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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한의 경량화와 카비레이크와의 만남, LG 노트북 시리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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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의 노트북은 그램의 등장 전, 후로 나뉜다고 봐도 좋을 정도로 소비자들에게 인식된 브랜드 차이가 크다. 물론 LG 전자에서 선보인 XNOTE 라인업이 나쁘다는 것은 아니다. 다만, 그램에 비해 인지도 면에서 차이가 난다.

 

그램 시리즈가 소비자들에게 인정받기 시작한 부분은 극한의 경량화로 만들어진 제품이라는 점이다. 일반적인 울트라 북 시리즈와 달리 꽤 큰 축에 속하는 15형 제품이 1kg 미만의 무게를 기록하면서 소비자들의 이목을 한 번에 사로잡았다. 물론 단순히 LG 노트북이 가벼움 만을 추구한 것은 아니다. 아무리 제품이 가벼워도 원래 기능을 다 하지 못한다면 도태되기 마련이니까. LG 노트북 그램은 가벼움과 성능을 모두 갖췄기 때문에 시장에서 소비자들에게 선택을 받았고 그 명맥을 꾸준히 이어오고 있다.

 

현재 LG 노트북은 대표 시리즈는 그램 시리즈와 울트라 시리즈로 나뉜다. 두 제품의 특성은 사뭇 다르지만, 소비자들이 많이 선택하는 제품인 만큼 두 제품을 중점적으로 살펴보는 시간을 마련했다.

 

 

가볍고 오래 쓰는 LG 그램의 대표주자 – LG전자 그램 15ZD970-GX50K

 

 

신형 LG전자 그램 15ZD970-GX50K는 인텔 7세대 카비레이크 i7-7500U를 장착해 성능은 더욱 끌어올리고 사용시간은 더욱 길어졌다. 인텔 7세대 카비레이크 i7-7500U는 2개의 코어로 동작하는 듀얼코어 CPU지만 4개의 스레드로 동작하기 때문에 문서작업이나 인터넷 강의 등에 활용하기 적당한 성능이다.

 

신형 모델로 변경되면서 배터리 부분이 크게 달라졌다. 이번에 장착된 배터리는 탄소나노튜브로 설계된 제품이다. 최대 22시간의 놀라운 사용시간을 보여주는 이 배터리는 한번 충전하면 별도의 전원 어댑터가 없이도 외부에서 편리하게 사용이 가능하다.

 

또 신형 배터리와 급속충전을 통해 LG전자 그램 15ZD970-GX50K는 1시간 충전으로 10시간 사용이 가능한 점도 매력적이다. 제품 충전을 깜빡한 사용자라도 1시간만 충전하면 되기 때문에 편리하다.

 

 

▲ 최대 22시간의 놀라운 사용시간을 보여주는 LG전자 그램 15ZD970-GX50K.

1시간 충전으로 10시간 사용이 가능한 충전 기능도 탑재했다

 

전체적인 제품 무게는 약간 증가했다. LG전자 울트라PC 15UD970-GX50K의 무게는 1.09kg으로 이전 제품들에 비해 약간 증가한 점을 확인할 수 있다. 물론 배터리를 비롯해 디스플레이 크기를 고려하면 충분히 타사 제품과 비교해도 매우 가벼운 축에 속한다.

 

디스플레이 부분은 9.1mm x 6.7mm로 두께가 더욱 얇아졌으며 소비자들이 많이 원하는 IPS 패널을 탑재했다. 광시야각 IPS 패널을 통해 LG전자 그램 15ZD970-GX50K은 보다 선명하면서 원래 색깔의 가까운 색 표현을 보여주도록 설계됐다.

 

 

▲ 무게는 살짝 무거워졌지만 디스플레이와 배터리를 고려하면 충분히 납득할 수 있는 수준이다

 

워낙 얇게 만들어진 제품이기 때문에 발열이 신경 쓰인다면 걱정할 필요는 없다. 이전 세대 제품과 비교해 2배가량 커진 메가 쿨링 시스템이 도입되어 발열에도 강한 모습을 보인다. 얇은 케이스일수록 발열에 취약해지는 것이 사실이지만, LG전자 그램 15ZD970-GX50K는 쿨링 시스템을 보강하면서 이러한 문제를 해결했다.

 

또 편의성 부분도 꽤 만족스럽다. 전원이 꺼진 상태에서 디스플레이 커버를 오픈하게 되면 자동으로 부팅이 시작되는 오픈부팅과 디스플레이의 블루 라이트 파장을 감소시키는 리더 모드 등이 채택되어 편의성에도 공을 들인 모습이다. 여기에 스마트 디바이스 충전 및 영상 전송을 위한 USB 타입 C 포트와 함께 생생한 사운드를 전달해주는 DTS 헤드폰 X까지 더해졌다.

 

 ▲ 얇은 바디를 가지고 있지만 내부에 별도 쿨링 시스템을 장착 발열을 효과적으로 제어하고 있다

 

한편, 일반적인 울트라북이나 경량 노트북은 메인보드에 메모리가 온보드 형식으로 되어 있는 모습을 흔하게 보게 된다. 하지만 온보드 형식은 메모리를 업그레이드를 원하는 소비자들에게는 불편한 존재다. 일반적인 노트북이 8GB의 메모리를 사용하는 것이 흔한데, 사용 환경에 따라 이보다 더 많은 메모리가 필요해진다.

 

LG전자 그램 15ZD970-GX50K는 온보드에 메모리 8GB를 기본적으로 지원하면서 별도로 추가 슬롯을 통해 메모리 확장이 가능하도록 설계됐다. 온보드 메모리 때문에 골치를 앓는 소비자들에게 안성맞춤인 설계다.

 

 

LG 노트북, 당신의 어깨를 가볍게 하다

 

LG전자 그램 시리즈는 15ZD970-GX50K 외에도 형태에 따라 다른 제품이 존재한다. LG전자 그램 14Z970-TA50K는 디스플레이가 14형, 배터리는 19시간으로 15ZD970-GX50K 모델과 사양에서 약간 차이가 있지만, 무게는 약 120g 정도 더 가벼운 제품이다. 대신 디스플레이 부분이 약간 다른데 일반 패널이 아닌 터치패널을 지원하고 있다. 터치패널이 익숙한 소비자들에게는 매력적인 제품이다.

 

 

▲ 터치 디스플레이를 사용한 LG전자 그램 14Z970-TA50K

1kg 미만으로 그램이라는 이름에 걸 맞는 제품이다

 

현재 출시된 LG 그램 시리즈의 대표 제품들의 가격은 140만 원대를 유지하고 있다. 다소 가격이 높은 점이 아쉽지만, 가벼운 무게와 긴 사용 시간을 구현한 점을 고려하면 충분히 메리트가 있다. 적어도 노트북 무게 때문에 허리가 휘는 일은 없을 테니까. 하지만 가격이 부담된다면 울트라PC 시리즈를 고려해보는 것도 나쁘지 않다.

 

LG전자 울트라PC 15U470-KA55K는 그램 시리즈에 속하지는 않지만, 제품 성향이 다르기 때문에 그램 시리즈가 가지고 있지 않은 장점이 있다. 먼저 이 제품은 다른 부분은 거의 동일하지만 외장 그래픽 칩셋이 탑재됐다. 엔비디아 지포스 940MX를 통해 간단한 게임 정도는 무난하게 즐길 수 있게 되어 있다.

 

 

▲ 외장 그래픽 칩셋을 장착한 LG전자 울트라PC 15U470-KA55K

 

물론 카비레이크의 내장 그래픽도 꽤 괜찮은 수준이지만 외장 그래픽 칩셋이 있는 편이 하드웨어 가속이나 게임에서 유리한 측면이 존재한다. 물론 덕분에 무게는 1.99kg으로 꽤 무겁지만, 동급 제품과 비교해 가벼운 축에 속한다.

 

LG전자 울트라PC 15UD570-KX50K는 15U470-KA55K 모델과 기능상 차이가 없다. 무게도 100g 정도의 차이만 있을 뿐이다. 대신 디스플레이는 15U470-KA55K 모델과 달리 터치 패널이 적용되어 있어 터치 기능을 원하는 소비자들에게 안성맞춤이다.

 

▲ LG전자 울트라PC 15UD570-KX50K는 터치 디스플레이로 차별화를 꾀했다

 

다만 주의할 부분은 스토리지가 15U470-KA55K 모델이 SSD 512GB인데 반해 15UD570-KX50K은 절반인 256GB가 기본 탑재라는 점이다. 스토리지 용량도 제품 사용에 있어 중요한 부분인 만큼 신중한 선택이 요구된다.

 

 

무게는 줄였지만 성능은 그대로

 

LG전자 노트북 시리즈는 경량화의 대표주자로 시장에 알려져 있다. 특히 그램 시리즈의 출시 이후에는 LG전자 노트북은 가볍다는 인식이 소비자들에게 제대로 각인됐다. 하지만 여기서 중요한 부분은 단순히 가벼움만을 추구한 것은 아니란 점이다.

 

무게가 가볍다고 해서 성능까지 가벼워지는 것은 아니다. 최신의 인텔 7세대 카비레이크와 만난 LG전자 노트북 시리즈는 성능과 가벼움을 동시에 잡아낸 제품이다. 특히 그램 시리즈는 이전 세대와 동일하게 얇고 가벼움을 그대로 유지하면서도 성능을 더욱 높이는 데 성공했다.

 

울트라 PC 시리즈는 그램 시리즈와는 태생이 다르기 때문에 비교가 어렵지만 나름 납득한 만 한 사양과 무게를 가지고 있다. 특히 그램 시리즈와 차별화되는 외장 그래픽 칩셋 탑재를 통해 라이트 게이머들에게 어필하는 부분이 존재한다.

특히 동급 제품과 비교해 무게 부분에서도 꽤 가벼운 축에 속하기 때문에 충분히 메리트가 있는 제품이다. 몇 g라도 가벼운 것이 소비자들에게는 좋은 거니까. 그램 시리즈와 울트라 PC 시리즈는 각각의 장점이 있으므로 취향에 맞게 선택하자.

 

  

 

 
기획, 편집 / 다나와 정도일(doil@danawa.com)
글, 사진 / 테크니컬라이터 민재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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