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 구매가 대중화되며 콘솔 게임도 오프라인 및 온라인 매장에서 실물 패키지로 사는 것이 아니라 각 콘솔 온라인 마켓에서 다운로드 버전으로 구매하는 경우가 많아졌다.
이 부분에서 아쉬운 점은 소니 플레이스테이션의 PSN 결제다. MS와 닌텐도의 경우 원하는 게임을 카드로 직접 구매할 수 있지만, 소니의 경우 카드 결제가 지원되지 않는다. 대신에 PSN 카드로 지갑에 금액을 충전한 다음에, 충전한 금액으로 게임을 구매하는 방식이다. 이 경우 게임을 구매하기 위해 지갑을 충전해야 하기에 결제를 두 번 이상 해야 하고, 충전한 금액이 남아버리는 것에 대한 번거로움도 있다.
그런데 최근 PSN 결제가 더 불편해졌다. 우선 플레이스테이션 공식 홈페이지에서 3월 31일부터 PSN 카드 판매가 종료되었다. 이와 동시에 PSN 카드 구매가 온라인 및 오프라인 파트너샵으로 넘어갔는데 기존에 있던 3,000원과 5,000원 충전이 없어졌다. 만약 천 원 단위로 돈이 부족해도 10,000원을 충전해야 한다는 것이다.
3월 31일부터 플레이스테이션 공식 홈페이지에서 PSN 카드 판매가 중단된다는 점은 알려진 바 있다. 이와 함께 해외의 경우 디지털 다운로드 버전 게임 판매를 소매업체가 아닌 PSN을 통해서만 진행하기로 변경됐다. 디지털 게임 판매 정책이 글로벌적으로 크게 바뀌며 국내 게이머 사이에서는 한국에서도 해외와 마찬가지로 PSN에 게임에 대한 카드 결제가 생길 것으로 기대됐다.
하지만 예상과 달리 플레이스테이션 공식 홈페이지에서 PSN 카드 판매를 중단한 3월 31일 이후에도 카드 결제는 열리지 않았다. 오히려 PSN 카드 판매가 온라인과 오프라인 파트너샵으로 넘어간 이후 기존에 있던 천 원 단위 카드 충전이 없어지며 불편함이 가중된 상황이다. 충전한 돈이 필요 이상으로 남는 경우가 발생하기에 이를 관리하는 것이 더 번거로워진 셈이다.
그렇다면 소니 측에서는 이에 대한 후속대책을 고민 중일까? SIEK는 게임메카와의 통화를 통해 “해당 사안에 대해 한국 유저들이 불편을 호소하고 있다는 점에 대해서는 인지하고 있으며, 내부적으로 후속 대책을 논의 중이다. 국내 유저들의 불편함을 해소하기 위해 노력 중이다”라고 전했다.
하지만 무엇을 준비 중인지, 언제 대책이 마련될지에 대해서는 답할 수 있는 부분이 없다고 덧붙였다. PSN 카드 판매 방식이 변경되며 국내 게이머들이 현재 이에 대한 불편을 겪고 있지만 언제 후속 대처가 지원되는가는 미지수인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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