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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온 OBT 전 최종점검!

‘리니지’와 ‘리니지2’로 국내 최정상급 MMORPG 개발사에 등극한 엔씨소프트의 신작 MMORPG, ‘아이온’이 오랜 개발과 테스트 끝에 마침내 11월 11일 오픈베타테스트를 시작한다. ‘아이온’은 천족과 마족, 그리고 이 둘을 위협하는 용족간의 극한 대립을 그리고 있는 RvR 중심 스타일의 MMORPG다. 올 하반기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 리치왕의 분노’에 맞서 국산 MMORPG의 최대 기대작으로 관심을 모으고 있는 ‘아이온’의 정식서비스를 살펴보았다.

천족과 마족, 그리고 용족이 영원히 전투를 벌이는 ‘아이온’의 세계

‘아이온’의 가장 큰 매력은 역시 종족간 대전(RvR)을 기반으로 한 MMORPG라는 점이다. 엔씨소프트의 구작인 ‘리니지’나 ‘리니지2’가 종족의 구분만 있을 뿐, 특별한 대립구도는 두고 있지 않았던 반면에 ‘아이온’은 게임 구성 자체가 철저히 천족과 마족의 대립을 중심으로 짜여져 있다. 간단히 말해 ‘아이온’에서는 1년 365일 게이머가 원할 때 마다 ‘쟁’을 즐길 수 있다는 이야기.

‘아이온’이 RvR을 중심으로 짜여 있는 게임인 만큼, ‘아이온’을 시작하는 게이머는 무조건 천족 아니면 마족 중 한 세력에 소속되어야 한다. 일단 게이머가 밝고 화사한 외모에 오만한 성격을 가진 천족과, 어둡고 음침해 보이는 외모에 호전적인 성격을 가진 마족 중 하나를 고르면 모든 캐릭터를 삭제하기 전 까지 다른 종족의 캐릭터를 생성할 수 없다. 음, 용족은 어디갔냐고? 아쉽게도 용족은 NPC종족이기 때문에 게이머가 선택할 수는 없다. 대신 어비스에서 강력한 힘을 가진 용족 몬스터들과 자웅을 겨룰 수 있으니, 무시무시한 용족을 보고 싶다면 레벨 업 후 어비스로!

무한 전쟁은 ‘아이온’에서 더 이상 선택사항이 아니다. ‘아이온’의 스토리와 퀘스트 역시 철저하게 천족과 마족의 대립을 테마로 하고 있기 때문에, ‘아이온’의 필수 퀘스트를 죽 따라가다 보면, 어느 순간 상대 진영에서 신나게 ‘쟁’을 벌이고 있는 게이머 자신을 발견할 수 있을 것이다.

‘아이온’의 영웅들이 모이는 대전장, 어비스

‘아이온’하면 역시 ‘어비스’를 빼놓을 수 없다. ‘시공의 균열’이라는 게이트를 통해 상대 진영으로 넘어가 필드에서 쟁을 벌일 수도 있지만, 가장 많은 쟁이 일어나는 곳은 일정 조건을 갖추면 천족과 마족 모두 자유롭게 출입 가능한 필드인 ‘어비스’다. 이 ‘어비스’는 단순히 RvR의 전장일 뿐만 아니라, ‘아이온’ 스토리에서 중요한 악역인 용족과의 대결이 펼쳐지는 필드이기도 하다.

‘어비스’는 하나의 필드가 아닌, 여러 부유섬으로 구성되어 있다. 또한, ‘어비스’에 존재하는 각 섬에는 곳곳에 요새와 아티팩트가 배치되어 있어 공성전이나 방어전 같은 ‘아이온’의 주요 전투가 이 곳들을 배경으로 벌어진다. ‘어비스’는 단순히 천족과 마족의 RvR 필드일 뿐만 아니라, 고레벨로 가기 위한 필수 코스이며 때로는 용족의 거대 공중 전함이 나타나 요새를 공격하는 등 장엄한 전투가 벌어지는 진짜 ‘전장’이다.

비행, 변신, 콤보… 상상할 수 있는 모든 것이 가능한 ‘아이온’의 세계

MMORPG를 하면서 단순한 점프뿐만 아니라 나의 캐릭터가 하늘을 날았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해 본적이 있는가? 그렇다면 ‘아이온’은 최고의 선택이다. ‘아이온’의 천족과 마족이 등에 달고 있는 날개는 절대 장식품이 아니다. 적당한 지형을 골라, 캐릭터를 뛰게 한 후 점프 버튼을 빠르게 두 번 누르면 날개를 펴고 활공을 시작한다. ‘아이온’의 아름다운 필드, 혹은 장엄한 어비스에서 글라이더를 타듯 활공 비행을 하면서 ‘아이온’의 경관을 구경하는 것도 ‘아이온’의 또 다른 매력이다.

물론 ‘아이온’에서 단순한 활공비행만 즐길 수 있는 것은 아니다. 지역에 따라 캐릭터의 날개를 펴고 자유롭게 비행을 즐길 수 있으며, 활공비행과 자유비행 모두 전투시 중요한 전략적 요소로 작용한다. 예를 들어 어비스에서 몬스터를 사냥하다 위험한 상황에 처했다면 날개를 펴고 도망가 위기를 넘길 수도 있으며, 적이 장악하고 있는 요새를 공격하기 위해 먹이를 노리는 매처럼 급강하하며 마법을 사용하며 전투를 하는 것도 가능하다.

때로 평범한 캐릭터로 ‘아이온’의 일상을 살아가는 것이 지겨울 때도 있다. 그럴 때에는 변신 스킬을 사용하면 좀 더 재미있게 ‘아이온’을 즐길 수 있다. ‘아이온’에서는 늑대 등의 고전적인 변신에서부터 옥수수 등의 황당한 변신까지 모두 가능하다. 아름답고 장엄한 캐릭터로 플레이 하는 ‘아이온’과 늑대 같은 축생으로 플레이 하는 ‘아이온’, 그리고 옥수수로 변신해 플레이 하는 ‘아이온’은 분명 색다른 느낌일 것이다.

‘아이온’에서 또 하나 빼놓을 수 없는 요소는 ‘스킬 콤보’다. 단순히 몹 치다 간간히 스킬 쓰고 물약 빠는 기존 MMORPG의 전투 방식이 지겨운가? 그렇다면 ‘아이온’의 ‘스킬 콤보’ 시스템을 사용해 보길 권한다. 스킬을 사용하면 한 번의 효과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스킬에 따라 타 스킬로 딜레이 없이 이어지는 ‘스킬 콤보’가 ‘아이온’에는 존재한다. 적절한 스킬을 배워놓았다는 전제 하에, 몬스터가 반항할 틈도 없이 쉴 새 없이 화려한 스킬을 이어주며 손맛을 느낄 수 있는 전투를 ‘아이온’에서 즐길 수 있다.

느낌이 살아 있는 나만의 캐릭터를 만들자: 캐릭터 커스터마이징 시스템과 직업

기존의 MMORPG에서 캐릭터 생성이란, 미리 만들어진 캐릭터를 선택해 플레이 하거나 기껏해야 얼굴 모양을 바꾸는 정도가 다였다. 그러나 ‘아이온’에는 정교한 캐릭터 커스터마이징 시스템이 도입되어 있어, 기존 MMORPG와는 비교도 되지 않을 만큼 다양하고 개성 강한 나만의 캐릭터를 만들 수 있다.

‘아이온’의 캐릭터 커스터마이징 시스템은 얼굴의 윤곽이나 머리 모양뿐 만 아니라, 눈코입의 크기와 위치 그리고 캐릭터의 체형이나 키까지 자유롭게 조절이 가능하다. 현실의 사람들이 모두 다 다른 외모를 가진 것 처럼, ‘아이온’의 캐릭터들도 모두 다 다른 외모를 가지고 있다. 발랄하고 귀여운 캐릭터를 원한다면 작은 키에 동글동글한 눈코입을 가진 캐릭터를 생성하면 되고, 우락부락하고 강인한 캐릭터를 원한다면 크고 넓은 어깨에 부리부리한 눈코입을 가진 캐릭터를 생성하면 되는 식이다. 신체 치수와 윤곽 등의 조합을 합치면 수백만가지 이상의 조합까지 가능하다. 만일 게이머의 성격이 삐뚤어져, 잘 생기고 멋있기만 한 캐릭터가 정말 정말 싫다면 눈코입의 위치나 크기를 조절해 ‘와우’의 드워프 여사제 못지 않은 코믹한 캐릭터를 생성할 수도 있다.

여기에 이런 저런 캐릭터 설정이 귀찮은 사람들까지 배려하고 있는 것이 ‘아이온’의 또 다른 미덕이다. 이것 저것 다 귀찮다면 버튼 하나만 클릭하고 있으면 캐릭터의 외모가 랜덤하게 변하므로, ‘이게 괜찮다’ 싶은 캐릭터를 골라 플레이 하면 그만. 남과는 다르다고 주장하고 싶어하는 결벽증 게이머부터 빨리 게임부터 하고 싶어하는 귀차니즘 게이머까지 배려하는 훌륭한 캐릭터 커스터마이징 시스템이다.

‘아이온’에는 캐릭터의 외모뿐 아니라 직업도 다양하게 준비되어 있다. 눈 앞에 보이는 몬스터는 모조리 칼로 썰어버리는 ‘검성’에서부터, 전장에서 묵묵히 버프 기계의 역할을 수행하는 ‘호법성’까지 총 8가지의 직업이 존재한다. 크게 보자면 MMORPG의 기본 공식(?)인 전사, 정찰자, 법사, 사제로 나뉘는 이들 직업들은 직업별로 각기 강한 개성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적절하게 취향에 따라 선택해주면 된다.

‘아이온’에 존재하는 모든 직업의 예를 들긴 어렵고, ‘호법성’의 예를 들겠다. ‘호법성’은 아군에게 힘을 실어주는 버프를 주 능력으로 하는 사제 계열의 직업이다. ‘호법성’의 각종 버프 스킬이 없이는 대규모 전투가 힘들어지기 때문에 어떤 파티에서든 ‘호법성’을 환영하며, 힐러 역할을 하는 ‘치유성’과는 달리 갑옷과 전곤(망치)을 이용해 어느 정도의 전투도 벌일 수 있기 때문에 솔로 플레이를 즐기는 사람에게도 적합한 직업이다.

더 이상 말이 필요 없는 대작, ‘아이온’

‘아이온’이 오랜 기간 동안 클로즈베타테스트를 진행한 만큼, 일부 게이머는 ‘아이온’의 완성도에 문제가 있는 것이 아니냐는 의문을 제기하기도 했다. 사실 ‘아이온’이 초기의 컨셉에 비해 많이 축소된 부분이 있는 것은 사실이다. 초기에 투입을 약속했던 날씨 시스템이나 자유로운 비행 시스템은 많이 축소되어 게임에 투입되었기 때문에, 게이머들의 실망을 사기도 하였다.

그러나 현재까지 공개된 정보와 지난 클로즈베타테스트의 체험으로 짐작해 볼 때, ‘아이온’은 규모로 보나 게임 시스템으로 보나 대작이 되었으면 되었지 일부 게이머들이 생각하는 것처럼 쉽게 ‘망작’이 될 것 같지는 않아 보인다. 11월 11일, ‘아이온’의 오픈 이후 엔씨소프트가 ‘리니지’ 열풍을 계승해 ‘아이온’ 열풍으로 국내 최고의 MMORPG 개발사라는 명성을 이어갈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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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랫폼
온라인
장르
MMORPG
제작사
엔씨소프트
게임소개
'아이온'은 천족과 마족, 그리고 두 종족을 위협하는 용족간 극한 대릭을 그린 RVR 중심 MMORPG다. 동서양 신화 및 설화를 바탕으로 개발된 1,500여개 이상의 퀘스트와 5,000장 이상의 원화 작업 및 ... 자세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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