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겜ㅊㅊ] 설 전이라 돈이 없다면? 무료 협동게임 4선

2025년 첫 연휴인 설날이 다가옵니다. 연휴는 언제나 반갑지만, 세뱃돈을 받는 나이가 아니라면 설날은 많은 지출이 생기는 명절이죠. 때문에 게이머 입장에서는 게임은 하고 싶은데 허리띠를 졸라매야 하는 딜레마에 빠지게 됩니다. 그런 의미에서 이번 [겜ㅊㅊ]은 최근 출시된 무료게임 중에서도, 지인과 함께 할 수 있는 협동게임을 모아봤습니다.

가장 먼저 소개해드릴 작품은 브론즈비어드의 선술집입니다. ‘브론즈비어드’라는 이름은 워크래프트 유저라면 익숙하실 텐데요, 예상하셨다시피 짤막한 드워프들이 술집을 경영하는 시뮬레이션게임입니다. 2023년 12월 스팀에 출시됐으며, 무료게임임에도 불구하고 완성도 높은 게임성 덕분에 유저 평가 ‘매우 긍정적(4,652명 참여, 94% 긍정적)'을 기록 중이죠.

플레이어는 정해진 시간 동안 몰려오는 손님들을 응대하고, 요구에 맞게 음료와 음식을 제공해야 합니다. 초반에는 재료나 음식 종류가 많지 않아 쉽게 진행할 수 있지만, 후반으로 갈수록 종류가 늘어남은 물론 재료를 훔쳐가는 NPC도 등장해 꽤 난이도가 어려운 편입니다. 짧은 체형으로 인한 우스꽝스러운 동작과 연출이 유쾌한 분위기를 자아내며, 최대 8인까지 함께 즐길 수 있는 만큼 지인들과 부담 없이 하기 좋습니다.

공포게임을 좋아하신다면 스켈레톤 헬을 추천드립니다. 작년 7월 스팀에 출시된 작품으로, 유저 평가 ‘매우 긍정적(215명 참여, 90% 긍정적)’을 받고 있는 작품이죠. 플레이어는 지하 감옥에 남겨진 해골이 되어, 심장을 되찾고 감옥으로부터 탈출해야 합니다.

조작은 간단합니다. 기본적인 이동과 해골답게 자신의 뼈를 던지는 버튼이 전부죠. 대신 뼈를 던져 벽을 부수거나 버튼을 누르기도 하고, 나아가 적을 일정 시간 스턴에 빠뜨리는 등 무궁무진한 활용도를 자랑합니다. 여기에 어두운 분위기 속 거대 아귀나 악마에 빙의된 해골들이 주는 긴장감이 상당하다는 평가가 많습니다.

작년 2월 스팀에 발매된 슬립 스트림: 로그 스페이스는 귀여운 동물 우주비행사과 함께 하는 우주 시뮬레이션게임입니다. 유저 평가 ‘매우 긍정적(130명 참여, 92% 긍정적)’을 받은 작품으로, 여러 행성을 돌아다니며 퀘스트를 수행하는 것이 주요 흐름입니다.

게임의 가장 큰 강점은 방대한 콘텐츠 볼륨입니다. 총 6개의 행성을 여행할 수 있으며, 행성마다 수십 개의 퀘스트가 마련되어 있어 즐길거리가 끊이질 않죠. 아울러 퀘스트를 수행하면 우주선 랭크가 올라 상위 시설과 아이템을 해금할 수 있어, 우주선을 키워나가는 재미도 상당합니다. 대신 우주선이 생각보다 넓기에, 쾌적한 플레이를 위해서는 최소 4명 이상으로 즐기시는 것을 권장드립니다. 

‘영창하세요 마법사님’은 국내 개발사 팀 루덴스에서 제작한 2인 협력 로그라이크 액션게임입니다. 작년 1월 스토브 인디에 먼저 출시된 후, 두 달 뒤인 3월 스팀으로 발매되어 유저 평가 ‘매우 긍정적(120명 참여, 92% 긍정적)’을 유지 중이죠. 플레이어는 마법사와 용병을 조작해, 소원을 이뤄준다는 미궁으로 뛰어들게 됩니다.

한 명은 마법사, 한 명은 용병으로 플레이하며, 용병 위에 마법사가 업힌 채 용병은 이동을 전담하고 마법사는 적을 공격하는 역할을 맡습니다. 단순 전투 외에도 때로는 서로 흩어져 퍼즐을 풀거나, 협력을 통해 기믹을 돌파하는 등 다양한 즐길거리를 제공하죠. 여기에 캐릭터를 강화하는 다채로운 아이템과 보스전도 갖췄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