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그레이드 추천] 오버워치! 144Hz/240Hz로 제대로 즐겨보자!

144Hz를 필두로 고 주사율 모니터의 시장 반응이 그야말로 '핫'하다. 2015년부터 올해 1월까지 다나와에서 판매된 100Hz 이상 고 주사율 모니터의 판매 비율을 살펴보면 그 뜨거운 반응을 바로 체감할 수 있다. 그리고 그 열기의 근원은 바로 오버워치라는 것도 역시 알 수 있었다. 2015년부터 2016년 중반까지 2~3%에 머물던 고 주사율 모니터 판매 비율은 오버워치가 출시하고부터 급격히 오르기 시작하더니 급기야 올해 1월에는 10%를 돌파했다. 불과 6개월 만에 시장이 5배 이상 성장한 것이니 그야말로 뜨거운 반응이 아닐 수 없다.

그러나 짧은 기간에 급성장했다는 것을 빼고 보면 10%라는 비율은 크게 와 닿지 않는다. 고 주사율 모니터가 사용 용도에 맞지 않거나 더 좋은 제품을 기다리는 일부 소비자들을 제외하더라도 대부분의 소비자들은 144Hz의 필요성과 이점, 심지어 존재 자체도 모르고 있다는 소리가 된다. 따라서 고 주사율이란 어떤 것인지 제대로 알고 이를 통해 게임 실력을 향상시킬 수 있도록 최대한 쉽고 자세하게 설명해 보도록 하겠다!

Hz라는 용어는 컴퓨터, 특히 모니터에서 '주사율'을 측정하는 단위로 사용된다. 주사율이란 초당 보이는 정지 이미지의 숫자를 말한다. 간단히 말해 144Hz를 지원하는 모니터는 1초에 144장의 프레임을 주사할 수 있다. 일반적인 모니터가 60Hz의 주사율을 갖고 있기 때문에 144Hz 모니터는 그 2.5배에 달하는 주사율을 지원, 훨씬 부드러운 화면을 보여준다.

주사율과 비슷한 개념으로 흔히 사용되는 용어가 프레임(FPS)이다. 게임을 할 때 끊기는 현상이 나타나면 흔히 렉에 걸렸다고 하는데, 이는 PC의 처리능력이 떨어져 보기에 매끄러울 정도로 충분한 프레임을 뽑아내지 못하기 때문! 두 단위는 사실상 차이가 없다. 즉 144프레임=144Hz라고 봐도 무방하다.

 이 글을 보는 독자들의 대부분은 인기 예능 프로그램이었던 '스펀지'에서 초고속 카메라로 촬영한 영상을 본 기억이 있을 것이다. 짧은 순간에 엄청나게 많은 이미지를 촬영, 총알과 같은 빠른 물체의 이동을 슬로모션처럼 부드럽게 보이게 만들었다. 그 정도는 당연히 아니겠지만 주사율이 2배 이상 높으면 더욱 부드러운 영상/게임을 감상할 수 있다.

특히 오버워치로 대표되는 FPS 게임은 순간적으로 빠르게, 그러면서도 정확한 에임을 구사해야 하는 게임이기 때문에 고 주사율로 플레이한다면 승리에 한 발짝 가까워질 수 있다! 위의 비교 영상을 보면 차이가 확연히 느껴지며, 직접 경험해보면 더 큰 차이를 느낄 수 있을 것이다!
 

주사율과 비슷한 개념으로 흔히 사용되는 용어가 프레임(FPS)이다. 게임을 할 때 끊기는 현상이 나타나면 흔히 렉에 걸렸다고 하는데, 이는 PC의 처리능력이 떨어져 보기에 매끄러울 정도로 충분한 프레임을 뽑아내지 못하기 때문! 두 단위는 사실상 차이가 없다.

F1 레이서라도 경운기로는 빠르게 달릴 수 없다!

그렇다면 지금 내 PC에 144Hz 모니터만 구매하면 만사 OK일까? 대답은 '아니오'이다.

PC에서 충분한 프레임을 모니터에 입력해 줄 수 있어야 모니터에서도 그에 맞춰 화면을 주사할 수 있다.

예시를 들어 설명하자면, F1 레이싱용 머신이라도 무면허인 사람이 운전하면 제대로 달리지 못할 것이다.

반대도 마찬가지다. 경운기를 슈마허가 몬다고 한들 빠르게 달릴 수 없다. 좋은 차와 훌륭한 운전자가 함께해야 제대로 속도를 낼 수 있다. 운전자를 PC로, 자동차를 모니터로 대입해 보면 이해가 쉽게 될 것이다.

즉 144프레임을 원활하게 뽑아낼 수 있는 고성능 PC와, 입력받은 프레임을 역시 144Hz로 주사할 수 있는 모니터가 함께해야 진정한 144Hz게이밍이 가능하다!

※충분한 대역폭을 가진 케이블(DP, HDMI, DVI)가 추가적으로 필요하나, 일반적으로 모니터 구입 시 제공됩니다. 케이블 제공 유무는 모니터 제조사에, PC에 지원하는 단자가 있는지는 그래픽카드를 함께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오버워치의 블리자드 공식 최소 사양은 i3 CPU와 nVidia GTX 460이지만, 이는 말 그대로 오버워치를 실행 가능한 최소한의 사양일 뿐이다. 권장사양인 i5 CPU와 GTX 660 역시 일반적으로 사용되는 60Hz 환경을 염두에 둔 사양이므로 144Hz에서 오버워치를 즐기려는 게이머들에게는 무의미한 권장사양이다. 따라서 144Hz 환경에 맞는 사양과 옵션은 따로 파악하는 것이 좋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FHD 도도에서 144Hz로 오버워치를 즐길 수 있는 최소 사양은 6세대 이상의 i5 CPU와 AMD RADEON RX 460이라고 할 수 있다!

아래의 표는 AMD와 NVIDIA의 신세대 그래픽카드 보급형 2개 제품의 144Hz 플레이 가능 옵션이다. RX 460의 경우 거의 대부분의 옵션을 비활성화하거나 최하위 옵션을 설정해야 FHD 해상도, 144Hz 환경에서 오버워치를 플레이할 수 있었고, GTX 1050의 경우 약간 더 높은 옵션으로 플레이가 가능했다.

이 이상의 성능을 가진 부품으로 PC를 구성한다면 더 높은 옵션을 넣고 향상된 그래픽으로 오버워치를 즐길 수 있을 것이다!

추가적으로 최소 사양인 RADEON RX 460과 최고 사양인 GTX 1080을 이용하여 144Hz 환경에서 직접 플레이하는 동영상을 비교해 볼 수 있도록 첨부하였다. 해당 영상은 PC 하드웨어, 게임, 취미활동을 아우르는 전 우주급 종합 커뮤니티 퀘이사 존에서 직접 시연한 영상이다. 다만 이 영상을 시연한 PC는 i7 6700K CPU를 사용하였기 때문에 그보다 낮은 등급의 CPU에서 플레이할 때는 프레임이 약간 더 떨어질 수 있다는 점을 참고하기 바란다!

고 주사율의 중요성과 어느 정도의 사양이 필요한지도 알아보았으니, 직접 모니터를 구매하러 갈 시간이다. 그러나 그전에 최근 게이밍 모니터 시장에서 주사율 만큼이나 이슈인 SYNC 기능만 짚고 넘어가도록 하겠다.

SYNC 기능이란 간단하게 말해 모니터와 VGA 간의 신호가 서로 맞지 않아 프레임이 찢어지는 듯이 보이는 티어링 현상을 방지하기 위해 모니터와 VGA를 연동, 더욱 부드러운 화면을 출력하는 기술이다. AMD VGA로만 사용 가능한 Free SYNC와 NVIDIA VGA로만 사용 가능한 G-SYNC가 있다. 그래픽카드 칩셋 제조사에 따라 그 이름이 달라지지만, 결과적으로 같은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한 기술이다.

↑ 좌측 G-SYNC, 중간 수직동기화 옵션 사용(프리싱크 X), 우측 싱크 기능 미사용이며

1분 18초부터 영상을 보면 G-SYNC의 위엄을 쉽게 파악할 수 있다.

다만 소프트웨어적 방식을 이용하여 상대적으로 저렴한 Free SYNC 모니터에 비해 하드웨어 방식을 사용하는 G-SYNC의 경우 모니터에 따로 G-SYNC 전용 칩셋을 탑재하기 때문에 모니터의 단가가 상당히 높아질 뿐 아니라 지원하는 모니터 숫자도 적다. SYNC 기능은 위의 예시 영상과 같이 포기하기엔 다소 아쉬운 정도의 체감을 제공하기 때문에 소비자들은 선택의 기로에 설 수 밖에 없다.

상대적으로 게임 성능이 뛰어난 NVIDIA VGA + 값비싼 G-SYNC 모니터를 구입할 것인가, 게임 성능에서 소폭 열세지만 저렴하게 SYNC 기능을 이용할 수 있는 AMD VGA + Free SYNC 모니터를 구입할 것인가.. 양사의 SYNC 기능을 지원하는 모니터를 각각 2개씩, 추가로 최고 사양 유저들을 위한 240Hz 지원 모니터 1개를 선정하여 추천한다. 최후의 선택은 여러분의 몫이다.

CPU 사러가기! NVIDIA VGA 사러가기! AMD VGA 사러가기!

컴퓨터CM 장동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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