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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비노기 제작진 “버그로 풀린 골드, 93.3% 1차 회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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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비노기 민경훈 디렉터(좌)와 최동민 콘텐츠리더(우) (사진출처: 마비노기 1월 개발자 방송 갈무리)

마비노기 제작진이 지난 1월 18일에 사건이 시작된 골드 복사 버그에 대해 현황을 자세히 설명하며 유저들의 양해를 구했다. 로드를 토대로 버그를 악용한 유저들이 부당하게 획득한 골드 등을 모두 추적할 수 있으며, 부당이득 중 약 93.3%를 1차적으로 회수하는 것이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2자 조사를 통해 추가로 찾아낸 부당이득도 끝까지 추적해 초지하겠다고 다짐했다.

마비노기 민경훈 디렉터와 최동민 콘텐츠리더는 지난 21일 게임 공식 유튜브 채널에서 방송을 통해 이번 사태에 대한 자세한 내용을 전했다. 이번 사건은 지난 12월 19일에 NPC 상점이 개편되며 추가된 ‘아이템 최대 묶음 판매 기능’에서 발생했다. 한 번에 구매할 수 있는 아이템 수가 늘어나며 지불하는 금액도 높아졌는데, 최대 금액이 42억 골드가 넘어가면 오버플로우가 발생하며 금액이 낮아지는 오류가 생겼다. 이를 악용한 유저들이 낮은 가격에 아이템을 구매하고, 이를 되팔며 많은 골드를 부정적인 방법으로 획득했다.

▲ 마비노기 1월 개발자 방송 (영상출처: 마비노기 공식 유튜브 채널)

이에 대해 유저들이 의문을 품은 부분은 두 가지다. 먼저 NPC 상점에 묶음 판매가 추가된 것은 12월 19일이기에, 오류가 발생한 1월 18일 전에는 정말로 이 오류를 악용한 사례가 없었는가다. 이에 대해 제작진은 방송에서 12월 19일부터 부정행위가 발생한 이후까지 NPC 상점 아이템 구매에 대한 로그 데이터를 공개했다.

이 자료에는 구매가 발생한 날과 시간, 구매자, 서버, 구매 수량, 구매한 아이템 명칭 등을 확인할 수 있다. 방송에서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제작진이 부정행위가 일어났다고 확인한 1월 18일 23시 53분 이전에는 1개씩만 구매한 로그가 남아 있었고, 문제 발생 이후에 1,000개씩 묶어서 구매하는 형태가 발견됐다. 이를 토대로 제작진은 오류를 악용하는 부정행위가 이전에는 발생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방송을 보던 일부 유저는 로그를 추출하는 과정부터 보여달라고 요청했으나, 이에 대해 민경훈 디렉터는 “그 부분도 고민했으나 추출 과정부터 보여드리면 캐릭터명 등 개인정보나 보여드리기 어려운 내용을 마스킹할 수 없다”라며 “이 자료는 저희가 실제로 보는 로그 리스트이고, 여기에는 한 치의 누락도 없다는 점을 다시 한 번 말씀드린다”라고 밝혔다.

▲ 1월 18일 저녁 11시 53분 경에 묶음 구매가 발생했고 (자료출처: 마비노기 1월 개발자 방송 갈무리)

▲ 이후 대량 묶음 구매가 이어졌다 (자료출처: 마비노기 1월 개발자 방송 갈무리) 

두 번째는 부당하게 풀린 골드를 정말로 100%에 가깝게 회수할 수 있냐는 부분이다. 이에 대해서도 제작진은 현재까지 파악한 데이터를 공개하며 설명에 나섰다. 우선 1차 조사에서 파악한 부당이득은 약 50억 골드다. 이어서 최동민 콘텐츠리더는 “1차 조사 이후에 우편을 통해서 다른 계정으로 골드가 이동한 사례가 있었고, 27억 골드가 추가로 생성됐다는 점을 확인했다”라고 밝혔다.

1차와 2차를 거쳐 제작진이 파악한 총 부당이득은 약 77억 골드다. 이 중 약 93.3%인 약 72.5억 골드는 회수 가능하며, 남은 골드도 끝까지 추적하겠다고 강조했다. 민경훈 디렉터는 “부당이득을 통해서 발생한 잘못된 재화이기에 반드시 추적하려고 한다. 추가로 회수되는 금액과 계정이 발생하면 공지를 통해 안내하겠다”라며 “바닥에 떨어뜨렸다가 주운 것은 회수가 안 되느냐는 질문을 주셨는데, 이 역시 로그에 다 남는다. 여러분이 하시는 모든 액션은 대부분 다 남기 때문에 속된 표현으로 ‘세탁’ 등 어떠한 행위를 하시더라도 다 찾아서 회수할 수 있으니 믿어주셔도 좋다”라고 강조했다.

▲ 마비노기 1차와 2차로 조사한 부당이득 액수, 회수 가능한 액수, 회수할 예정인 액수 (자료출처: 마비노기 1월 개발자 방송 갈무리)

추가적으로 짚어볼 부분은 풀린 골드가 게임 내 경제에 얼마나 영향을 미쳤느냐다. 이에 대해 제작진은 2024년 11월 20일부터 2025년 1월 20일까지 게임 내 전체 골드 생성 지표를 공개하며, NPC 상점에서 골드가 통상보다 많이 발생했지만, 게임 전반에 영향을 미칠 정도는 아니었다고 설명했다. 민경훈 디렉터는 백섭(특정 시점 이전으로 게임을 되돌리는 것)을 하지 않느냐는 질문에 “백섭은 돌이킬 수 없을 악영향을 끼칠 정도의 이슈가 아니라면 선택하고 싶지 않다”라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오류 관련 보상으로 결과값이 무작위로 결정되는 등 여러 문제가 제기된 ‘무리아스의 성수’를 제공한 이유에 대해 설명했다. 최동민 콘텐츠리더는 “(오류 수정을 위한 점검으로 던전 플레이가 중단된 유저를 위해) 통행증을 지급해드리는 것이 일반적인데, 통행증은 결국 한 번 더 플레이를 해야 한다는 의미이기에 적합하지 않고, 보상 쪽으로 제공해드리는 게 적합하다고 판단했다”라며 “밀레시안(유저) 여러분께서 느끼실 그런 마음을 헤아리지 못했다. 추가 보상을 더해서 목요일(23일)에 획득하실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라고 말했다.

▲ 2024년 11월 20일부터 2025년 1월 20일까지 마비노기 전체 골드 생성 지표 (자료출처: 마비노기 1월 개발자 방송 갈무리)

▲ 초록색이 NPC 상점 판매로 발생한 골드다 (자료출처: 마비노기 1월 개발자 방송 갈무리)

다만 이번 오류 발생과 무관하게 게임에 골드가 점점 쌓이는 점에 대해서는 대책을 마련하고 있다. 특히 던전에서 획득 골드를 상승시키는 아이템을 판매한 것에 대해 민 디렉터도 후회한다고 언급했다 민 디렉터는 “골드 생성이 상향되고 있고, 올해 들어서 심화됐다. 반면에 골드 소모는 조금씩 줄어들며, 골드 가치가 하향되고 있다”라며 “골드 소모처를 늘리는 방법과 과도한 골드 생성을 지양하는 부분을 준비 중이다”라고 덧붙였다..

이 외에도 게임 전반에 대한 유저 질문에 답변하는 시간을 가졌다. 우선 완성도가 만족스럽지 못하다고 평가된 겨울 업데이트에 대해서는 지속적으로 개선하겠다고 밝혔다. 신규 아르카나 재능인 세이크리드 가드의 ‘희생의 응징’과 ‘고결한 희생’을 더 잘 활용할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으며, ‘성역 전개’의 프레임 드랍도 빠른 시일 내에 개선하겠다고 덧붙였다. 신규 무기 제작 재로 요구량도 조정할 예정이며, 신규 던전인 브리 레흐의 통행증은 참여한 유저 모두가 공략을 포기하면 통행증을 돌려주는 방향으로 수정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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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비노기 2004년 6월 22일
플랫폼
온라인
장르
MMORPG
제작사
데브캣스튜디오
게임소개
'마비노기'는 지루하게 반복되는 싸움이 아닌 교감과 소통, 이해와 사랑이 있는 판타지 세계에서의 낭만을 체험하는 것을 주요 콘텐츠로 내세운 MMORPG다. 카툰 랜더링 기법을 사용하여 게임의 그래픽을 애니메이션과... 자세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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