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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MD 라이젠, 5.2GHz 찍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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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MD가 새롭게 선보인 라이젠 CPU가 실제로 5.2GHz 클록 속도를 찍었다.

 

라이젠 정식 출시일인 3월 2일 23시 다나와와 하드웨어배틀이 함께 진행한 ‘암레발 검증 특별 생방송’에서 세계적인 오버클로커 남대원(NameGT)과 정순호(SafeDisk) 선수가 도전한 결과 5.2GHz의 오버클록을 달성했다. 이는 AMD 테크데이에서 공개한 오버클록 기록과 같은 수치다.

 

 

남 선수는 생방송이 진행되는 동안 -196도인 액체질소를 연거푸 붓고 열풍기를 쏘아 가며 오버클록 작업을 이어 갔다. 물론 쉽지 않은 과정. 원래는 오버클록에 특화된 메인보드를 사용하지만 현장에서는 일반 제품을 사용했다. 아무래도 높은 점수를 내기에는 부족함이 있었던 것. 중간에는 콜드 버그가 발생하기도 했다.

 

 

하지만 방송이 끝날 무렵 5.2GHz의 클록 속도까지 끌어 올리고 시네벤치 멀티 코어를 돌려 2,243점을 받아냈다. 그는 “오버클록 과정에서 5.3GHz까지 올렸지만 캡처하지 못해 5.2GHz로 공개할 수밖에 없다”며 아쉬움을 표했다.

 

 

오버클록에 사용한 PC는 라이젠7 1800X CPU 기반이다. 클록 속도는 3.6GHz, 부스트 기능을 이용하면 4.0GHz다. TDP는 95W며 8코어 16스레드를 지원한다. 메인보드는 바이오스타 레이싱 X370 GT7, 메모리는 3,200MHz 클록 속도를 지니는 지스킬 DDR4 PC4-25600 CL16 트라이던트Z 8GB 두 개를 꽂았다. 전원공급장치는 마이크로닉스 1600W를 사용했다. 이 제품은 판매용이 아니라 남대원 선수를 위해 마이크로닉스가 특별히 제작한 모델이다.

 

 

AMD 라이젠은 남대원 선수처럼 특별한 기술을 갖고 있지 않더라도 라이젠 마스터를 통해 누구나 쉽게 오버클록을 할 수 있다. 남 선수는 현장에서 마스터 유틸리티를 이용해 라이젠7 1700X로 구성한 시연 PC의 CPU 클록을 3.8GHz로 끌어 올렸다. 클릭 몇 번이면 끝날 정도로 간단했다. 시네벤치 멀티코어에서 1,601점이 나왔다. 참고로 기본 클록에서의 점수는 1,532점이었다.

 

남 선수는 “대중적인 오버 클록 수치는 3.8~4GHz가 될 것”이라며 “오늘은 바이오스타 같은 일반보드로도 충분히 오버클록 할 수 있다는 측면에서 성과를 얻었다”고 말했다.

 

 

참고로 방송하는 중 해외에서 올라온 맥스 클록 기록은 5.8GHz이었다. 시네벤치를 돌리는 것까지 성공한 건 5.4GHz.

 

이날 진행한 라이브 방송에서는 라이젠에 대한 자세한 소개와 함께 시네벤치, CPU-Z, 3D마크 피직스, 소비전력 등의 테스트를 함께 진행했다. 비교 모델은 인텔 코어i7-6900k. 물론 결과는 AMD 라이젠이 우세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만혁 기자 mhan@dana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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