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니가 소문만 무성하던 차세대기를 드디어 공식 발표했다. 차세대기명은 모두의 예상대로 '플레이스테이션 5(이하 PS5)'로, 2020년 연말 출시를 예정하고 있다.
소니 인터렉티브 엔터테인먼트(SIE) 사장 겸 CEO인 짐 라이언은 8일 저녁 9시(국내시간 기준), 자사 공식 블로그를 통해 이와 같은 사실을 밝혔다. 소니 측은 "이번 발표는 큰 놀라움은 아닐 지 모른다"라며 "그러나 우리가 그리는 차세대 콘솔의 비전을 명확히 해 나가려면, 우선 팬 여러분을 위해 정식 명칭과 발매 시기를 제대로 전달드리고 싶었다"라고 이번 발표 의의를 밝혔다.
소니 공식 발표와 동시에, 미국 IT 매체 와이어드(Wired)를 통해 PS5의 상세 사양이 단독 보도됐다. 와이어드 보도에 따르면 PS5는 SSD를 기본 장착해 로딩 속도를 최소화하며, 게임 디스크는 100GB 규격 광디스크를 사용한다. 게임 설치 역시 PS4와 다른 방식으로 진행돼 저장 공간을 덜 차지하며, '듀얼쇼크 5(가칭)'에도 저항 수준과 그립에 활용할 수 있는 다양한 기능이 추가된다.
소니 공식 발표에서도 새로운 컨트롤러의 변경점이 소개된다. 먼저 PS1 시절부터 사용돼 온 기존 진동 프로세스를 전면 쇄신하고, 햅틱 기술을 적용해 다양한 반응을 손으로 직접 느낄 수 있게 될 전망이다. 짐 라이언은 그 예로 레이스 도중 자동차가 벽에 부딪히는 감각, 축구에서 상대에게 태클을 할 때의 감각, 초원을 달리고 진흙탕을 포독으로 전진할 때의 감각을 각기 다르게 느낄 수 있을 것이라 전했다.
컨트롤러의 두 번째 변화는 새롭게 적용되는 L2, R2 버튼 트리거다. PS5 게임 개발자들은 해당 버튼의 저항을 각기 다르게 프로그래밍 해 다양한 상황에 사용할 수 있다. 예를 들어 활을 당기거나 울퉁불퉁한 바위 지형에서 오프로드 차의 엑셀레이터를 밟을 때의 느낌을 버튼을 통해 느낄 수 있는 것이다. 현재 이러한 컨트롤러의 초기 버전은 PS5 게임 개발자들에게 배포되고 있다.
짐 라이언은 "PS5에 대해서는 발매 전까지 더 많은 정보를 제공할 것이며, 그 전에도 PS4를 통해 '데스 스트랜딩', '더 라스트 오브 어스 파트 2', '고스트 오브 쓰시마' 등 다양한 대작이 선보여 질 것"이라며 "앞으로도 플레이스테이션이 제공하는 최고의 엔터테인먼트 경험을 꼭 지켜봐 주시길 바란다" 라고 전했다.
소니 PS5가 2020년 연말 출시를 확정지으며, 이른바 9세대 콘솔로 불리는 차세대 콘솔 대전 시기가 확정됐다. MS는 Xbox One의 뒤를 잇는 '프로젝트 스칼렛'을 2020년 중 출시할 것이라 밝힌 바 있다. 따라서 2020년부터 본격적인 차세대 콘솔 경쟁이 시작될 것으로 보인다.
PS5의 상세 스펙과 가격, 런칭 라인업 등은 추후 공개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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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메카 취재팀장을 맡고 있습니다jong31@gamemec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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