어떤 게임인지 궁금한 게이머들은 데모를 먼저 즐겨보길 권한다.
뱀파이어 스토리(A Vampyre Story)
공식 홈페이지 http://www.vampyrestory-game.com/
2006년 위클리PC기사를 처음 시작할 당시에 소개했던 게임인데, 게임이 발매연기를 거듭하다 이제야 본모습을 갖추게 되어 다시 소개하게 됐다. ‘뱀파이어 스토리’는 어텀문 엔터테인먼트사가 제작한 어드벤처 게임이다. 예전에 소개했던 점과 다른 점은 2D캐릭터가 3D로 다시 제작됐다는 점이다. 즉, 게임은 3D캐릭터와 입체적인 배경으로 카툰렌더링 기법을 사용해 제작됐는데, 실제로 캐릭터들을 살펴보면 월트디즈니의 캐릭터들이 연상된다. 주인공인 여자뱀파이어 모나, 모나의 곁에 항상 붙어다니는 박쥐 프레드릭, 모나와 프레드릭에게 놀림당하는 슈라우디의 이야기가 게임의 주를 이룬다. 그 밖에 코믹한 연출도 다수 수록될 것으로 기대되는데, 관속에서 자고 있는 슈라우디에게 물을 끼얹어 깨우는 장면이나 주먹만한 프레드릭이 항상 그를 괴롭히는 장면이 이를 잘 보여준다.
게임의 스토리는 다음과 같다. 배경은 1880년 빅토리아 여왕이 통치하던 유럽, 프랑스의 젊은 오페라스타 모나는 뱀파이어에 대한 강박관념을 가지고 있었다. 그런 그녀에게 뱀파이어 슈라우디가 납치를 감행, 그의 성으로 데려가 뱀파이어로 만들기에 이른다. 어쨋거나 뱀파이어가 된 모나, 그녀는 유명한 오페라스타가 되겠다는 꿈을 이루기 위해 슈라우디 성에서의 탈출을 감행한다. 게임은 주인공 모나를 조작해 다양한 액션을 펼칠 것으로 기대된다. 현재 공개된 액션은 박쥐로 변신하기나 사람에게 최면걸기, 안개를 뿜으며 사라지기, 흡혈하기 등이 있다. 그 밖에 프레드릭과 협력해 성을 탈출하는 과정은 매우 흥미진진하고, 코믹할 것으로 기대된다. 1992년에 게임에 대한 아이디어를 고안, 2002년부터 실질적인 개발이 이뤄졌다고 하고, 중간에 한번 뜯어고친 만큼 게임의 완성도는 기대해 볼만 하겠다.
드라큘라: 오리진(Dracula: Origin)
공식 홈페이지 http://www.dracula-origin.com/en/
데모 다운로드 http://www.dracula-origin.com/en/index.php?lang=en&rub=downloads_info&id=5
이 게임 또한 얼마전 위클리PC기사를 통해 소개한 바 있는데, 이후 게임의 동영상과 데모가 새롭게 공개돼 다시 한번 위클리PC에 소개하게 됐다. 예전 스크린샷만 공개됐을 때 부풀었던 기대에 부응하듯 동영상과 데모는 최신 어드벤처 게임들의 추세에 맞게 완성도 높게 제작됐다. ‘드라큘라: 오리진’은 ‘80일간의 세계일주’, ‘셜록 홈즈 VS. 아르센 루팡’ 등 인상적인 어드벤처 게임들을 제작한 프로그웨어 게임 스튜디오가 새롭게 선보이는 호러 어드벤처 게임이다. 소재도 드라큘라라는 자극적인 소재. 근래에 들어 호러 게임의 소재가 좀비에 치우친 경향이 있었는데, 전통 호러물의 소재를 다시 부활시켰다는 점에서 이 게임의 신선함을 느낄 수 있다.
이 게임은 중세 시대의 낭만과 신비, 공포의 3요소를 드라큘라 백작을 통해 이야기하고 있다. 젊고, 매력적이며, 한 때 크리스트교의 독실한 신자였던 드라큘라 백작은 사랑하는 여인이 다른 이와 결혼해 자신의 사랑이 버림받자 신에 대한 그의 신념을 져버리게 된다. 이 후 그는 어둠의 왕자와 계약하고, 피와 복수에 목말라하는 뱀파이어가 된다. 게임은 이런 드라큘라 백작에 대항한 뱀파이어 헌터 반 헬싱 교수의 시점으로 진행된다. 죽은 자들을 부활시킬 수 있다는 신비로운 고문서를 찾는 드라큘라 백작과 그를 막아 세상의 평화를 유지하려는 반 헬싱 교수의 대립이 이 게임의 주된 흐름이다.
게임은 런던, 이집트, 오스트리아는 물론 원조 뱀파이어의 고향 트랜슬배니아까지 다양한 세계를 무대로 진행된다. 그리고 게임은 2D배경에 3D캐릭터 애니메이션을 결합해 근래의 어드벤처 게임 경향을 맞췄다. 그 밖에 수수께끼를 풀 만한 적절한 시간과 장소에 꼭 맞는 단서를 제공하는 프로그레시브 헬프 시스템을 적용해 게임진행을 원활하게 유도한다. 게임에는 총 40명 이상의 주요인물들과 뱀파이어를 연상시키는 150개 이상의 오브젝트들을 등장시켜 깊이있는 스토리가 제공된다.
씨어터 오브 워(Theatre of War)
공식 홈페이지 http://www.battlefront.com/products/tow/
데모 다운로드 http://www.battlefront.com/products/tow/demo.html
‘씨어터 오브 워’는 영화 같은 전쟁, 전쟁의 사실성을 중시한 러시아의 대표 개발사 겸 유통사 1C의 RTS게임이다. 일단 말은 이렇게 꺼냈는데, 그래픽만 봤을 때는 ‘컴파니 오브 히어로즈’, ‘월드 인 컨플릭트’가 더 현실감있게 느껴진다. 아무튼 게임은 제2차 세계대전을 무대로 하며, 게이머는 전차부대의 지휘관 역할을 담당한다. 구체적인 시나리오는 1939년 독일군의 폴란드 침공부터 1945년 베를린 함락까지. 게임은 총 5개의 캠페인과 40개의 세부미션으로 구성된다. 그리고 앞서 언급한 전쟁의 사실성은 게임 속에 등장하는 무기나 장비, 배경 등이 실제 데이터를 기초로 과장되지 않게 적용됐다는 점을 의미한다.
게임은 여느 RTS게임들과 다르게 빌드와 생산이라는 비현실적인 요소를 과감히 배제하고, 순수 전략과 전술에만 초점을 맞췄다는 점이 특징이다. 한가지 예를 들면, 특정 부대에 공격목표를 설정하면 전차나 병사 등의 유닛들은 자신들에게 할당된 능력치에 따라 자율적으로 행동한다. 이들에게는 체력과 사기라는 요소가 적용되는데, 적의 공격에 타격을 입거나 목적을 달성하면 이러한 수치가 변경된다. 그리고 체력과 사기가 바닥일 경우 게이머의 명령을 어기고 전장을 이탈하는 등 인간의 현실적인 대응과 유사하게 행동한다(스타에선 메딕이 울트라앞을 가로막지만 그런 말도 안되는 게이머의 명령은 유닛들이 과감히 무시한다는 것).
그 밖에도 포탄의 위력, 적과 아군의 거리, 명중 각도 등에 따라 전차의 데미지가 달리 차감되게 구성하는 등 매우 자잘한 부분까지 게임은 현실성을 지향하고 있다. 게임 속에서 이런 요소는 매우 많이 등장하는데, 장르가 장르다보니 이번 기사에는 이 정도로만 소개한다. 게임은 그래픽만 제외하면 상당한 수준의 시스템을 갖추고 있으니, 현대전 RTS에 관심있는 게이머들은 도전해 보길 바란다. 참고로 데모가 있으니, 구매 전 이를 먼저 해보는 것도 잊지 말자.
새벽의 아마네카와 푸른 거신
공식 홈페이지 http://www.kogado.com/html/kuma/ama/
최근 북미 게임 외에도 일본에서 출시되는 PC게임들에 관심을 가져서인지 공화당 스튜디오에서 제작한 게임들이 종종 눈에 띈다. 이 게임 또한 공화당의 게임답게 약간은 미소녀 게임의 특징을 부각하고 있어 우선 게임의 소개여부를 망설였었다. 하지만 캐릭터 외에도 게임을 즐길만한 어느 정도 시스템도 갖추고 있다고 보고, 무엇보다 최신 게임인 만큼 과감히 이번 기사에 수록하기로 결정했다.
게임은 애니메이션을 소재로 한 공화당의 다른 게임들 ‘푸른 바다의 트리스티아(蒼い海のトリスティア, 2002)’, ‘푸른 하늘의 네오스피아(蒼い空のネオスフィア, 2005)’와 동일한 세계관을 배경으로 한다. 즉, 게임은 로스트 테크놀로지에 대한 재발견과 활용, E테크놀로지 문명이 만연한 판타지세계를 배경으로 한다. 주니어 아카데미 파시아테 문명 연구회에 속한 멤버들의 이야기를 다루고 있어 일종의 학원물로 볼 수도 있지만, 던전을 탐색해 전투를 펼치는 등 전략RPG적인 요소도 상당부분 수록하고 있다.
게임은 연구회의 멤버들이 고대 문명의 유물들을 찾아 모임을 잘 유지하는 것이 목적이다. 연구회의 운영에 있어 중요한 요소는 명성과 인재, 자금의 융통이다. 우선 희귀한 유물들을 찾을 때마다 명성이 올라간다. 하지만 큰 돈을 벌기 위해 그 유물들을 정상적인 거래가 아닌, 암시장 등에 팔아서 걸리면 오히려 명성이 대폭 하락한다. 명성이 얼마나 높고 낮으냐에 따라 연구회의 폐쇄여부가 결정되니 이것은 게임을 진행하는데 있어 매우 중요한 요소로 작용한다. 인재 또한 유물을 찾아나서는데 있어 든든한 아군이 필요하기 때문에 두말 할 나위없이 중요하다. 그리고 연구회에 사람이 많이 모일수록 볼 수 있는 이벤트도 증가하니, 게임을 100% 즐기고픈 게이머들에겐 결코 간과할 수 없는 요소다.
마지막 자금은 일단 아카데미로부터 유지비가 지원된다. 하지만 연구회가 더 많은 활동을 하거나, 유용한 도구를 구매하기 위해 반드시 던전에서 입수한 유물들을 팔아 이를 충당해야 한다. 한편 던전에는 몬스터만 등장하는 것이 아니라 도굴꾼, 의문의 조직들이 주인공들의 적으로 등장한다. 주인공들은 전투의 경험을 통해 성장할 수 있고, 이러한 성장은 전투를 더 원활히 펼치는 것은 물론 또 다른 퀘스트나 이벤트를 보기 위한 전제조건이 되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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