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핀 사건에 대해 LCK운영위원회가 최종 조사 결과를 발표했지만, 사건을 둘러싼 논란은 오히려 더 가중되고 있다. 최종 조사 결과에 반발한 e스포츠 팬들은 정부의 관심을 기대하고 있다.
지난 20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 코리아의***, *** 전 *** 대표, *** 현 *** 감독의 징계에 대한 재조사가 필요합니다’라는 제목의 청원글이 등록됐다. 해당 청원은 등록 2일 만에 참여인원 12만 1,966명(22일 11시 기준)을 달성했다.
일부 내용이 국민 청원 요건에 위배돼 인명 및 단체명이 게시판 관리자에 의해 블라인드 처리가 됐다. 그러나 본문 내용을 살펴보면 LCK운영위원회의 그리핀 사건에 대한 최종 조사 결과와 조규남 전 그리핀 대표 및 김대호 전 감독에 내려진 징계에 대해 재조사를 요구하는 청원임을 알 수 있다.
청원 내용은 조사 방식과 징계 수위를 문제 삼고 있다. 김대호 전 감독은 선수단에 대한 폭언 및 폭행 혐의로 영구 출장정치 처분을 받았다. 그런데 조사 과정을 보면 김대호 전 감독 의견은 배제한 채 선수 및 코치 의견만이 반영됐으며, 실제 폭행이 발생했다고 하더라도 규정에 따른다면 10개월 출장정지 처분이 최대치라는 것이다.
청와대 또는 정부 관계자로부터 청원에 대한 직접적인 답변을 받으려면 참여인원 20만 명 달성해야 한다. 현재 참여인원 증가 추세로 볼 때 가까운 시일 내에 청와대의 답변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그리핀 사태는 지난 10월 15일과 16일, 김대호 전 감독이 그리핀과 징동 간 이뤄진 ‘카나비’ 서진혁 임대계약을 둘러싼 의혹을 폭로하면서 촉발됐다. 이 사건은 국정감사와 국회까지 번졌으며, LCK운영위원회가 해당 사건에 대해 조사를 진행했다. 그리고 지난 20일, 최종 조사 결과와 함께 관련자들에 대한 징계를 발표했으나 징계 수위를 둘러싼 논란이 지속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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