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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셋째 주 위클리 PC게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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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한 해 세웠던 계획들이 제대로 되는지 확인할 새도 없이 2008년의 절반이 지나가버렸다. 정말 시간은 빠르게 흐른다. 몇 년 뒤에 출시 예정이라며 애타게 기다렸던 게임들이 벌써 출시 되어 버렸다.

아주 오래 전부터 명작으로 기억에 남아있는 게임들은 그 나름대로 과정과 스토리, 그리고 경험이 있다. 명작이라고 불려졌던 그 게임들이 약속이라도 한 듯 유행같이 새롭게 개발되고 있다. 다시 돌아온 명작 게임 들에 대한 소개로 7월 셋째 주 위클리 PC게임을 열어보겠다.

콜 어브 듀티 5: 월드엣워(Call of Duty 5: World at War)

장르: FPS

제작사: 트레이아치

홈페이지: http://www.callofduty.com/hub

출시일: 2008년 말 예정

지난해 출시된 ‘콜 어브 듀티4:모던워페어’는 2차 세계대전을 배경으로 했던 전작들과는 달리 현재 시대를 배경으로 했다. 하지만 완성도와 재미 면에서 전작 이상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그리고 팬들은 ‘콜오브듀티5’의 배경은 어느 시대인가에 대해 궁금해 하기 시작했다. 결론부터 말하면 ‘콜오브듀티5’의 배경은 다시 2차 세계 대전으로 회귀한다.

■ 게임의 시작

플레이어는 마킨 아톨(Makin Atoll) 해안에 있는 오두막에 잡혀 있는 한 남자로서 게임을 시작하게 된다. 즉, 당신은 포로다. 전작들에선 새로 전입 온 병사나 신참으로 시작했던 것과는 대조적이다.

일본군 장교가 당신의 앞에 서서 당신의 전우에게 정보를 요구하고 있다. 결국 비협조적인 해병은 묶인 채로 수모를 당하다가 일본군 장교의 칼에 절명하고 만다. 당신도 그와 비슷한 운명을 맞이 하려는 순간, 지원병력이 도착해 일본군 막사를 뒤흔든다. 이 틈을 타 당신은 권총 한 자루를 손에 넣을 수 있었다. 자, 이제 당신은 권총 한 자루를 들고 일본군 막사를 벗어나야 한다. 몇 분 후, 달빛이 비치는 대양의 인상적인 풍경과 함께 마킨 해안선의 전투가 시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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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장이 바뀌면 전략도 바뀐다

‘콜오브듀티5’에 등장하는 일본군은 실제 태평양 전쟁 당시의 일본군과는 판이하게 다르다. ‘콜오브듀티5’의 일본군은 전면전보다는 숲을 이용하여 게릴라전에 더 집중한다. 예를 들자면 어두운 정글을 지나는 동안 플레이어의 분대는 시체가 쌓인 곳을 지나게 되는데 이것은 함정이다.

사실은 일본군이 죽은 척 시체로 위장하고 있다가 아군이 지나가고 나면 일어나 갑작스럽게 후방을 공격한다. 이 외에도 저격병들은 고의적으로 병사를 죽이지 않고 부상을 유도한 후 지원병이 오게 만들어 분대를 와해시키기도 한다. 적군은 키가 큰 풀이나 잎을 사용해서 은닉하기도 하며 저격하기에 완벽한 위치를 선점하기 위해 높은 나무를 올라가기도 한다.

플레이어가 ‘사냥꾼’의 입장이었던 전작들과 달리 이번엔 ‘먹이감’으로 입장이 바뀐 격이라고 할까? 따라서 플레이어는 게임 진행 도중 어디서 튀어나올지 모르는 일본군을 조심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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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양한 전략을 구사할 수 있는 최신무기

두 번째 스테이지는 야자 나무와 키 큰 갈대가 무성한 있는 개활지다. 이곳처럼 시야확보가 어려운 지형에서 유용한 무기가 바로 화염방사다. 주변을 몇 번 쓸어주면 간혹 숲 풀 속에 숨어있던 일본군 병사가 온 몸에 불을 붙인 채 비명을 지르며 뛰쳐나오는 경우도 있다. 그들은 고통스럽게 몸부림치며 총을 난사할 것이다. 이처럼 화염방사기는 울창한 정글의 숲에 숨은 적을 처리하는데 매우 유용하게 사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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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드디어 협동 모드를 지원하다.

그간 ‘콜오브듀티’ 시리즈 팬들이 애타게 기다려왔던 4인 협동 플레이가 ‘콜오브듀티5’에선드디어 지원된다. 인터넷 이용해 멀티 플레이를 즐길 수 있으며, 콘솔 게임기의 경우 화면분할 2인 협동 플레이가 가능하다. ‘콜오브듀티4’가 멀티 플레이로 큰 인기를 끌었던 만큼, 이번 ‘콜오브듀티5’의 협동 모드 지원은 ‘호랑이가 날개를 단 격’이다. 개발사는 멀티 플레이에 등장하는 적군의 AI는 상당히 똑똑해 다양한 패턴의 도전적인 공격을 행할 것이라고 한다.

‘콜오브듀티5’에 대해 필자가 한 마디 하자면, ‘무조건 플레이 해 볼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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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이스 시즈(SPACE SIEGE) - 던젼 시즈의 환골탈태

장르: 액션 RPG

제작사: 가스 파워드 게임즈

홈페이지: http://fallout.bethsoft.com/index.html

출시일: 2008년 3분기(북미기준)

지금으로부터 4년 전 필자를 매주 주말 코엑스로 향하게 한 게임이 있었다. 그 게임은 바로 ‘던젼시즈’. 당시 ‘던전시즈’의 데모 버전이 코엑스에 시연 가능했기 때문이다. ‘디아블로’ 형식의 쿼터뷰 방식을 지닌 이 게임은 로딩 없는 세계의 자유로움을 보여줬다. 여기에 제레미 소울의 배경 음악이 더해져 한층 게임이 고급스럽게 표현됐다. 제레미 소울은 ‘엘더스크롤 모로윈드’와 ‘오블리비언’, ‘길드워’, ‘네버윈터나이츠’ 등의 음악을 담당했다. 단조로운 게임 음악을 하나의 예술의 경지로 끌어올리는데 큰 공헌을 한 작곡가라는 평이다.

‘스페이스 시즈’는 ‘던전 시즈’의 후속작인 것은 맞지만, 배경이 판타지 세계였던 전작들과 달리 우주 시대를 배경으로 하고 있다. 시대적 배경이 아주 멀리까지 옮겨졌는데, 어떤 게임인지 알아보자

■ 게임의 배경

‘스페이스 시즈’는 케락이라는고 불리우는 외계생명체와 인류의 전쟁을 그리고 있다. 공간적 배경은 전쟁에서 살아 남은 생존자들을 태운 암스트롱 우주선 안. 게임이 시작되면 지구에 일격을 가하는 케락의 공격에서 간신히 탈출하는 암스트롱 호를 보게 된다. 마지막 남은 1,000여명의 인류 생존자가 우주선 암스트롱 호에 몸을 의지한 채 어렵게 지구를 탈출한다. 그리고 암스트롱 호는 다시 외계인에 의해 공격을 받게 된다.

플레이어는 워커라는 베테랑 전투요원으로 플레이하게 된다. 이 게임에는 완전한 인간의 신체를 가졌던 주인공 워커가 기계 이식체가 되는 과정이 담겨 있다. 물론 그것은 플레이어의 선택에 따라 달라지고 또 그 선택으로 각각 다른 엔딩으로 귀결된다.

전작(‘던젼시즈’ 시리즈)들 보다 더 스토리 진행에 치중했다. 어느 장소건 퀘스트와 상관 없이 자유롭게 다닐 수 있고, 원하는 때에 메인 스토리를 진행할 수 있는 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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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혁신적인 관리 시스템과 플레이어 업그레이드

전작들과 확연하게 달라지는 점은 스토리나 배경뿐만이 아니다. 과거에 지적되었던 아이템 관리의 복잡함을 간결하게 바꾸었다(전작을 해본 플레이어라면 많은 아이템을 일일이 정리하는 것이 얼마나 어려운 일인지 알고 있을 것이다). 쉽게 말해서 아이템의 관리가 필요 없게 되었다. 또 상점도 자주 등장해 필요 없는 아이템을 그때 그때 팔아버릴 수 있다. 한편, 인벤토리의 어지럽게 널린 아이템을 정리하거나 퀘스트를 받기 위해 마을로 돌아가야 하는 등의 쓸데없이 낭비하는 시간을 없앨 계획이라고 한다.

플레이어는 마우스 버튼으로 간편하게 이동시키고 공격을 하며 스킬은 단축키로 사용이 가능하다(HR-V의 스킬도 단축키로 지정된다). 그리고 ‘E’키로 다이빙 점프를 할 수 있어 고전적인 RPG 요소에 액션을 가미했다.

배경이 미래인 만큼 ‘사이버네틱 임플란트 시술’이란 과정을 통해 외계종족에 대항할 전투 스킬 트리를 얻을 수 있는데, 자신의 인성(Humanity)을 대가로 사이버네틱 임플란트를 얻는 방식이다. 아마도 인성이 후의 스토리 라인과 엔딩에 큰 영향을 미치는 요소로 작용할 듯 보인다.

동료로서는 공격적/수동적 행동이 가능하며, 다양한 무기와 특수 장비를 착용할 수 있는 HR-V라고 불리 우는 로봇이 등장한다. 우주선에서 외계생명체와 싸우는 동안 플레이어를 섬기고 따른다(일종의 전투 팻이라고 할까?). 단순하게 적 발견 시 대응 사격을 하는 것뿐만 아니라 HP, 무기, 수류탄 등을 HR-V에 장착 시키고 업그레이드 시킬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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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색다른 멀티 플레이(4인지원)

멀티 플레이는 싱글 플레이와는 완전히 다른 스토리 라인을 가지고 있다. 암스트롱 호가 아닌 다른 우주선을 배경으로 한다. 등장하는 맵은 개발자들과 테스터들에 의해 개발된 싱글 플레이 이외의 새로운 맵이 등장한다. 미션의 진행은 외계종족으로부터 격리된 기지에서 ‘지나(Gina)’라는 통신장교로부터 전달 받는다. 멀티 플레이의 배경은 암스트롱 호 이외에 지구를 탈출한 또 다른 우주선 다치바나 호이며, 4인 협동 플레이에 적합한 난이도의 미션을 전달해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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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버윈터나이츠2 : 제히르의 폭풍(NWN2 : Storm of Zehir) - 스크린샷 드디어 공개되다!

장르: RPG

제작사: 옵시디안

홈페이지: http://www.obsidianent.com/

출시일: 2008년 11월 예정

필자는 ‘네버윈터나이츠2’의 첫 번째 확장팩 ‘배신자의 마스크’을 공략, 번역하느라 없는 실력에 진땀을 뺀 기억이 아직도 선하다. 사실 옵시디안은 ‘네버윈터나이츠2’를 개발하고 나서 최적화 실패와 협소해진 게임플레이로 좋지 않은 평가를 받았다.

하지만 확장팩 ‘배신자의 마스크’은 그 평가를 다시 한번 뒤집어 버릴 정도로 완성도가 높았다. 문제로 지적되었던 최적화를 해결했고, 본편 보다 멋진 스토리로 완성 시켰기 때문이다. 그리고 또 다른 확장팩 ‘제히르의 폭풍’을 준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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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히르의 폭풍’에 대해 간략하게 설명하면 다음과 같다.

■ 이번에 추가될 확장의 플레이 타임은 약 15시간 정도이며, 레벨 제한은 30레벨로 상승.

■ ‘아이스윈드데일’처럼 모든 파티를 플레이어가 직접 만들어 낼 수 있다.

■ 완전히 개방된 월드맵 시스템을 채용, 스토리에 구애 받지 않고 자유롭게 각 지역을 탐험할 수 있다.

■ 새로운 스토리 라인, 클래스, 마법과 몬스터 그리고 플레이 가능한 새로운 종족도 추가될 예정이다. 여기에 개발사인 옵시디안은 ‘제히르의 폭풍’에서 멀티 플레이 개선을 약속하고 있다.

■ 플레이어의 선택에 따라 게임 세계 내의 경제가 변화한다. 한 마디로 상호작용 구현.

■ 새로운 팀웍 베니핏 시스템(TEAMWORK BENIFIT SYSTEM)을 통해 파티원의 콘트롤 시스템을 간편하게 개선했다(파티원들의 대화를 통해서 가능하다).

물론 새로운 후속 작품이라고 한다면 확실히 전작과는 달라야 한다. 옵시디안은 ‘제히르의폭풍’에서 자신들의 능력을 100% 발휘하겠다는 각오다. 스토리뿐만 아니라 최적화나 전혀 새로운 시스템에 대한 추가까지 진행하고 있기 때문이다.

‘네버윈터나이츠’ 1편은 국내에 한글화 되어 출시됐었다(어슬픈 한글화로 비난을 받았지만). 하지만 아쉽게도 여러 가지 이유로 ‘네버윈터나이츠2’와 확장팩 ‘배신자의 마스크’는 정식발매 되지 못했다. ‘제히르의 폭풍’ 정식발매 될 가능성은 낮지만, RPG 팬이라면 놓칠 수 없는 게임임에는 틀림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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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심즈(MySims)

장르: RPG

제작사: 옵시디안

홈페이지: http://www.obsidianent.com/

출시일: 2008년 11월 예정

‘마이심즈’는 지난 해 11월 닌텐도 Wii와 NDSL로 출시됐던 게임이지만 완성판으로서의 면모가 모자랐다는 평가를 받았다. 올 가을 PC버전에는 콘솔 버전 내용에 새로운 것이 추가되어 출시될 예정이다.

게임의 내용은 다른 ‘심즈’ 프랜차이즈와 마찬가지로 자신의 캐릭터를 만드는 것으로 시작된다. 그리고 새로운 도시를 만들고 NPC인 마을 사람들과 유대관계를 맺는다. 도시를 건설할 새로운 지역을 탐험하거나, 자신이 디자인한 가구나 옷, 그리고 악세사리를 만들 수 있다. 물론 자원을 채집하거나 정원을 가꿀 수도 있다. 도시가 아름답게 꾸며질수록 관광객이 늘어난다. 관광객을 많이 유치하면 그만큼 마을을 발전시킬 수 있다. 또 기본 스토리 줄거리 외에 여러 가지 미니 게임이 있어서 직선적인 플레이의 단조로움을 피해보려는 노력이 엿보인다.

한 마디로 ‘마이심즈’는 ‘심시티’와 ‘심즈’를 적절하게 버무린 게임이다. 이런 게임의 특징이 여러 가지 커스터마이징 볼륨이 방대하게 만들어 준다. 실제로 이것저것 만지다 보면 어느새 몇 시간이 훌쩍 지나갈 정도로 중독성이 강하다.

초대되어 플레이어의 집에 들어 온 친구들이 도시를 망치거나 고생해서 꾸며 놓은 정원을 망칠 수도 있으니 초대에는 신중해야 한다. 필자가 플레이 해본 바로는 전체적으로 NDSL 한글판으로 출시된 ‘동물의 숲’과 매우 유사한 느낌이다. 기존의 ‘심즈’에 질린 유저들이 해보기에는 좋은 타이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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