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을 알 수 없는 미소와 잔망스러운 장난으로 뭇 남성들을 설레게 했던 만화 '장난을 잘 치는 타카기 양'이 VR로 만들어질 예정이다.
'장난을 잘 치는 타카기 양'을 연재하고 있는 쇼가쿠칸 산하 월간지 겟산(ゲッサン)은 5일, 일본 크라우드 펀딩 사이트인 Makuke.com에 원작을 기반으로 한 VR 애니메이션 프로젝트를 게재했다. 이 프로젝트는 오는 10월 30일까지 1,500만 엔(한화 약 1억 6,800만 원)을 목표로 펀딩을 진행하며, 5일 오전 11시 기준 230만 엔이 모금되며 벌써 15%를 달성했다.
이번 VR 프로젝트는 만화 주인공인 니시카타 시선에서 타카기 양의 장난을 체험할 수 있도록 한다. 주무대인 학교를 비롯해 귀가 길거리, 바닷가 등 다양한 장소에서 타카기 양의 짖궂은 장난을 경험할 수 있다. 애니메이션이라는 단어가 붙은 것처럼 능동적인 조작은 불가능할 것으로 보이나, 타카기 양을 다양한 각도에서 실감나게 볼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팬들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장난을 잘 치는 타카기 양 VR(가칭)'은 독립형 VR HMD 오큘러스 퀘스트를 통해 출시될 예정이며, 다른 VR 장비에서도 즐길 수 있도록 개발 중이다. 출시 예정 시기는 올해 12월이며, 펀딩 목표 금액 달성과 상관없이 출시된다.
이번 펀딩에 참여한 유저는 금액 별 플랜에 따라 다양한 특전을 받을 수 있다. 1,000엔 펀딩 시 타카기 양의 감사 메시지를 받을 수 있으며, 3,000엔 펀딩 시 오리지널 뱃지와 클리어 파일, 스티커가 3개씩 주어지고 웹사이트 엔딩 크레딧에 이름이 올라간다. 7,000엔을 펀딩하면 오리지널 티셔츠가 추가로 주어지며, 1만 엔 펀딩 시에는 VR 애니메이션 대본과 한정된 사람만 감상할 수 있는 답례 동영상이 제공된다.
고액 펀딩 시에는 더 다양한 선물이 주어진다.100명 한정으로 펀딩할 수 있는 4만 엔 플랜에는 약 1만엔 상당의 답례품 세트와 액자 키 비주얼이, 50명 한정으로 펀딩할 수 있는 9만 8,000엔 플랜에는 오큘러스 퀘스트 1대와 VR 타카기 양 콘셉트의 오큘러스 퀘스트 케이스가, 10명 한정 30만 엔 플랜에는 원작자 야마모토 소이치로 친필 사인 복제 원화(액자 포함)과 3D 홀로그램 디스플레이 '루킹 글래스' 본체와 타카기 데이터가 주어진다.
마지막으로 오직 1명만 지원 가능한 250만 엔 펀딩 시에는 세계에서 단 한 개 밖에 없는 타카기 양 1 대 1 등신대 피규어가 선물로 주어진다. 해당 피규어는 타카기 양 VR 모델링을 바탕으로 만든 실물 크기 피규어다.
겟산 측은 크라우드 펀딩 금액에서 사이트 수수료와 답례품 제작 비용을 뺀 금액을 VR 애니메이션 제작에 보태겠다고 밝혔다.
'장난을 잘 치는 타카기 양'은 야마모토 소이치로가 2012년부터 월간지 겟산에 정식 연재하기 시작한 만화다. 연애 감정에 서투른 소년 니시카타에게 애정과 짖궂음을 담은 장난을 치는 타카기 양의 일상을 그렸다. 원작이 큰 인기를 모음에 따라 애니메이션으로도 제작됐으며, 스핀오프작으로 니시카타와 결혼해 아이 엄마가 된 (전)타카기 양의 이야기를 그린 만화도 연재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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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메카 취재팀장을 맡고 있습니다jong31@gamemec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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