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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C 케이스가 뻥! 폭염속 자파현상 주의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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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DCINSIDE 컴퓨터 본체 갤러리>


작년부터 이어진 PC 케이스 강화유리의 자파(自破) 현상이 올해도 이어지면서 업계와 소비자들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PC 케이스 강화유리 자파 현상은 별다른 충격이나 파손이 없음에도 나사를 돌림과 동시에 스스로 깨져버리는 현상을 말한다. 이 현상은 작년부터 각 PC 관련 커뮤니티와 SNS를 통해 공개되었으며 소비자들 사이에 다양한 갑론을박이 벌어지고 있는 상태다. 


한 PC 케이스 업계 관계자는 “에어컨처럼 찬 바람에 강화유리가 지속적으로 노출되어 표면 온도가 낮아진 상태에서 나사를 풀거나 약간의 충격이 가해지면 가장자리부터 파손이 이루어진다.”며 자파 현상의 원인을 주장했다. 



최근 111년 만에 찾아온 폭염 탓에 에어컨 가동이 잦아지고 실내, 외 기온의 극명한 차이가 자파 현상을 더욱 빈번하게 만들었다는 의견도 제기되었다. 특히 PC방 같이 24시간 에어컨을 가동해 실내 온도가 낮은 환경에서 자파 현상이 빈번히 일어나는 것을 보면 어느 정도 신빙성 있는 주장이라 볼 수 있다. PC 내부의 온도는 CPU, 그래픽 카드 등의 발열로 인해 항상 외부보다 높다. 그렇기 때문에 에어컨으로 인한 내, 외부의 온도 차가 커질수록 강화유리가 받는 스트레스는 커질 수밖에 없다. 여기에 제조공정에서 불순물이 섞이거나 배송 중 생기는 미세한 균열이 복합적으로 작용하여 자파 현상이 일어난다고 짐작된다. 


하지만, 커뮤니티에 올라온 몇몇 소비자의 사진은 사용중이 아닌 새로 배송된 제품이 깨졌다고 주장하는 경우가 더러 있어 자파 현상이 PC 내, 외부의 온도 차 때문이라 100% 확신할 수는 없는 노릇이다. 따라서 제조사나 유통사가 근본적인 원인을 파악하여 사고를 미연에 방지하는 노력이 필요할 것이다. 


<출처 : fmkorea.com>


원인이야 어쨌든 소비자들에게는 이 자파 현상이 물질적 피해뿐만 아니라 부상을 당할 염려까지 있는 위험한 상황이기 때문에 해당 업체가 사후 보상에 신경을 쓰는 모습이다. A 모사는 자파 현상 발생시 새 제품으로 교환해주는 정책을 시행하고 있고, 다른 L 모사는 강화 유리에 붙이는 비산방지 필름을 특정 모델에 한해 무상으로 제공하는 등 자구책 마련을 위해 힘쓰고 있다. 하지만, 자파 현상을 근본적으로 막으려는 노력은 아니라는 비판이 이어지고 있어 추후 대책이 더욱 절실한 상황이다. 


가마솥 같은 폭염이 8월은 물론 9, 10월까지 이어질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PC 내, 외부 온도 차가 자파 현상의 직접적인 원인이라면 또다시 위험한 사태가 발생할 가능성이 높다. 때문에 사용자들의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자신의 PC가 강화유리를 장착한 케이스라면 항시 PC 내, 외부의 온도 차를 확인하고 충격이 가해지지 않게 신경을 써 스스로 사고를 방지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는 말이다. 



글 / 정도일 doil@dana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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