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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위 '망나뇽' 바싹 추격하는 '마기라스'
서울 한복판에서 '망나뇽'과 '마기라스'의 조용한 전쟁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2위 마기라스의 점유율 급상승이 시발점입니다. 이대로 상승세를 이어가면 순위 역전에 성공하겠지만, 망나뇽의 기세도 만만치 않아 박빙이 예상됩니다.
지난 주 망나뇽은 서울시 주요 체육관 839개 중 348개에서 사용되며 독보적인 인기를 증명했습니다. 혼자서 과반수에 가까운 비율을 차지했지요. 2위 마기라스는 그 반에 못 미치는 112개로 13.3%의 점유율을 기록했습니다. 망나뇽의 카운터라기에는 낮은 수치였죠. 이유로는 상대적으로 약한 포켓몬이 많고, 실제 DPS가 낮다는 점 등이 꼽혔습니다.
그런데 이대로 끝날 마기라스가 아니었습니다. 밑 순위인 '잠만보', '갸라도스', '샤미드', '코뿌리'의 점유율을 빼앗은 것입니다. 비록 각자는 나름대로 마기라스에 강한 면모를 보였지만, 종합 능력치의 부족이 패인이었습니다. 망나뇽과 '후딘', '에브이'를 제외하면 더 높은 공격력을 갖춘 포켓몬이 없었지요. 일례로 주력기 '스톤에지'는 망나뇽의 '폭풍'이나 잠만보의 '파괴광선'보다 높은 평가를 받습니다.
▲ 서울의 점유율을 두고 싸우는 '망나뇽'과 '마기라스'
꿈쩍 않는 망나뇽, 시작된 물타입 포켓몬 축제
그러나 마기라스의 갈 길은 아직 멉니다. 치솟은 점유율에도 불구하고 망나뇽의 비율은 단 0.1%도 바뀌지 않았지요. 마기라스와 망나뇽의 관계를 생각하면 이대로 고착될 가능성도 충분합니다. 둘 모두를 가진 트레이너라면 체육관 수비에 상대적으로 적은 약점을 가진 망나뇽을 배치할 테니까요.
게다가 22일 시작된 물타입 포켓몬 축제도 변수입니다. '잉어킹', '꼬부기', '리아코' 등 물 포켓몬의 출현 확률이 높아진 것인데요. 능력치가 높다곤 하나 물 속성에 추가 피해를 받는 마기라스에게는 악재라고 할 수 있습니다. 다만 얼음 타입의 '라프라스'도 덩달아 출현 빈도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망나뇽은 얼음 속성에 1.56배의 피해를 받는 만큼 상황이 뒤바뀔 가능성도 있습니다.
▲ 22일 시작된 물타입 포켓몬 축제
▲ 각각 물과 얼음 타입에 취약한 마기라스와 망나뇽
금주의 세력은 팀 발러
트레이너 팀 간의 싸움도 치열합니다. 지난주 45.4%로 체육관 점유율 1위를 기록한 '팀 미스틱'은 이번 주 '팀 발러'에게 권좌를 내주고 말았습니다. 두 팀의 등락률은 5%로 엎치락덮치락 하는 모습입니다.
이와 별개로 '팀 인스팅트'는 별다른 활약을 보여주지 못하는군요. 오히려 지난주보다 1% 떨어지며 두 팀의 대결 구도에 희생되는 분위기입니다. 노란색 옷을 입은 트레이너들은 분발할 필요가 있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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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탄한 듯 평탄치 않은 길을 지나 여기까지 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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