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덩어리를 굴린다’라는 간단한 조작 방식으로 많은 유저들을 경악시켰던 ‘괴혼’의 제작자 타카하시 케이타가 이번에는 PS3의 다운로드 컨텐츠 게임으로 돌아왔다. ‘노비노비 보이’라는 제목의 이 게임은 공개 전까지 철저하게 ‘정체불명, 예측불가의 게임’으로 유저들 사이에서 입소문이 나기도 했었다. 그리고 2월 19일, PSN의 다운로드서비스로 즐길 수 있는 형태로 그 모습을 드러냈다.
▲우리말로 표현하면 ‘길쭉길쭉 보이’…정도의 의미를 가진다. |
굴리는 게 지겨운가? 이제는 길게 만들어보자.
이 게임의 목적은 굴리고 붙여서 크게 만든다는 ‘괴혼’의 컨셉처럼 단순하다. 플레이어가 조작하는 캐릭터인 ‘보이’를 최대한 길게 만드는 것! 두 개의 아날로그 패드를 이용해 한 쪽은 머리를, 한 쪽은 꼬리를 조작하게 되며 양 쪽을 동시에 조작해서 처음의 동글동글한 모습에서 몸을 늘려 뱀처럼 만든 다음 조작해줘야 한다. 몸이 길어진 다음은 맵에 존재하는 사물들을 닥치는 대로 먹어서 보이의 몸통을 길게 만들 수 있으며, 머리와 꼬리의 조작과 점프 등으로 다양한 움직임을 구사할 수 있다.
▲길게 만들어야 하는 데는 다 이유가 있다. |
‘보이’들, ‘걸’을 만나다!
이렇게 늘리고 늘린 보이의 몸통 길이는 ‘걸’에게 전달되며, 걸의 길이도 점점 길어진다. 이 게임의 목적 중 하나는 걸의 몸통을 계속해서 늘려 태양계에 위치한 모든 행성들을 연결하는 것이고, 각 행성이 하나씩 연결될 때마다 새로운 스테이지가 추가된다. 또한, 걸의 길이는 세계 각국의 ‘노비노비 보이’ 유저들로부터 실시간으로 전송 받아 갱신된다. 지금도 계속해서 걸의 길이는 늘어나고 있다. 그리고 한국시간으로 2월 24일 새벽 즈음, 걸의 몸통은 이미 달까지 도달해서 현재는 달 스테이지를 즐길 수 있게 되었다.
▲‘노비노비 보이’에 등장하는 캐릭터들, 좌측부터 걸, 햇님, 페어리. |
▲걸의 몸통늘리기에 동참했던 보이들과 그 순위를 확인할 수 있다. |
▲십시일반이라 했던가. 전 세계의 ‘노비노비 보이’ 유저들은 어느 새 달까지 도달했고 이제 화성을 향해 걸의 몸통을 늘려나가고 있다. |
▲이미 달까지 차올랐다. |
봄날의 따스함을 느껴보자!
‘노비노비 보이’에서는 파스텔톤의 색감과 유쾌한 캐릭터들의 디자인들로 ‘괴혼’에서 보여졌던 제작측 특유의 발랄한 센스를 느낄 수 있었다. 또한 보이를 끝없이 늘리는 것 외에도 맵에서 존재하는 사물들을 휘감거나 보이의 등에 캐릭터를 태우고 이리저리 놀 수도 있는 등, 꼭 길게 늘려야 하는 목적에 구애받지 않고 마음편하게 노는 기분으로 즐길 수도 있다.
또한 게임소프트로서 부담없는 7,500원의 가격으로 접할 수 있다는 점도 ‘노비노비 보이’의 장점이기도 하다. 이번 기회에 화창한 봄날의 따스함을 ‘노비노비 보이’와 함께 즐겨보는 것도 좋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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